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상강해(40)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 사울왕의 치명적인 범죄의 결과?는(삼상28:1~19)_2021-12-31(금)

https://youtu.be/6GO1hW-RiN0  [혹은 https://tv.naver.com/v/24416475 ]

 

1. 사울 왕이 80세 되던 해에 블레셋이 쳐들어왔다. 사울은 두려운 나머지 어떻게 했는가?

  사울 왕이 이스라엘을 통치한 지 40년이 되었을 때에 블레셋이 또 쳐들어온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블레셋 방백 5명이 똘똘 뭉쳐서 쳐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러자 사울은 그들을 매우 두려워하였다. 그의 나이도 나이이지만, 블레셋 군대의 숫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여호와께 물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어떠한 응답을 하지 않는다. 꿈으로도 보여주지 않았으며,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이다. 

 

2. 다급해진 사울에게 왜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았는가?

  전쟁이 일어났지만 사울은 어떻게 전쟁을 치를 것인지를 물을 데가 없었다. 그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것이 지금까지 행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영이 떠나가게 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악령이 그에게 역사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에게 하나님로부터는 어떤 신령한 계시가 떨어질 지가 없다. 둘째, 다윗을 도왔다고 몰아부쳐서 죄없는 놉의 제사장들을 다 죽여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다윗을 도와준 것이 뭤기에 사람을 시켜 놉 땅에 있는 모든 제사장들과 가축까지 몰살시켜 버렸다. 그러므로 사울은 제사장에게서 찾아가서 물을 수 앖다. 살아남은 아비아달 제사장은 이미 다윗에게 도망친 상타에 있기에, 또한 우림과 둠밈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셋째, 아말렉과의 전투명령을 듣고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그이후 사무엘은 사울 곁을 떠나고 만다. 그리고 또한 후에 사무엘도 죽고 사울의 눈에서 사자리고 없다. 그리고 사무엘로부터 훈련받은 선지자들의 무리들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하나 남은 갓 선지자는 지금 다윗에게 가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사울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물을 수 있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3. 엔돌에 신접한 여인은 왜 처음에는 변장한 사울을 몰라보았지만 곧 알게 되었는가?

  보통 사람들은 신접한 여인 곧 무당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무당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도 다 자기도 본 것 체험한 것만을 알고 있을 뿐, 자기가 보지 않거나 들어보지 못한 것은 알지 못한다. 그들은 결코 전지전능하지 않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도 자신의 세계에서 높은 계급을 차지하려고 애를 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굳이 현장에 파송받지 않아도, 자기 밑에 있는 영들에게 정보를 입수하여 사람들 위에 군림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울이 물을 데가 없을 때 그가 찾아간 곳은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었다. 사울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 내에서 무당과 박수들을 추방했기에 숨어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사울은 변장을을 하고 거기에 들어갔고 또한 무녀에게 자기가 그녀에게 물으러 온 일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런데 그때 사울은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하였다. 그러자 비로소 그때 그녀는 자기에게 물으러 온 존재가 사울 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울 왕 속에 있는 영이 그녀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녀도 깜짝 놀란다.

 

4. 엔돌의 신접한 무당은 변장하고 찾아온 사울을 어떻게 왕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는가?

  엔돌의 신접한 무당과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이 누구인가? 진짜 사무엘인가 귀신이 변장한 가짜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여인 속에 들어가 역사하고 있던 영(실은 뱀으로 뇌의 혈관을 다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은 사실 계급은 좀 낮은 놈이었다. 그런데 보통 무당들은 자기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이 계급이 높기 때문에 손님으로 찾아온 사람이 데리고 온 영에게 물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무슨 일로 점치러 왔는지를 금방 알게 된다. 그러므로 물어보지 않아도 이미 정보를 파악한 귀신들이 무당에ㄴ게 알려주기 때문에, 손님들을 그냥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신접한 여인은 그가 누군지를 몰랐다는 것이다. 그 정도의 높은 계급의 영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고 했을 때에 그녀는 깜짝 놀란다. 왜냐하면 사울왕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이 타락한 천사들 중에 가장 높은 계급을 가지고 있는 사탄마귀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울에게 역사하고 있던 영이 자기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보다 훨씬 더 계급이 높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 것이다.

