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18)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무엇인가?(02)(행4:1~22)_2022-06-24(금)

https://youtu.be/IYxGw6t_Ol8  [혹은 https://tv.naver.com/v/27594165 ]

 

1.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가다가 나면서부터 못 게 된 이를 고쳐준 일로 인하여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가?

  베드로와 요한은 평소에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기적의 사람이었다. 이처럼 하늘에 있는 권세와 능력 그리고 지혜를 얻을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역시 기도다. 그런데 기도하러 가다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불구자로 태어난 어떤 병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여 일어나 걷게 한다. 그러자 그 병자는 걷고 뛰면서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한다. 그러자 온 성전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몰려든다. 그리고 나은 자는 자신을 고친 이가 베드로와 요한이라고 말한다. 그자 사람들이 사도들에게 관심을 집중한다. 이때 베드의 2차 설교가 시작되었고 이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예수님을 죽인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받아들게 된다. 그리하여 무려 남자만 5천 명이 새로 예루살렘 교회에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이 일을 보고 시기 질투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종교 지도자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곧바로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하였다. 산헤드린 공회는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 그리고 바리새인과 장로들과 서기관들로 이루어진 단체인데, 이 사람들은 바로 약 20여 일 전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던 장본인들이었다. 그러므로 이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자기들의 입지 좁아질 것을 예상하였고 마침내는 예수 죽인 죄값을 자신들이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가둔 후 다음 날 재판을 진행한다. 

 

2. 베드로와 요한이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을 때 이들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사도들을 자기들의 가운데에 세워 놓고 그들에게 질문한다. "너희는 무슨 능력으로 그리고 무슨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그러자 베드로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다음을 보자. 

행4:7~12[직역] 이 질문은 왜 허락없이 병자를 고치고 성전 경내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집회를 했느냐고 물은 것이다. 그것은 성전 경내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연설할 때에 그들이 사두개인들에게 정말 허락 받고 행한 것이냐를 질문한 것이요, 바리새인들은 왜 육체의 부활을 전하느냐고 따지고 들었던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그들에게 대답하자 그들은 본래 배우지 아니한 무식한 사람으로 알았다고 깜짝 놀라게 된다. 여기, 그때 있었던 베드로의 답변을 보라. 8 그때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해진 후에 그들을 향하여 말하였다. 백성의 통치자들과 그리고 장로들아! 9 만일 병든 사람의 선한 일에 대하여 이이가 무엇 안에서 구원을 받은 채 있느냐고 우리 자신들이 심문받는다면, 10 그것은 너희 모두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는 것으로 있어라. 너희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던 분이자 하나님이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셨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이이가 이분 안에서 당신들 앞에서 건강한 이로 선 채 있다는 것을. 11 이이는 건축하는 자들인 너희에 의하여, 업신여김을 받았던 이이자, 모퉁이의 머릿돌 안으로 있게 되었던 그 돌이니라. 12 그리하여 아무런 [같은 종류의] 다른 이(사람) 안에 구원이 있지 아니한다. 왜냐하면 역시 하늘 아래에서는 사람들 안에 반드시 우리가 구원받기 위하여 있는 그것(이름) 안에 주어진 채 있는 [종류가 다른] 딴 이름도 있지 않기 때문이다.

 

3. 공회의 재판은 어떻게 결론이 내려졌는가?

  그러자 공회는 이들을 저지시키려고 해 보지만 딱히 그들의 복음 전도 활동을 저지시킬 어떤 합당한 방법이 없었다. 왜냐하면 나면서 40년이나 걷지 못한 사람을 고쳐 놓았고 또한 병 나은 자가 베드로와 요한 곁에서 증인으로 서 있으니, 어찌할 바를 찾지 못한 것이다. 또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었으니 이들을 어떻게 정죄하여 감옥에 처넣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내린 재판의 결과는 그들을 경고한 뒤 훈방한다는 것이었다. 그때 결정문은 2가지였다. 첫째, 이후부터는 예수의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라. 그리고 둘째, 앞으로는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4. 그때 베드로와 요한은 어떻게 말하고 공회에서 나왔는가?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공갈 협박하였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더욱더 담대해졌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위대한 말을 남기 공회에서 나온다. 

행4:19~20[직역]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한 후에 그들을 향하여 말하였다. 하나님의 면전에서 너희[의 말]을 [계속]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오히려 의로운 것인지 너희는 판단해 보라. 20 왜냐하면 우리 자신들은 우리가 보았던 그리고 들었던 것들을 발언하지 않는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5. 예수님의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주님은 그들을 어떻게 돌보시는가?

