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78)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7가지 이유(행18:4~17)_2022-12-08(목)

https://youtu.be/Au3g7PvimtA  [혹은 https://tv.naver.com/v/31813996 ]

 

1. 고린도교회는 어떻게 개척되었는가?

  고린도는 아가야 주의 수도이다. 인구 75만 명을 자랑하는 고린도는 도시 내에 2개의 항구를 가지고 있는 해양도시였다. 그리고 고린도에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고 신전 창기가 무려 1,000명이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 도시는 향락의 도시였고 쾌락의 도시였다. 그런데 이곳에 바울이 전도하러 온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혈혈단신으로 고린도에 왔다. 또한 선교비를 본인이 벌어서 충당해야 했다. 그래서 천막 제조업을 하는 공장 같은 곳에 취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공장의 주인 부부가 바로 바울의 최대의 평신도 선교사가 되어 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였다. 이들은 로마교회 성도였다가 고린도에 이주해 온 것인데, 바울이 전한 복음을 접하고는 그가 하나님이 쓰시는 종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그리고 자기의 집을 교회로 내어 준다(고전16:19). 그리하여 고린도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2.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유는?

  바울의 1~3차 전도여행 가운데 단일 교회로서 가장 크게 부흥한 교회가 바로 고린도교회였다. 이때 고린도교회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통하여 시작되었는데, 이내 큰 교회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총 7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그중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물질로 바울의 선교를 후원해 주었기에 바울이 주간에도 일하지 않고 전도에만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전18:2~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 그들의 지원을 받기 전까지 바울은 주간에는 일을 해야 했고 안식일에만 회당에 나가서 전도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전도의 결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때문에 바울은 전도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곧이어 마게도냐로부터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하여 바울을 도와주었기 때문이다(고전18:6). 바울은 혼자 고린도에 왔다. 왜냐하면 아덴에서 바울은 실라를 빌립보에 보내었고, 디모데는 데살로니가에 보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고린도에서 셋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러니 바울도 이제 자신의 기도의 동역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니, 얼마나 힘이 났겠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라. 

 

3.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유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셋째, 비록 유대인들이 대적하고 바울을 비방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던 유대교 개종자였던 디도라고 하는 유스도가 복음을 듣고는 자기의 집을 교회로 제공함으로서 예배 처소가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행18:7). 사실 디도라고 하는 유스도는 로마의 명문 가문 출신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회당에서 율법 말씀을 듣다가 바울의 전도를 받고 변화되었으며, 이내 자기의 집을 이방인의 복음 전도를 위해 전초 기지로 내놓았던 것이다. 

  넷째, 특히 회당장 그리스보가 복음을 듣고 온 가족이 함께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사회적으로 유력한 인사가 복음의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고전18:8). 유대인들은 바울의 복음 전도를 훼방했지만 정작 회당장이 변화되어 바울의 복음을 듣고 개종한 것이다. 그러니 그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되어 세례를 받게 된다. 이때 세례를 받은 자들로는 그리스보 이외에도 '가이오'(고전1:13)가 있었고, 스데바나 집 사람(고전1:16) 등이 있었다. 

 

4.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이유는?

  이어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다.

  다섯째, 이것이 아마도 제일 큰 이유 같은데, 그것은 주 예수께서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바울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시면서 계속 고린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고전18:9~10). 사실 바울이 소아시아에서 유럽 대륙으로 넘어오게 된 것은 마게도냐인이 와서 도와달라고 하는 환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이후로 환상이 없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핍박을 받을 때면 계속 밀려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해야 했다. 즉 빌립보에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혀 고난을 겪은 후 바울은 그 도시에서 쫒겨나다시피하여 데살로니가로 갔었다. 그런데 거기는 유대인들이 아주 많아, 바울의 복음 전파를 집요하게 방해하였다. 그래서 베뢰아로 갔으나 거기까지 유대인들이 쫓아와서 방해하였다. 그러자 배타고 아덴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철학자들로 인하여 전도의 열매가 적자, 그는 이어 고린도로 이동했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당분간 고린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왜냐하면 고린도에는 주님의 백성이 될 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여섯째, 그때 아가야 총독 갈리오가 새로 부임해 왔는데, 이 총독은 고린도 지역에서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해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갈리오가 총독이 되자, 고린도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의 복음 전파를 불법이라고 하면서 그를 고소하였다. 하지만 갈리오는 종교 문제를 가지고 고소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해결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즉 종교 문제는 종교인들이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 것이다. 그리하여 고린도에서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 것이 합법적인 것이 되었다. 이처럼 이방의 지도자들도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돕고 있었던 것이다. 

 

5.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일곱 번째 이유는?

  그리고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마지막 이유는 바울에게서 초자연적인 역사가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고전4:19~20). 사실 고린도는 서두에서 말했다시피 퇴폐와 향락의 도시였다. 그러므로 웬만해서는 예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주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많은 은사들을 허락해 주셨다. 그러므로 모든 은사들의 무분별한 사용과 잘못된 사용을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서 바울도 많은 은사들이 필요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고린도에서 전도하는 바울에게 다양한 은사들을 허락해 주셨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에서 방언의 은사를 비롯하여, 방언 통역, 예언 그리고 병고침의 은사와 귀신을 쫓는 은사를 사용하여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의 복음 전파에 표적이 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수많은 결신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하여 고린도교회는 전례없는 부흥을 이룰 수가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이론만으로 전도한 것이 아니라 실제를 가지고 능력 전도를 행한 것이다. 

