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상강해(25) 사울의 두 번째 불순종이 가져온 돌이킬 수 없는 결과들(삼상15:1~35)_2021-12-15(수)

https://youtu.be/DcTqOXcz_q8  [ 혹은 https://tv.naver.com/v/24117653 ]

 

1. B.C.1028년경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시켜 사울에게 지시하라고 한 명령은 무엇이었는가?

  블레셋과의 전쟁이 있은 후 약 20년이 지났을 때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시켜 사울에게 전달하라고 하는 중요한 명령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것이었다(삼상15:3). 왜냐하면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고 있었을 때에 아말렉 족속이 뒤로 와서 친 일이 있었는데 이제 그들을 벌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전쟁은 여타의 다른 전쟁과는 달랐다. 왜냐하면 헤렘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헤렘 전쟁'이라는 말은 적에게 속한 모든 생명체는 다 죽이는 전쟁을 가리킨다(삼상15:3). 그리고 그러한 전쟁 사례가 과거에도 있긴 있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아의 인도를 따라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에, 가나안의 첫 번째 도성인 여리고성을 정복할 때에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만 아간이 범죄하고 말았다. 그가 여리고성의 물건을 몰래 훔쳐서 자기 장막에 감추어 두었기 때문이다. 그가 감추어 둔 것은 시날산의 외투 한 벌, 은 200세겔 그리고 50세겔 나가는 금덩이 하나 정도였다. 하지만 그 다음 전쟁인 아이성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원인이 아간의 범죄에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을 때에, 아간은 자기와 자기의 아들딸들과 소와 나귀와 양들과 함께 돌로 쳐죽임을 당해야 했다. 그러므로 만약 사울이 이번 전쟁에서 아말렉을 다 쳐서 멸하지 않는다면, 사울도 아간처럼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죽임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전쟁이 바로 그 헤렘 전쟁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2. 사울은 사무엘의 명령을 듣고 어떻게 행했는가?

  이에 사울은 사무엘의 말을 듣고서 군사 21만명을 모아 아말렉에게 쳐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의 잔병들을 따라가면서 다 처리하였다. 그런데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과 그의 양떼와 소떼 중에 가장 좋은 것과 기름진 것 그리고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겨 두었다. 그러나 이번 전쟁은 헤렘 전쟁이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에 100% 순종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의 생각을 따라 좋은 것과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것을 남기고 나머지는 죽였던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한다. 왜냐하면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내 명령을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삼상15:11). 

 

3. 전쟁이 끝났을 때에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 전달한 안타까운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그러자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사울에게 전달하였다. 하나님께서 사울이 스스로 작게 여길 때에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는데, 이제는 왕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는 것에만 급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자행하고 말았다는 것이다(삼상15:18~19). 그러므로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려 불순종을 선택한 만큼 하나님께서도 왕을 버려 더 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을 사울왕으로부터 떼어 내어 사울왕보다 더 나은 왕의 이웃(동료)에게 줄 것이라고 했다(삼상15:23, 26, 28).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준 거룩한 왕직을 박탈할 것이고, 왕국은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는 것이었다. 

 

4. 사울이 지은 죄는 무엇인가?

  보통 우리는 사울의 범죄를 '불순종'의 죄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그것은 옳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시키신대로 행하는 것에 대해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자기가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모든 백성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했다. 그러므로 그는 가나안 남부의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하윌라 지역부터 북쪽에까지 올라가면서 자신이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보여 주었다. 특히 아각왕과 소떼와 양떼를 데리고 다니면서 자기의 성과를 자랑하였다. 심지어 사울은 전쟁터로부터 수백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북쪽 지역 곧 샤론 평야가 있는 갈멜에 이르기까지 아각왕과 짐승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자신의 승리를 대대로 알렸다. 특히 갈멜에서는 자신의 승전 기념비까지 세웠다. 그리고 길갈로 내려가서 사무엘을 기다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입을 통하여 사울의 범죄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분명하게 일러 주셨다. 