  그렇다. 예수님의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복음을 전파하다가 언제라도 붙들려 감옥에도 들어가게 되고 재판장에 붙들려 나가 재판 받아 유죄 판결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심지어는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려는 자는 자신의 목숨을 주님께 드릴 각오를 가지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복음을 전파할 때에 그것을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방해할 뿐만 아니라 그 배후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들이 있어 그들 공격하기 때문이다. 즉 사탄의 왕국에 속한 귀신들이 혈안이 되어 날뛰면서 복음 전파자를 없이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는 단순히 좋은 소식을 전해 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내거는 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로 복음 전파자는 어떠한 고난과 핍박과 죽음이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주눅들지 말고 더 담대해져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그러면, 이러한 복음 전파자들을 과연 주님은 어떻게 돌보시는가? 첫째, 복음 전파자들에게 성령충만을 주시어 어떤 사람 앞에서든지 그 시에 필요한 말을 주신다. 그리고 둘째, 악한 영들의 공격이 무효화되게 만드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복음 전파가 제자들이 존재하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때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복음 전파자를 도와주신다. 이때는 2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하나는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구출해 주신다. 또 하나는 돕는 사람을 시켜 위기의 상황을 벗어나게 해 주신다. 사실 이후에 12사도들이 붙잡혀 감옥에 들어가는데, 주님은 주의 천사를 보내 그들을 구출해 주신다. 그리고 이때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에 베드로가 또 옥에 갇혔지만 주의 천사가 나타나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그를 구출해 준다. 그리고 12사도들이 붙들려 심문을 받을 때에는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새인의 거장으로 하여금 그들을 돕도록 만드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2022년 06월 24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17) 예수의 증인으로 산다는 의미는 무엇인가?(01)(행4;1~22)_2022-06-23(목)

https://youtu.be/tLMAFltWAfg  [혹은 https://tv.naver.com/v/27593830 ]

 

1. 베드로의 2차 설교 후에 그에게 찾아온 것은 무엇이었는가?

  나면서 못 걷는 자 된 이를 치료하고 이를 보고 몰려든 군중들에게 두 번째로 설교를 했던 베드로는 그 일로 인하여 남자만 5천 명 이상 되는 사람들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부활을 가르치고 전파함을 보고는 사두개인들이 먼저 나섰다. 그들은 성전 경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서 성전 경비대장과 제사장들 그리고 사두개인을 보내어,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 복음 전파 사역에도 처음에는 사탄도 영문도 모른 채 얻어 터지지만 두 번째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조직적으로 대항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자들은 이것을 대비해야 한다. 

 

2. 다음 날 베드로와 요한은 어디에서 심문을 받게 되었는가?

  다음 날 아침 이스라엘에 공회가 소집되었다. 공회는 '산헤드린'이라고 하는데 이는 유대의 입법 사법 의결기구로서 최고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베드로와 요한이 사람들을 끌어 가자 위협을 느끼고 모인 것이다. '산헤드린'은 공회원 70명과 의장인 대제사장 1명, 도합 71명으로 구성된 유대 최고 의결기구로서 모든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되었으며, 그 구성성분은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여기서 '사두개인'이라 함은 제사장 '사독'을 잇는 엘르아살 후손의 제사장들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유대 종파 중에서 바리새인과 더불어 양대 분파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산헤드린 회의에 참석한 사두개인들을 보니, 전 대제사장 안나스(재위 A.D.7~15년) 그리고 현 대제사장 가야바(재위 A.D.18~36)가 있었는데, 가야바는 전 대제사장 안나스의 사위이자 양자이다. 그리고 요한도 있었는데 이는 안나스의 아들이다. 이 사람은 장차 가야바를 대신하여 1년간(A.D.38) 대제사장이 될 자다. 그리고 알렉산더가 나오는데, 이는 당시 유대 철학의 거두였던 필로의 형제였다. 그리고 거기에는 바리새인과 장로들과 서기관들도 있었다. 특히 '바리새인'은 솔로몬의 성전 파괴 이후 자신을 구별시켜 율법을 그대로 지키려고 시도했던 경건한 유대 종파였는데, 샴마이 학파와 힐렐 학파가 유명하다.

 

3. 무슨 명목으로 산헤드린 공회는 베드로와 요한을 심문했는가?