  이것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탄과 귀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구약시대에는 아직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혹은 천지창조 직후에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났다고 하는 말은 틀린 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탄마귀인 루시퍼가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진행되는 어전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아직 사탄마귀가 하늘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탄이 천지창조 때에 타락하여 그가 악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하나님은 잘 아시고 있었지만 아직 하늘에서 쫓아버리지는 않은 상태에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사탄마귀를 여전히 악한 일을 실행하는 쪽에 쓰고 있었다. 특히 사울 왕에게 하나님의 영을 거두어가신 뒤에는 당신이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역사하게 한 것이다(삼상16:14~16). 여기서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령'이라는 개념도 우리가 잘 아야 하는데, 이는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았을 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있는 악한 영'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사탄마귀는 구약시대만 해도 하나님께서 보낸 영으로서,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파송받아 일하는 존재다. 그런데 그 영이 지금 사울 왕에게 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 사울 왕에게 있던 그 영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에게 다가가서 자신을 사무엘의 모습으로 바꾼 다음에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악령들 중에 높은 계급을 한 귀신들은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가 있다. 

 

5. 엔돌의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은 왜 사무엘이 진짜로 온 것이 아니라고 판정할 수 있는가?

  사실 오늘날까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이 진짜 죽은 사무엘인가 아니면 악령인가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불려올려왔던 사무엘이 사울왕에게 하는 모든 말 가운데 단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 악령들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잘 맞추기도 한다. 그들이 보았던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은 꼭 가족에게만 들어간다. 그래야 몇 대 전부터 알고 있던 죽은 조상의 정보를 가지고 그의 후손을 속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려 올라온 사무엘(사무엘로 가장한 사탄마귀)은 사울과 사무엘만이 알고 있던 특별한 내용까지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되어질 일 곧 "전쟁에 패할 것이다.", "이번 전쟁에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게 될 것이다" 는 것을 정확히 예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더라도 귀신들은 사실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도 역시 과거를 보았고 경험했던 사실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불려올라온 사무엘은 미래의 일까지 정확히 예언하였다. 어쩌면 진짜 사무엘이 올라와서 예언한 것처럼 정확했다. 그런데 이 사무엘이 실은 가짜다. 사탄마귀가 자기의 몸을 바꾸어 지금 사울에게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알아야 할 것은 구약시대만 해도 사탄마귀는 아직 하늘에서 쫓겨난 신세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늘 그는 어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욥1~2장).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가 그때부터 사울에게 역사해온 영이 바로 사탄마귀로서 이제는 엔돌의 신접한 여인의 입술을 통하여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사탄마귀는 아직까지 하나님이 부리는 종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만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불려올라온 사무엘의 말은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탄마귀를 붙잡아서 쓰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울 왕이다. 사울은 사무엘이 진짜 사무엘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렇다. 사울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으면서 귀신은 그냥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것이다. 실로 애처로운 모습이 아닐 없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이러한 일은 십계명 중에서 1~2명을 대놓고 어긴 것이 된다. 고로 사울이 무당을 찾아가 물어본 것은 대단히 중대한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이 일로 인하여 그 다음날 전쟁터에서 상루은 자신의 두 아들들과 함께 죽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이 무당에게 물어보아서 되겠는가? 이제는 그러지 말고 먼저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기를 바란다. 회개하면서 자신의 모든 죄를 낱낱히 시인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는 다윗에게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021년 12월 31일(금)

정병진목사

 

2021-03-05(금) 2021년 온라인 3월 특별새벽집회 다섯째날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35) 옛 뱀 곧 큰 용이자 마귀 사탄은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계12:7~1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FOwaDKmCPu4  [혹은  https://tv.naver.com/v/18808918 ]

 

1. 들어가며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창세기 1장부터 3장까지 제대로 공부하면 성경 절반은 아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그 내용은 무엇인가? 창세기 1장에서 3장에는 모든 만물의 시작과 인간의 창조 그리고 이어지는 인간의 타락과 죄 그리고 메시야를 통한 구원 약속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핵심주제가 다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성경 전체는 세 가지 영적인 존재들의 이야기다. 그중 먼저는 영이신 하나님이 계시고(요4:24), 두 번째로서 천사들이 있다(히1:14).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인간이 있다(슥12:1). 이것이 바로 창세기 1장에서 3장까지의 이야기다. 그런데 천사들 중의 1/3이 하늘에서 쫓겨나 용과 뱀들이 되었다. 이들을 성경에서는 “다이몬” 곧 “귀신鬼神)”이라고 부른다(계16:13~14). 이것들이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며(눅10:18), 우리 인간의 원수들이다(눅10:19). 그중 사탄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방해하는 자들의 우두머리다. 그러므로 그와 그의 졸개들은 어찌하든지 사람으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에덴동산에 침입하여 하와와 아담을 꼬드겨 죄짓게 만들고, 온갖 저주로 몰아넣었던 그놈의 정체를 살펴보고, 그놈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문제는 현재 그가 어떠한 상태에 놓여있으며, 어떻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2. 에덴동산의 침입자 뱀의 정체는 무엇인가?