  첫째는, 사울이 제1계명(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을 어긴 것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위배했기 때문이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삼상15:23)" 사울은 아말렉을 진멸시키라는 주님의 말씀을 스스로 가감하였다. 그리고 자기의 뜻대로 행하였다. 그 이유는 이번 전쟁으로 인하여 자기가 영광받기를 바라고 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의 체면을 가장 중요시했으며, 자기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중요시했던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그를 왕으로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앞으로 그를 영광스럽게 해 주실 분도 하나님이시지 않는가!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기가 영광받기를 원했다. 또한 그는 언제나 백성들의 눈치를 살피기에 바빴다. 그리고는 어찌하든지 백성들로부터 존경과 인기를 얻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제2계명(우상 숭배하지 말라)을 어긴 것이라고 하셨다. "완고한 것(불순종한 것)은 사신 우상(드라빔)에게 절하는 죄와 같고...(삼상2:23)" 왜냐하면 그는 곳곳에서 자기를 우상화하기 위해 매우 애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승전 기념비를 수천 리 떨어진 곳에 세웠으며, 하나님께서 그를 버려 왕에서 물러나게 하신다는 말을 듣고도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모습을 백성들이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사무엘에게 간청하여 하나님이 받아 주시지도 않는 제사를 드리기도 하였다.

 

5. 사울이 이처럼 버림받을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사울의 이번의 두 번째 불순종은 사실상 그의 마음에 더 이상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저번에 블레셋과 전쟁을 치를 때만 해도 그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이 계셨다(삼상13:8~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첫 번째 불순종 때(삼상13:13)에는 그의 왕국이 영원토록 서지 못할 것이라고만 말씀하셨다(삼상13:13~14).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아말렉과의 전쟁에 나타난 그의 두 번째 불순종(삼상15:11)은 그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더 이상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가 사무엘에게 말을 꺼낼 때에 두 번씩이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삼상15:15, 30). 이미 그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은 떠났으며 더 이상 안 계신 것이었다. 그러니 그가 사무엘로부터 엄중한 책망을 들었음에도 하나님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치만을 살폈던 것이다(삼상15:25,30). 그의 마음 중심에는 하나님이 아니 계셨던 것이다. 그의 마음에는 오로지 자기의 위신과 체면이 중요했다. 그러므로 당시 사울은 오직 자기 자신이 영광받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사울은 하나님께서 그를 버려 더 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는 사무엘의 말을 듣고도 진실한 회개를 하지 않았다. 회개하는 척 시늉만 내고 있었다. 그리고 사무엘이 대신 사울왕을 대신하여 아각왕을 찍어 쪼개는 장면을 보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의 안중에는 정말 하나님이 들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년 12월 15일(수)

정병진목사

 

누가 과연 자신이 미워하는 원수같은 사람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 누가 과연 미움의 죄를 이겨내어서 사탄에게 자기자신을 내어주지 않게 되는 것일까? 사람이 살다보면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에 보통 자기를 그렇게 만들었던 당사자를 용서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를 미워하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는 없지 아니한가? 그래서 오늘은 미움의 죄를 다스리는 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020-12-18(금) 금요기도회
제목: 바른 회개(25) 회개할 자범죄는 무엇인가?(06) 미움(증오)의 죄(창4:1~8)_2020-12-18(금)
https://youtu.be/jqPuXala_8U [혹은 https://dongtanms.kr/67118  ]

 

 

1. 들어가며

  사람이 짓는 죄들 중에는 자범죄들이 있다. 자기 스스로 불러들인 죄들을 가리킨다. 이러한 자범죄들에는 혈기 분노의 죄, 우울의 죄, 거짓의 죄, 교만의 죄가 있고, 음란의 죄가 있고 미움의 죄가 있다. 그 외에는 수많은 자범죄들이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미움과 증오의 죄를 다루려고 한다. 미움의 죄는 가슴아픈 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아무 이유도 없는데 누군가를 미워한다든지 하나님을 미워한다든지는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해로 빚어진 일이든지, 진짜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차별대우를 받았다든지 하여 미움이 싹이 트고 그래서 결국 미움의 영에 사로잡혀 죄를 짓는 것이 바로 미움의 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미움의 죄가 왜 가슴 아픈 죄라고 말하는지 그리고 미움의 죄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움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미움의 죄란 어떤 죄를 가리키는가?