 

2022년 12월 08일(목)

정병진목사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공동체는 세상공동체와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오늘 이 시간에는 바울이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문안인사를 하는 장면을 통해서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뤄보고자 한다.

  롬16장은 로마서의 결론부(롬15:14~16:17)에서 끝인사에 해당한다. 바울은 롬16장의 첫부분(롬16:1~16)을 통해서 먼저는 편지전달자를 소개하고 있고(16:1~2), 이어서 그가 알고 있고 만나보았던 로마교회 성도들에 대한 문안인사를 하고 있다(16:3~16).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란 무엇이며, 교회는 어떤 공동체이며, 교회에서 쓰임받는 일꾼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첫째, 로마서의 편지전달자에 대한 사도바울의 세심한 배려 부분부터 살펴보자. 사도바울은 3차전도여행의 끝무렵에 고린도교회에서 편지를 썼다(행20:3). 그는 이 편지인 로마서에 자신의 앞으로의 복음전도계획을 기록하여 전달하는데, 거기에는 사람이라면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와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바른 교훈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 편지를 과연 누구를 통해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전달할 것인가가 바울의 과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도바울은 겐그레아교회의 여집사 뵈뵈를 선택한다. 그리고 로마교회에게는 그녀가 오면 그녀를 주 안에서 합당한 예절로 그녀를 영접해주고, 그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달라고 부탁한다(롬16:1~2). 대체 어떻게 되어서 로마서 전달자로서, 아가야의 작은 소도시의 집사인 그것도 여집사가 선택된 것일까? 그 대답은 간단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많은 사람들과 사도바울의 적극적인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었고 바울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롬16:2b). 사실 그녀는 이미 이전부터 겐그레아교회의 집사로 일하고 있었으며, 주변의 많은 교회들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꾼을 성별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시에 유대인들에게서나, 로마인들에게 있어서 여자는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울은 달랐다. 중차대한 일을 겐그레아교회의 여집사에게 시켰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 안에서 남여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으며, 누구든지 어떤 일을 하기에 합당한 사람이라면 그도 쓰임받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

  둘째, 로마교회의 성도들 중에서 알려진 사람들의 섬김과 봉사가 어떠했는지를 조금 살펴보자. 먼저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살펴보자(롬16:3~5a). 이들 부부는 로마서의 4대황제였던 글라우디오 때에 유대인 추방령에 따라 고린도지역으로 떠나왔던 사람들이었다. 브리스가는 브리스길라라는 이름의 애칭인데, 브리스길라는 로마의 귀족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유대인 노예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굴라를 만나 결혼하였는데, 유대인 추방령에 따라 남편만 떠나보내야 했지만 남편과 함께 로마를 떠나 고린도지역으로 피난온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장막만드는 일을 하다가 사도바울의 일행을 만났고 거기서 그들은 일평생 사도바울의 복음사역을 후원하게 된다. 바울은 그들을 당신 자신의 동역자라고 소개하며, 그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롬16:4)" 그렇다. 복음전파자의 동역자가 되려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 알 수 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자에게, 사도바울은 "그는 나의 동역자"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런 자들이 몇 가정만 있어도 교회는 놀라운 선교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롬16장 3~16절에 보면, 사도바울의 문안인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총 26명의 이름들이 나온다. 거기에는 여자성도가 적어도 9명 이상이 나오고,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로마인 그리스도인과 헬라인 그리스도인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신분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어떤 이는 로마귀족이었거나 유대귀족이었지만 또 어떤 이는 노예였음이 나온다. 롬16장에 소개되고 있는 사람들의 유형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인종별로 보았을 때,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과 이방인출신의 그리스도인이 있다. 예를 들어, 브리스가와 아굴라(3절), 안드로니고와 유니아(7절), 루포와 그의 어머니(13절)은 최소한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이며, 암블리아(8절), 우르바노(9절), 허메(14절), 빌롤로고와 율리아(15절)은 이방인 출신의 그리스도이다. 둘째는, 남녀의 성으로 보았을 때,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 26명 중에서 적어도 9명이 여자 그리스도인들이다. 브리스가와 아굴라(3절), 드루배나와 드로보사, 버시(12절), 루포의 어머니(13절)은 여자 성도들이다. 셋째는 계층으로 보았을 때, 로마의 황실가족도 있고, 로마노예도 있고, 평민도 있다. 암블리아(8절), 우르바노(9절)은 노예였을 가능성이 높고, 스다구(9절)과 아리스도불로(10절), 나깃수(11절)는 로마황실의 신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들은 주 안에서 신분과 계층과 성별과 인종을 초월한 놀라운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것은 주 안에서 아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 불리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영적으로 한 가족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쁨으로 일하고 서로 봉사하였던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 '교회공동체'라 부른다. 이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들을 기꺼이 다른 지체들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자들이었다. 어떤 이는 물질로 섬겼고, 어떤 이는 기도로 섬겼으며, 어떤 이는 봉사로 섬겼다. 어떤 이는 많이 섬겼으며, 어떤 이는 지도력으로 섬기는 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주 안에서 혹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었다.

  우리는 롬16장을 통해서 바울이 복음사역을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수고하는 있는 모든 이름을 빼꼭히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여기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자들이다. 이것을 무엇을 뜻하는가? 비록 이 세상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할지라도 천국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낱낱이 기록되어 그의 이름이 생명책과 행위책이 빼꼭히 기록될 것임을 나타내준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주님께서 나와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은 자라는 칭호를 들을 자들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과연 천국에서 어떤 이름으로 불리워지기를 바라는가? 바울의 편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이 어느 위치에 기록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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