우리는 에덴동산에서 하와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든 장본인이 누군지를 본다. 그는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자였던 뱀(히, 나하쉬)이었다. 그런데 그 뱀이 하와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다. 또한 하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놈과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뱀은 오늘날처럼 들짐승도 아니며, 사람과 말할 수도 없는 파충류다. 혓바닥의 구조를 보더라도, 뱀은 결코 말을 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비로소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하여 그놈은 뱀 속에 들어가서 활동하였던 사탄마귀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계12:9). 한편 오늘날에 그의 이름은 라틴어성경을 따라서 “루시퍼‘라고 불린다.

계12:9 큰 용이 내쫓기니(던져졌으니) 옛 뱀 곧 [현재는] 마귀라고도 하고(불리고) 사탄이라고도 하며(불리며), 온 천하(세계)를 꾀는(미혹하고 있는) 자라 그가 땅 [속]으로 내쫓기니(던져졌으니) 그의 사자들(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던져졌다)

 

3. 사탄마귀는 무슨 목적으로 창조되었는가?

사탄마귀는 원래 날개를 달고 있던 빛나는 천사였다. 아니 그는 천사장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떤 목적으로 창조되었는가? 그것에 관하여 에스겔 선지자는 두로왕을 빗대어 말하기를, 그는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다”고 했다(겔28:12). 피조물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한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서 그가 창조되던 날에 모든 보석들이 그를 위한 덮개로 주어졌기 때문이며, 그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겔28:13a). 또한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 담당 천사장으로 창조되었다(겔28:13b). 그의 신분은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는 천사 곧 펼쳐진 덮개로 덮고 있는 그룹 천사의 하나였던 것이다(겔28:14). 그는 원래 네 쌍의 날개를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으나, 이 땅에 내려올 때에는 세 쌍을 가진 채 활동한 듯 보인다.

 

4. 사탄마귀는 언제 하늘에서 쫓겨났는가?

그런데 왜 그가 하늘에서 쫓겨나야 했는가? 많은 성도들이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사탄은 보이는 물질세계가 창조되기 전에 창조되었으며, 그가 물질세계의 창조 직전이나 직후에 타락했고, 그때 자신을 따르는 하늘의 천사들 1/3과 함께 하늘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실은 잘못된 정보다. 그는 천지창조의 첫째 날에 하늘들이 창조된 후 지구가 생성되기 전에 하늘들의 군대로서 창조되었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시33:6,느9:6,창2:1,골1:15~1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구의 기초를 놓을 때에 이미 창조된 천사들이 기뻐 노래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욥38:7).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의 말에 따르면, 루시퍼는 그는 창조되던 바로 그 첫째 날에 타락했다고 한다(겔38:15). 그가 그날에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에 관하여는 이사야 선지자가 바벨론왕을 빗대어 말씀하고 있으니, 그가 자기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가, 내가 하나님의 뭇 별(천사들) 위에(보다) 내 자리(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내가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으신 이(하나님)과 같아지리라”고 교만한 마음을 품었던 것이다(사14:13~14). 하지만 그는 그것을 그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마음에만 품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의 교만한 마음을 아시고 있었다. 그래도 구약시대까지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지 않고, 악한 일을 집행해야 할 때에 그를 사용하셨다. 그래서 그에게 무역(거래)가 풍성하였으니, 세상과 하나님의 보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고소할 사람을 찾아서 고소하고 있었다. 그래서 욥기서에 보면 고소하는 자로서(욥1~2장), 스가랴서를 읽어보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하는 자로서 등장하고 있다(슥3:1). 그러다가 예수님의 탄생 직전에 하늘에서 땅 속에 있는 음부로 쫓겨나게 되는데, 왜냐하면 루시퍼가 하늘의 천사들 1/3을 꼬드겨 하나님을 대항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군대장관인 미가엘과 그를 따르는 천사들을 시켜 하늘에서 루시퍼와 그의 천사들을 결박한 채 하늘에서 음부로 던져버린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일차적으로 심판을 받았기에 용과 뱀들로 바뀌어 떨어진다(눅10:18). 그러므로 지금 사람 속에 들어있는 귀신들은 뱀의 형태로 들어있다.

 

5.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가지고 있는 합법적인 권세는 무엇인가?