  미움의 죄는 어떤 대상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는 죄를 가리킨다. 내 상처와 아픔만을 생각한 채 상대방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미움은 곧이어 증오로 발전한다. 그리고 이 죄가 혈기 분노의 죄와 만나게 되면 살인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미움의 죄를 찬찬히 살펴보면, 자기가 아닌 다른 원인들에 의해서 미움이 시작된 것들이다. 사실 모든 미움은 죄가 아니다. 죄와 마귀는 우리가 미워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생겨난 미워하는 마음이 미움의 영의 지배를 받고 그래서 미움과 증오에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가슴아픈 죄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움에 대하여 사도요한은 마음으로 살인하는 죄라고 명명하고 있다(요일3:15). 미움에 사로잡혀 있으면 반드시 마귀에게 속한 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가 하늘에서 쫓겨내려올 때 미움을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요일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3. 사람이 미워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지가가 미워하는 대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보통 4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가장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서 "가족"이 있다. 부모와 형제 자매 그리고 배우자에 대해서 미워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37장에 보면,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미워했던 최초의 이유는 요셉에게 있지 않았고 그의 아버지에게 있었다. 아버지가 요셉을 특히 아끼고 편애했기 때문이다. 자식들을 감히 아버지를 미워할 수는 없다보니, 동생 요셉을 미워했던 것이다. 그래서 기회좋은 날이 왔을 때 그들을 요셉을 죽여 없애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장자 르우벤과 네째형이었던 유다의 기지로 인해 죽음은 면할 수가 있었다. 이처럼 가족간의 차별대우 때문에 미움이 생기고 여기에 혈기과 분노, 시기와 질투의 죄가 달라붙게 되면 살인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이다. 둘째, 나 자신을 싫어하는 자와 나에게 무정하게 대하는 자들을 미워한다. 나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나를 미워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그를 미워하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미움을 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나도 그를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이것은 요즘 들어와서 많아진 것으로서, 나와 생각과 이념과 사상이 다른 자들을 미워하는 것이다. 이때에는 보통 팩크체그(사실확인)을 해야 함으로 불구하고, 소문만으로 남을 정죄하고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정치적인 편향성이 많이 작용한다. 넷째,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거의 오해다. 하나님께서는 나만 싫어하고 내 인생을 힘들게 했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사실 내 조상들이 지은 죄들과 내가 불러들인 죄들을 회개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귀신들이 우리 인생을 붙잡고 있어서 꼼짝 못하고 있는 것을 하나님이 했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4. 사람이 미워하는 마음을 해결받지 못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사람은 육체만을 가진 동물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동물과는 달리 영이 있고 또한 혼이 있기 때문이다. 영과 혼이 만날 때 마음이라는 것이 생긴다. 그런데 이 마음이 남을 사랑하도록 존재하는 기관인데, 남을 사랑하지 못하고 반대로 미워하는 것이 문제다. 자신이 어렸을 적에 받은 학대와 상처로 인하여 미워할 수도 있고, 나와 생각과 사고가 달라서 미워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찌되었든 자기 마음에 남은 미워하는 마음을 처리하지 못한 채 그것을 내버려 둘 경우,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그때에는 보통 3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첫째, 몸이 자주 아픈데 잘 낫지를 않는 것이다. 미워하는 마음은 우리의 육체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내 몸의 면역기능을 잘 작동하지 않게 만든다. 그러므로 아픈 자가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잘 낫지를 않는 것이다. 둘째, 미워하는 마음을 빌미로 귀신이 내 속에 치고 들어오는데, 한 번 들어온 악한 영들은 좀처럼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용서하지 않는 한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들어온 귀신은 잘 떠나지 않는다. 셋째, 삶에 풀리지 않는 어려운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심장에 미움의 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 우리가 미워할 때 들어온 귀신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넷째, 결국 이 문제를 해결받지 못한 사람은 남을 미워했던 죄를 용서받지 못할 뿐더러, 죽은 후에도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져지고 말 것이다(계21:8). 그러므로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결국 우리를 지옥으로 끌어가는 무서운 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5. 미워하는 죄를 짓지 않고 미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알 것은 처음에 미워하는 것은 비록 나 자신에 의해 시작될 수 있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풀지 아니하고 갖고 있으면 그것을 빌미로 귀신이 치고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미워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 

  하지만 미워하는 죄를 처리하기 위해서 몇 가지 도움 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총 5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고로 우리에게 혹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거들랑 이 다섯 가지 방법도 사용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첫째, 상대방을 긍휼히 여기는 것이다(마5:7). 아니면 그러한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때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다 무슨 사연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마5:7)"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둘째, 상대방을 용서해버리는 것이다(마6:14~15). 내가 상처받지 아니하고 장차 내가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우선 상대방을 용서해주는 것이다. 용서할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해보는 것이다. 만약 우리도 우리 자신이 미워하고 있는 사람을 용서해주지 않는다면 그것 때문에 심판 때에 심판받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어떤 죄든지 상대방을 용서해주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우리가 마지막 심판에 우리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줄 것을 말씀하셨다(마6:14~15). 