  그렇다면 이때 산헤드린 공회는 무엇으로 이들을 기소하고 심문했을까? 그것은 그들이 "무슨 능력과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행4:7)"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의 능력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백성을 가르치고 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베드로와 요한이 한 일은 성전 미문 앞에 있었던 병자를 고친 일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여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 산헤드린 공회를 열어 지금 베드로와 요한을 취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두 개의 종파는 대체 무엇을 싫어했을까? 먼저, 사두개인들은 자기의 경내인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허락도 없이 예수님을 전했다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율법을 공부한 랍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허락없이 백성들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백성들을 가르치려면 정식으로 랍비학교에 들어와서 공부하고 졸업을 한 자라야 했기 때문이다. 

 

4.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보기에 베드로와 요한은 어떤 사람들에 불과했는가?

  그렇다면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보기에 베드로와 요한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그것은 베드로가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듣더니 놀라워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얼마 전 십자가에 죽였던 예수님과 함께 있어 온 자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학문없는 범인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학문없는 범인이라는 말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2가지 단어가 함께 쓰인 것으로서, 앞의 것으로 '학문없는'이라는 단어는 '아그람마토스'라는 말로서, 이는 '문서가 없는'이라는 원 뜻에서 '글을 모르는, 배우지 아니한'이라는 뜻으로 발전한 단어다. 그리고 뒤의 것 '범인'이라는 단어는 '이디오테스'라는 말은 '평범한, 일상의'라는 원 뜻에서, '무식한, 문외한'이라는 뜻으로 발전한 단어다. 그러니까, 공회원들이 볼 때에 베드로와 요한은 공부도 하지 않은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대답하는 것은 그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었다. 

 

5.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에 베드로는 무엇이라고 대답했는가?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에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병자에게 일어난 일에서부터 산헤드린 공회가 죽였던 예수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하게 된다. 그리고 병자가 고침받게 된 것은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건강하게 되었고 여기에 서 있다고 말한다. 건축자들이었던 그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면서, 예수 이외에 다른 구원을 받을 만한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담대하게 말한다. 특히 4장 12절의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다른 사람"의 '다른'은 '알로스(같은 종류의 다른)'이므로, 유대인들 중에서 구원자가 나온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으며, 뒤에 나오는 '다른 이름'의 '다른'은 '헤테로스(다른 종류의 다른)'이므로, 히브리어로서 '예수(호세아, 여호수아, 예호수아)외에는 다른 이방인의 이름으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2022년 06월 23일(목)

정병진목사

 

  끈질겨도 이렇게 끈질길 수가 있을까? 유대교에서 나사렛예수교로 전향한 한 사람, 그 바울 때문에 유대교의 핵심세력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대제사장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장로들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그들이다. 사두개인이라 불려지는 제사장그룹과 장로들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로 구성된 바리새인그룹들은 평소 때에는 원수관계로 지낸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약 25년전 예수님을 죽이던 당시와 같이 이번에도 바울을 제거하기 위해서 한 마음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바울을 정죄할 수 없었고 그를 죽일 방책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꼭 붙들고 계셨기 때문이다.

  최근에 북한이 대북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대북방송장비를 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고 준전시상태를 명령하면서 북한의 호전적인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남한을 흔들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후 그들은 어떻게 해야 했는가? 테이블에 마주앉아 무박4일간의 긴 협상에 매달려야 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 북한의 재래식 목함지뢰폭파가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했고, 곡사포도 자신이 쏜 것이 아니라고 시치미를 뗐다. 그리고 협상 중에도 쉬지 않고 잠수함을 물 속에 집어넣었고, 미사일까지 추켜세우며 시위의 화살을 당기면서 말이다. 참으로 끈질긴 사람들이다. 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마치 바울을 죽이기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유대종교지도자그룹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보인다. 바울을 없애기 위해 그들도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바울을 보라.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유대인들 앞에서도, 산헤드린공회 앞에서도 그리고 가이사야의 벨릭스 로마총독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율법과 성전에 대해서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가이사에 대항하여 폭력을 행사하거나 국가의 전복을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한사코 그가 아주 나쁜 불량자이며, 국가전복하기를 시도하는 선동가이며, 율법을 어기는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고소했다. 하지만 어느것 하나도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증인도 없었다. 모두가 다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의 대적 마귀도 처음부터 거짓말장이다(요8:44). 그가 인간 앞에 처음으로 나타났을 때에 그는 거짓말로 말을 시작했다. "선악과를 따먹는다해도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선악과를 따 먹으면 그의 영혼이 하나님과 단절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것으로 인하여 영적인 죽음을 맛보게 되고, 이어 육체적은 죽음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때 만약 아담과 하와가 뱀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더면, 아마도 인간은 낙원에서 1,000년이상을 살았을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탄의 화신인 뱀의 거짓말에 순종함으로 인하여 인간의 축복이 점점 감소되기 시작했다. 수명은 급격히 단축되었고, 죄악은 날로 커져만 갔으며, 그들의 범죄행위도 더욱더 커져만 갔다. 그렇다. 유대인이건 기독교인이건 거짓말을 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며 더 큰 범죄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죄를 그치라. 작은 것이라고 그것부터 잘라버리라. 그렇지 않으면 바울의 고소 이후 10년후의 이스라엘의 경우처럼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바울의 고소이후 10년이 지나자, 하나님께서는 디도장군을 보냈고 그래서 유대교의 총본산인 예루살렘의 도시를 파괴해 버렸고, 성전자체를 없애버리셨다. 그렇다. 마귀는 자신이 파괴되어 없어지는 그날까지 끈질기게 우리들을 공격할 것이다.