그런데 이들이 하늘로부터 음부 구덩이에 던져지게 될 때에 그곳에서 분연히 일어나 작전회의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이제 자기들은 결코 하늘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인간으로 하여금 하늘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일을 계획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들은 사탄마귀를 중심으로 하나의 왕국을 이루었으니, 루시퍼는 지금 음부에 자기의 보좌를 마련한 다음 그곳에서 왕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마12:25~26). 그리고 자기 밑에 있는 부하들을 시켜 인간을 죄짓게 만들고 회개하지 못하게 만들고 천국에 못 들어가도록 막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공생애의 활동을 할 때만 해도 마귀는 음부에서 올라와 활동하고 있었으니, 마태복음 4장에 보면, 40일간 금식하고 주리신 예수님께 직접 찾아가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끄대 최초로 인간에게 3대0으로 판정패를 당한다. 이때부터 예수께서도 마귀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사람에게서 쫓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불법을 행한 뱀의 머리를 박살내고는 그를 음부의 무저갱에 가둬버렸으니, 주님재림 직전까지는 올라올 수 없다. 그러니 부하들을 올려보내고 있다.

그럼, 귀신들은 어떻게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사람 속에 들어가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인가? 그것은 첫째, 하와와 아담이 뱀의 말을 듣고 범죄했을 때에 뱀에게 땅의 흙을 먹고 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창3:14). 여기서 흙이란 땅의 토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땅의 티끌로서 사람의 몸이니, 사탄마귀와 귀신들은 그때부터 사람의 몸에 침범해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둘째, 만약 사람이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3~4대까지 벌하리라는 말씀(출20:5)에 의거, 한 번 사람의 몸 속에 들어온 귀신은 계속해서 그 자녀와 손자의 손자에게까지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사람의 죄를 짓게 되면 마귀에게 속한 자가 된다고 했으니(요일3:8), 귀신들은 지금까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들에 따라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6. 사탄마귀와 귀신들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사실 천사들은 인간보다 훨씬 더 힘있고 지혜롭다. 그러므로 인간의 힘과 지혜만으로는 마귀와 그 귀신들을 대적할 수 없다. 구약시대에는 귀신들이 지상에 거의 없었지만(개별적으로 떨어진 놈들만 더러 있었을 뿐이다), 예수님의 탄생 직전에 하늘에서 쫓겨난 귀신들로 인하여 사탄의 왕국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그놈들은 음부의 문들을 통해 올라와 사람으로 하여금 죄짓게 만들어, 온갖 저주와 질병과 가난을 퍼붓다가 죽여서 지옥으로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놈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오직 “예수님의 피와 예수이름의 권세”를 사용하는 것이다. 첫째는 지은 죄들을 낱낱이 회개하는 것이다(요일1:9). 그러면 우리가 지은 죄가 용서함받아 그들이 우리 몸에 있는 근거를 상실하게 되고 힘은 약화된다. 둘째는 예수 이름의 권세로 십자가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공격이 일시동안 차단된다. 셋째, 예수의 이름의 권세를 사용하여 믿음으로 그들이 떠나갈 것을 명령하고 선포하는 것이다(행16:18). 그러면 그들은 떠나야 한다. 만약 떠나지 않고 버티게 되면 그들도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막5:7~8).

 
2021년 03월 05일(금)
정병진목사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준 기도(주기도)의 두번째 기도제목은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에 관한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오기를 기도하라고 하셨다. 이것은 이 땅이 아직 완전하게 하나님의 나라(왕국,통치)가 임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다. 그 세력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탄의 왕국이다.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하시며"라는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어떻게 우리 개인과 가족과 민족에게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조성하셨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도 그것이 가능해지는가? 오늘은 이것을 알아보자.

2019-09-03(화) 2019년도 9월 특별새벽집회 둘째날
제목: 주기도문강해(03) 나라가 임하시오며(마6:10)
https://youtu.be/WGrR8apmDR4


1. 들어가며

예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모범적인 기도로서 주기도문은 믿는 이들이 기도해야 할 전형적인 기도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기에는 기도의 대상”, “기도할 내용그리고 송영이 들어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기도의 대상에 대해서 배웠고, 어제는 기도할 내용들 가운데 첫 번째 기도제목에 대해서 배웠다. 사실 주님께서 가르쳐준 기도는 총 6가지 기도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3가지는 하나님의 필요에 관한 것이며, 뒤의 3가지는 우리 인간의 필요에 관한 것이다. 그것들 중에서 하나님의 첫 번째 필요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신다는 것과 대신 당신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는 것을 바라신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것은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이 누군지를 알려주셨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렇게 하실 때에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그분이 이미 하신 말씀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기도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의 기도였던 것이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하나님의 필요에 관한 두 번째 기도제목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을 배우고자 한다.

2.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어떤 기도인가?