마6:14-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지옥갈 큰 죄를 용서받은 자로서 우리는 응당 용서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우리에게 지은 죄를 용서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심판의 때에 우리가 행한 대로 그날 우리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그날 우리가 받을 심판의 기준은 우리가 행한 대로라는 것이다. 그날 주님께서는 우리가 행한대로 우리를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죄를 지은 자에 대해 관대해질 필요가 있으며, 어떤 죄라도 용서해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또한 나의 심판기준이 될 것이니 말이다. 

  셋째, 사람을 미워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미워하는 마음을 부추기고 있는 악한 영들을 미워하는 것이다(롬12:9). 우리가 미워할 대상은 사실 사람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그 사람도 사탄마귀에게 당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워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미워하도록 꼬드긴 악한 영들이어야 한다. 여기서 "악한 자들"은 곧 귀신들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고 있을 때에 그것은 그가 악한 영에 잡혀있는 것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고로 우리가 미워해야 할 대상은 그 사람 속에 들어가서 역사하고 있는 영들을 미워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는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잘 모르나이다"고 하셨다. 또한 사도바울로 로마서에서 말씀하시기를 악(악한 자)를 미워하라고 하였다. 우리가 미워할 대상은 악한 영들인 것이지 사람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롬12:9~10). 

롬12:9-10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넷째, 오히려 나를 악하게 대하는 자 곧 나를 미워하고 있는 자를 끝까지 선대(축복하고 기도하고 사랑)해주는 것이다(눅6:27~28).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원수를 대하는 방법을 말씀하실 때에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즉 자신의 원수를 사랑하며, 자기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해주고, 자기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해주며, 자기를 모욕하는 자가 있다고 할지라고 그를 축복해주라고 말씀하셨다(눅6:27~28, 마5:44).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주고, 속옷을 달라하면 겉옷까지라도 벗어주라고 하셨다(마5:40~41). 

눅6:27-28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다섯째, 그래도 안 되면 원수를 내가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오직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맡겨버리는 것이다(롬12:19~21). 내가 원수갚기 위해 애쓰지 말고, 원수를 하나님께서 맡겨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원수를 처리하려고 하면 우리 또한 또 원수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수는 하나님께서 처리하도록 그분의 손에 맡기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다윗의 경우다. 사울왕이 다윗을 미워하여 다윗을 죽이려했을 때에,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찬스들이 찾아왔어도 끝내 그를 해치지 아니하였다. "내가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내 주인을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다(삼상24:6)"고 말하면서 끝내 사울을 보호해주었던 것이다. 남을 해하려 하는 것은 자기에게 부메랑이 되어 자기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그 때를 인내하고 참으면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처리해주신다는 믿어야 한다. 우리는 심판자가 될 수 없고 우리는 다만 끝까지 상대방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롬12:19-21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6. 나오며

  미움은 사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버려야할 것이다. 오히려 나를 힘들게 했던 그 사람을 용서해 줌으로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게 되면, 귀신들에 의해 내가 공격당하기 때문이요, 그들의 의해 공격당하면 당할수록 나 자신만 더 치명적인 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아서 끝내 미워하는 마음을 청산하지 못했다고 하면, 우리가 주님께 심판을 받을 때에 불못에 던져지게 된다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오히려 내가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긍휼히 여기고 용서해주고 선대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미움의 포로가 되어, 불못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야 아주 작은 미움의 죄라도 자기의 마음에 품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그 작은 것이 걸림돌이 되어 마지막 심판의 때에 나 자신을 정죄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를 위해서라도 상대를 용서해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를 위해서라도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주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나를 위해서라도 악한 자를 선대해주며, 그래도 정 안 되면 그를 하나님의 손에 내맡겨 드려야 한다. 그래야 나도 장차 천국갈 수 있고, 상대방도 나중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한다면 그도 천국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더 날마다 회개하여 이미 내가 미움 때문에 들어온 악한 세력들을 내보내도록 하자. 귀신을 처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회개하고 내가 남을 용서해주는 것이다. 나도 남에게 그렇게 될 수도 있으니까.

 

2020년 12월 18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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