  그만 할 때가 된 것도 같았지만 유대종교지도자들은 바울을 고소하고 죽이려는 것을 쉬지 않고 계속했다. 벨릭스총독에 뒤를 이어 베스도가 부임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가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바울을 고소하기에 바빳다. 그것도 바울을 기아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주기를 청했다. 그 이유는 길에 매복했다가 바울을 죽이려고 계획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총독이 새로 부임했으니 부임축하행사 내지는 특사를 통해 죄인이라도 풀어달라고 요청해야 할 판인데, 종교지도자들의 악독함은 한 없다. 죄없는 사람을 불러다가 죽이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탄의 속성을 따라가는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베스도는 일면으로 볼 때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곧 있으면 가이사랴 다시 가는데 굳이 그를 예루살렘까지 오게 할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당시 바울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지도자를 사용하신다. 그래서 바울을 보호해주신다. 그에게는 아직도 못다한 사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스도도 사람인지라 사람의 눈치를 봐야 했던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막상 자신의 주거지인 가이사랴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그 다음날 함께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종교지도자들의 고소를 받아들여 재판을 열었다. 하지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에게서 죄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도는 바울에게 자기랑 같이 또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재판을 받아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바울을 떠본다. 그것은 베스도가 로마총독으로 부임하여 처음으로 하는 일이 유대인들의 청을 거절한 것이었다는 평을 듣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그렇다. 사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사람은 공명정대함이나 공평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사람의 눈치를 따라 행하려고 한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하지 말라. 그것은 결코 올바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불의에 대해서 눈감아주시는 그러한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회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하여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베스도가 항상 사람의 눈치만 살펴본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는 다른 편에서 보면 지혜로운 모습도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아무리 뜯어보고 조사해보았지만 바울이 무죄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바울을 그냥 석방시켜버린다면 유대인들로부터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때였다. 이러한 상황를 파악한 바울은 자신은 지금까지 유대종교재판석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이사의 재판석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맡기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가이사랴의 재판석보다 더 높은 로마의 재판석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때였다. 북쪽을 다스리고 있던 갈릴리의 분봉왕격인 아그립바2세가 그의 누이동생 버니게와 함께 로마총독의 유대지역 부임 축하차 가이사랴에 내려온 것이다. 아그립바2세는 그의 증조할아버지가 헤롯대왕인 인물이다. 그러므로 그는 유대의 상황과 유대인의 율법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러자  베스도는 즉시 아그립바2세에게 청문회를 개최하여 자신이 로마황제에게 전할 보고거리를 얻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다. 마침 아그립바2세왕도 바울로부터 직접 무엇인가를 듣기를 원했기 때문에 결국 아그립바왕 앞에서 바울의 송사는 이어진다.

  그렇다. 자신의 짧은 생각이나 소견이 부족하다면 전문가나 높은 사람의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베스도는 어쩌면 겸손함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유대 갈릴리지역의 왕에게 자신의 관할지역에서 일어난 어려운 일에 대해 자문을 구했으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자신에게 있는 지식이 부족하다면 얼마든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자가 올바른 지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지도자이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려보라. 그리고 베스도의 경우처럼 올바른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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