예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드려야 할 두 번째 기도제목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말씀하셨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나라(바실레이아)”민족이나 국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왕국이나 통치(다스림)”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단어 앞에도 역시 당신의이라는 수식어가 빠져 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을 헬라어에서 직역해 보면, “당신의 왕국(통치)[단번에] 오게 하시며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은 과연 상태적인 개념인가 아니면 공간적(장소적)인 개념인가? 예수께서 이 단어를 사용하신 경우를 전부 살펴보면, 이 단어는 이 땅에 그것이 오게 할 때에는 상태적인 개념으로 쓰이지만, 우리가 저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에는 공간적(장소적)인 개념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이 단어가 상태적인 개념으로 쓰였을 때에는 이 땅의 일부분에 하나님의 통치가 현재 임하는 것을 가리키지만(17:20~21), 공간적(장소적)인 개념으로 쓰였을 때에는 그곳 전부가 하나님의 통치가 이미 완전히 실현된 상태를 가리킨다(18:17).

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옵니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관찰과 함께) 임하는(오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내부에) 있느니라

18: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영접하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그것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는 왜 하나님의 나라(왕국,통치)[이 땅에]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왕국 혹은 통치가 이 땅 위에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이 땅 위에 아직까지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다스림)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로 하나님의 그러한 통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시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왕국의 통치자인 예수께서 이 땅에 왕으로 오신 것이다. 이것은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방해하는 세력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방해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그들이 심판받아 영원히 멸망을 받기 전까지 우리는 당신의 나라가 오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세력은 대체 누구인가? 그들은 사탄과 그의 부하들인 귀신들이다. 하나님에게는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과 그의 다스림을 받는 천사들 그리고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로 구성된 하나님의 왕국이 있듯이, 사탄에게는 사탄과 그의 부하 천사들로 구성된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구약시대에 사탄의 왕국이 존재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분명한 사실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이미 이 세상에는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전능자이시기에 이들 세력을 단숨에 없애버릴 수가 있으셨다. 하지만 그들을 남겨두신 것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그들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따라갈 것인지를 우리의 자유의지로 선택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다(하나님은 강제로 당신의 백성을 얻으려고 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의 왕국의 지배자인 사탄마귀는 최초의 인간 아담을 범죄케 하였다. 그리하여 아담의 허리에서 태어난 모든 인류는 여전히 그의 손아귀 아래에 있다. 또한 사탄은 우리 인간들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10:16), 힘과 세력 또한 훨씬 뛰어나기에(벧후2:11),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길 수 있도록 이 땅 위에 사람으로 오신 것이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러나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잠시 숨겨두셨다. 그리고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아 속죄사역의 시작할 때에 비로소 그를 드러내셨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3:17)” 그리고 이때 성령께서는 사탄마귀와 한 판 맞붙도록 예수님을 광야로 이끌어 40일간 금식하게 하셨다. 결국 예수님과 사탄마귀는 한 판 승부를 겨뤄야했다. 결과는 예수께서 사람으로서 사탄과 싸워 그와 30으로 승리하셨고, 그때부터 사탄의 왕국을 깨뜨리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12:25~29).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사탄에게 매여있는 자들을 풀어주셨고 고쳐주셨다. 왜냐하면 사탄의 왕국이 제압되지 않는 한,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이 탄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 예수께서는 자신의 12제자들에게 귀신들을 쫓아내며 병든 자를 고쳐주도록 권세를 위임하셨다. 그러자 그때부터 하나님의 왕국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사탄의 왕국을 이기는 하나님의 왕국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한 명령은 70명의 제자들로 더욱 확장되었고,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이후에는 이제 모든 믿는 이들로 확장되었다.

4. 하나님의 나라의 진정한 실현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인류를 위한 속죄사역을 마치신 예수께서는 부활승천하시면서 당신을 대신하는 존재를 믿는 자들에게 보내주셨으니 그분이 바로 보혜사(돕는 자)이신 성령님이시다(16:7,14:26,15:26). 그러므로 예수께서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심으로 하나님의 왕국이 오게 하신 것처럼, 우리 믿는 이들도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냄으로 하나님의 왕국이 지금 이 땅 위에 오게 할 수 있다(11:20). 그리고 예수 안에서 죽은 자들은 진즉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된 천국에 들어가 천년왕국을 누리고 있다(여기서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의 승천이후부터 재림 전까지 구약의 성도들과 이미 죽어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함께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킨다). 천국 성도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으로 사탄의 왕국을 완전히 심판하시는 날, 함께 재림의 대열에 동참할 것인데, 이때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의 검으로 저들은 완전히 멸망을 받게되고 무저갱에 갇히게 될 것이다(19:11~16,20,20:10).

22:29-30 내 아버지께서 나라(왕국)를 내게 맡기신(배정했던)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배정한다) 30 [이는] 너희로 내 나라 []에 있어 내 상 []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5. 나오며

예수께서는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에, “하나님의 왕국은 이 땅에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18:36). 그것은 하늘의 왕이신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사탄을 결박하고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쫓아내심으로 말미암아 실현되기 시작하였다.

18:36[직역]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대답하시되 내 왕국은 이 세상으로부터 있는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왕국이 이 세상으로부터 있는 것이었다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내 수행원들이 [아직도]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 왕국은 여기로부터 있지 않느니라.

고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왕국이 오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일시적이지만 사탄마귀가 지배하고 있는 이 땅 위에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왕국은 이 땅 위에서 완전히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에 들어감으로 실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해 예수님을 믿어서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들은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왕국(통치)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가 이것이 실현되도록 기도하고 간구하는 성도가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실 것이고, 우리의 간구에 즉시 응답해주실 것이다. 아멘.

 

2019년 9월 3일(화)

정병진목사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왕국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왕국은 왕이 있어야 하고 그분의 다스림(통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영역에 있어서그분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되면 하나님의 왕국은 완성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왕국은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경험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하늘의 왕이셨던 예수님을 자기 안에 모시게 되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왕국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귀신의 왕 바알세불 곧 사탄마귀를 이기기 전까지 사실 이 땅은 아주 잠시 사탄의 세상이었다. 사탄의 왕국이 일시동안 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광야에서 사탄마귀가 3대0으로 판정패당한 후, 그의 졸개인 귀신들이 쫓겨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이 쫓겨나는 것이면 이미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미리 맛봄의 수준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왕국도 없었고 사탄의 왕국도 없었던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이 세상은 어떠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제 그것을 귀신의 쫓겨남으로 생각해보자.

2019-04-07(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하나님의 나라와 귀신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마12:22~29)
https://youtu.be/qT3ocBZ4JH0


1. 들어가며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부터 있었는가? 그리고 구약시대에 과연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고 있었는가? 사실 언제부터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누가 그것을 맨 처음 사용했는가? 예수께서 오셔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과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은 언제였으며,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언제일까?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한 것과 하나님의 나라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길래 예수께서는 굳이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셔야 했던 것인가? 이 모든 것에 대한 성경적인 답변을 이제 찾아보자.

 

2. "하나님의 나라"라는 용어는 어떤 뜻인가?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국가"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영어로 볼 때,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country"나 "nation"이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kingdom"이다. 이 단어를 헬라어로 보면 "바실레이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바실레이아"란 "왕(바실류스)"가 통치하는(바실류오)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로, 하나님께서 "왕"이라는 개념과 그분이 "통치하고 다스린다"는 의미가 들어갈 때에 비로서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개념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로 "하나님의 왕국"이란 하나님께서 왕으로 통치하는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다.

 

3. 과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과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왕국)가 있었을까? 사실 구약시대에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예표로서 잠깐 실현되었을 뿐 이 땅에서는 아직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와 주관자이면서 통치자라는 측면에서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구약시대에 아직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펼쳐지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이 왕으로 통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구약시대에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땅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었던 것이다.

 

4.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계시되었는가?

  그런데 사울왕의 뒤를 이어 이제는 "다윗"이라는 인물이 "이스라엘의 왕국"을 통치하게 되었다. 다윗은 이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의 왕국에서 두번째 왕으로 발탁된 자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이미 하늘에는 "하나님의 왕국"이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시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왕노릇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노래하고 있었다(시103:19,145:11~13)

시103:19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시145:11-13 그들이 주(당신)의 나라(왕국)의 영광을 말하며 주(당신)의 업적을 일러서 12 주(당신)의 업적과 주(당신)의 나라(왕국)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13 주(당신)의 나라(왕국)는 영원한 나라(왕국)이니 주(당신)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이 왕이 되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아직 왕이 없었다. 그전에는 족장이 다스렸고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다스렸고, 사사가 다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왕을 요구했다. 그래서 이스라엘도 최초로 왕이 다스리는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사울의 왕국이다. 사울이 왕으로 다스리는 이스라엘 왕국이었다. 하지만 사울은 이 땅에 자신의 왕국이 세워지자 교만해졌다.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섬기지 아니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셨다. 결국 하나님을 자신의 진정한 왕으로 섬길 자를 하나님께서 택정한 것이다. 그가 바로 다윗이다. 그래서 다윗시대에 다윗왕은 비록 이 땅에서 왕노릇하는 사람이었으나, 가장 잘 하나님을 왕으로 섬긴 자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후손으로 메시야를 보내줄 것을 약속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약 1,000년 뒤에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러므로 메시야를 찾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부를 때에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쳤다. 그분이야말로 바로 다윗과 같은 왕국을 세울 위대한 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5.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반드시 무엇을 동반해야 하는 것인가?

  다윗에게 약속하신 예언을 따라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33대 후손으로서 예수께서 태어나셨다. 하늘의 별들을 연구하던 동박박사들은 유대땅에 왕이 태어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태어난 왕께 경배하려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찾아왔다. 하지만 정작 그 땅에 왕이 태어났다는 것은 유대인들만 모르고 있었다. 그후 예수께서 왕으로 사역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감추어 두셨다.

  그리고 제사장이 봉사할 나이였던 30세가 되었을 때,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가셨고, 그리고 그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전가받고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시는 것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러자 금방 마귀가 알고 예수님께 찾아왔다(아마도 하늘에서 들려왔던 음성 곧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을 그가 들었든지, 아니면 자기의 부하인 다른 귀신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든지 했을 것이다). 그는 놀라운 지혜를 가졌으며, 그의 능력은 대단했다. 40일간 금식하셨던 예수님에게 먼저는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 먹어보라고 유혹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귀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자신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롬6:16).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귀를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하지만 마귀는 자신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광야에서 이끌어 예루살렘성전 꼭대기로 데려갔다. 그리고 천사들이 와서 받들어 줄 테니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번에도 말씀으로 물리쳤다. 그러자 마귀는 천하만국의 모든 영광을 예수님에게 보여주셨다. 그리고 자기에게 절하기만 하면 그 모든 영광을 예수님에게 주겠노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첫째아담과 같이 넘어가지 않았다. 사람은 하나님만 경배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신 것이다. 결국 사탄과 예수님의 1차의 싸움은 예수께서 3대0으로 판정승하신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귀신들을 내어쫓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광야에서 귀신들의 왕(지배자,통치자)이었던 사탄마귀(루시퍼, 바알세불)을 이겼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마귀의 밑에 있는 귀신들은 이제 예수님의 말에 순종해야 했다. 자기의 대장이 예수님에게 졌기 때문이다. 즉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는 것처럼(벧후2:19), 그후 귀신들은 예수님의 말에 순종하였고 쫓겨가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그러자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지켜보던 바리새인들이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보고서는, 예수께서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 안에서가 아니라면 귀신들을 쫓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미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스스로 분쟁하는 왕국마다 황폐하여 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다면 어찌 그의 왕국이 서겠느냐?"고 하셨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귀신들을 내쫓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마12:28). 고로 만약 귀신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여 쫓겨나고 있다면, 하나님의 왕국이 이미 온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만 해도 "회개하라.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그런데 귀신을 본격적으로 쫓아내실 때부터는 이미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왕국"과 "귀신의 쫓겨남"이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 하나님의 왕국은 사실 다른 왕국이 존재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그 존재가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탄의 왕국이 이 세상에 건설되자 곧 사탄의 왕국에 처해 있는 인류를 구출하기 위해서 하늘의 왕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리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의 실재를 보여주신 것이다. 영화가 나올 때에도 예고편이 있듯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예수께서 오셔서 미리 예고편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왕국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하늘의 왕이 오셔야 하며, 하늘의 왕이 사탄의 왕을 결박하고 그의 졸개들을 쫓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고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왕국이 실현되려면 반드시 사탄의 왕국이 무너져야 한다.

 

6.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어느날 예수님의 제자들 세례요한의 제자들처럼 자기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예수님께서 청원한 일이 있었다. 그때 예수께서는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분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의 나라(왕국)가 오게 하시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그렇다. 이 땅 위에서 하님의 왕국이 오도록 제자들이 기도하기를 예수께서는 원하셨다. 여기서 완전히 도래하게 될 하나님의 왕국은 결국 이 땅에서 주님의 재림시까지는 실현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계19:20, 20:10). 그러므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탄의 왕국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일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재림하여 용(사탄마귀)와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산 채로 붙잡아 불붓는 못에 던져넣으실 것이다. 그리하여 악령의 삼위일체가 완전한 멸망을 받고야 말 것이다(계19:20, 20:10).

  그렇다. 예수께서 이 땅에 태어나기 직전에 사탄의 왕국이 이 땅에 존재하기 시작했다(구약시대에는 사탄의 왕국이 존재했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때에는 사탄마귀 혼자 하늘과 이 땅을 왔다갔다하면서 하나님께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개별적으로 타락해서 떨어진 천사들도 있기는 있었다. 하지만 루시엘인 사탄마귀를 자신의 대장으로 따르며 그와 함께 하나님을 대적했던 천사들 곧 귀신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은 때였다). 왜냐하면 예수탄생 직전에 비로소 사탄마귀였던 용이 하늘의 천사들 1/3을 이끌고 하나님께 대적하다가 하늘에서 쫓겨나 이 땅(지구) 위에 떨어졌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2:3~12). 그리고 곧이어 예수님의 탄생이 있었다(계12:5). 그리고 잠시 있다가 30년이 지난 뒤,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면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때에 예수께서 누구신지가 공개되었다. 그러자 곧바로 사탄마귀의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3대0으로 승리하셨다. 그러자 이제 사탄마귀는 종교지도자들을 꼬드겨서 예수님을 죽이도록 종용시켰다. 심지어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의 하나인 가룟유다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탄마귀는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했으니, 그때 사탄은 자신의 권한을 불법적으로 남용한 것 때문에,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넘겨야 했다(계1:18). 그러자 예수께서는 음부에 내려가셨지만 음부의 문을 열고 나오셨으며, 자신의 부활을 40일동안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후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러나 사망권세의 불법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마귀는 무저갱(음부)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계20:1~3). 그 기간이 1천년이다(물론 상징적인 기간을 가리킨다). 그렇지만 마귀는 무저갱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기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오른팔과 왼팔격인 제2인자와 제3인자인 귀신에게 자신의 권세와 능력을 주어 그들을 땅 위에 올려보내었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하게 하고 있다. 그들이 바로 계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올라는 열 뿔 가진 짐승"인 적그리스도이며(계13:1~10), "땅에서 올라오는 두 뿔 가진 어린양"인 거짓선지자다(계13:11~18). 그리고 천년왕국(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부터 재림 전에 죽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는 기간)이 다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용(사탄마귀)를 잠시 무저갱에서 내보내줄 것이다(계20:7). 마지막 최후의 발악을 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순교자의 숫자가 차는 즉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으로 재림하시어 악의 무리들을 쳐단하시어,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먼저 불못에 쳐넣으시고,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도 다 철장권세를 사용하여 멸한 다음 불못에 집어 넣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은 다 불로 태워 없애버리실 것인데, 예수께서는 그때 죽은 성도들(그때 부활체를 입을 것임)을 다 데리고 천국으로 가서 천국에서 영원토록 왕노릇하실 것이다.

  그때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천년왕국동안 왕노릇하던 자들과 그때 부활체를 입고 함께 천국으로 들어간 성도들은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원히 왕노릇하실(바실류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왕국은 이미 와 있다고도 말할 수 있으나, 아직 아닌 것이다. 시작은 예수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었으나,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주님의 재림으로 완전히 성취될 것이기 때문이다.

 

7. 나오며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왕국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지칭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자기들의 초대왕 사울이 등극하기 전까지는 이땅에 아직 하나님의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으로 세워진 사울 왕은 실패하고 말았고, 그 다음으로 대를 이었던는 다윗이 어느정도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불완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그후의 선지자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왕국이 언젠가는 실현될 것을 예언했다. 그래서 이 땅에 오신 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세상 제국의 왕이 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요18:36~37). 그분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사탄마귀에게 고통받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건져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하늘의 왕으로서 말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잠시나마 하나님의 왕국이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그것이 바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었다. 고로 오늘날까지 귀신의 존재를 그냥 놔두고서, 하나님의 왕국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귀신을 결박하고 쫓아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왕국의 실재가 실현되기 때문이다. 귀신을 놔둔 채 완전한 하나님의 왕국은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동안 약 1/3의 시간을 귀신을 쫓아내는 데에 사용하신 것이다(눅13:32). 그리하여야 하나님의 왕국이 어떤 것임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안타까운 것은 예수믿는 자들 중에서도 귀신에게 시달리는 자들이 아주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아마도 자기나 혹은 자기의 조상들이 틀림없이 우상숭배하는 일을 좀 과하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낙태(살인죄)와 같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 우상을 숭배하면서 사용하던 물건이나 그림들을 아직도 자기 집 어딘가에 놔둔채 있을른지 모른다. 그러므로 귀신을 축사했는데도 귀신이 잘 나가지 않는다면, 하나씩 하나씩 그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원인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축사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이내 쫓겨나가고 말 것이다. 더이상 붙어있을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귀신을 쫓아내기 전에는 귀신이 자신에게 붙어있을 근거가 있는지를 찾아보자. 그리고 그것을 찾아내어 제거하라. 그리고 귀신을 쫓아내라.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도, 내 가족에게도, 내 집 안에서도 실현될 것이다. 그리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자. 건투를 빈다.

 

2019년 4월 7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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