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 안에는 목사와 전도사, 장로와 권사와 집사 등의 직분의 은사자들이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생존해 있을 때에는 교회 안에 사도와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그리고 목사와 교사라는 직분의 은사자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도와 선지자 그리고 복음 전하는 자들이 존재하는 것인가? 아니 당시 이러한 직분자들이 존재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래서 오늘은 교회 안에 있는 은사의 5가지 직분들 가운데, 전체적인 개념 이해와 더불어 이러한 은사자들의 존재 목적 그리고 사도와 선지자의 은사의 직분이 무엇인지를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한다.

2021-08-25(수) 수요기도회
제목: 고린도전서강해(19) 교회 안에 주신 여러 직분의 은사들과 그것을 주신 목적(1)(고전12:28~3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LUq7P-UB604  [혹은 https://tv.naver.com/v/22087797  ]

 

1. 들어가며

  사도 바울이 교회를 개척할 당시에 교회에는 어떤 직분의 은사가 있었는가?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당면한 여러 문제들의 해법을 제시하는 가운데 교회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를 언급하게 되는데, 그것이 고린도전서 12장에서 14장까지의 말씀이다. 그중에서 고린도전서 12장은 3가지를 말씀하고 있는데, 첫째는 성령의 9가지 특별 은사를 언급하고 있고, 둘째는 교회의 지체들의 유기적인 통일성과 다양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로, 바울은 교회에게 주신 직분의 은사를 언급한다. 사도 바울은 교회에게 주신 은사의 직분을 총 8가지로 언급하는데, 그것은 3가지와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3가지는 사도들과 선지자들과 교사들이며, 뒤의 5가지는 능력들, 병 고침들, 도움들, 다스림들, 방언들의 종류들이 있다. 앞의 3가지는 초기 교회 가운데 확실히 굳어진 전문적인 교회의 직분의 은사라고 한다면, 뒤의 5가지는 교회 가운데서 주신 은사들(특별 은사들과 일반 은사들)을 조금 더 많이 활용하는 자들에 대한 소개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 주신 전문적인 은사는 사도와 선지자와 교사 뿐인가? 아니면 더 있는가?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교회 가운데 이러한 은사를 주신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교회 안에 어떤 직분자를 전문적인 직분의 은사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직분의 은사들과 그리스도께서 그러한 은사들을 주신 목적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2.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주신 5가지 직분의 은사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어떤 전문적인 직분의 은사를 주셨을까?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서는 3가지 전문적인 직분의 은사만을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사도, 선지자, 교사'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교회 가운데 주신 전문적인 은사를 2가지 더 언급하였다. 그것은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목자)'라는 은사다(엡4:11). 고로 성경에 기록된 직분의 은사는 크게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 등의 5가지로 나눠볼 수가 있다. 참고로, 여기에 등장하는 '복음 전하는 자'란 오늘날에 '선교사'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며, 목사는 '목자(포이멘)'에 대한 대용어이다. 즉 원래는 '목자(포이멘)'라는 은사인데, 이것을 목양과 관련되어 '목사'라는 용어로 바꾼 것이다. 

 

3.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5가지 직분의 은사를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왜 교회에게 5가지 직분의 은사를 주시는 것인가?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4장에서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5가지 직분의 은사를 주신 목적을 3가지 언급하고 있다(엡4:11). 그것은 첫째,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는 성도들을 온전한 사람으로 채비시켜 주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5중직을 주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사의 가르침과 양육이 없이 성도 혼자서 온전해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둘째, 이는 봉사의 일을 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는 교회의 성도들로 하여금 섬기는 일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성도는 섬김을 통해서 천국 백성의 삶을 살게 되며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에, 거기에서 받을 상급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상속자들이 또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건축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몸'이란 교회를 가리킨다. 즉 교회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로 건축되기 위해서는 5중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교회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5중직의 직분을 가진 자들이 필요한 것이다. 

 

4. 5중직의 직분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교회 가운데 주신 5가지 은사들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우선 첫째, 이러한 직분이 지금은 없어진 직분인가 아니면 현재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직분인가 하는 것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는 지금의 시대에는 없어진 직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사도 바울이 이 서신서를 쓰고 있을 당시에 쓰여졌던 직분자로서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는 지금의 시대에는 없어진 직분들이라고 하겠다(하지만 '선지자'의 직분과 '복음 전하는 자'는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으나 비슷하게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오늘날까지 여전히 유효할 뿐더러 지금까지도 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직분은 역시 '목사'와 '교사'의 직분이다. 그리고 둘째, 한 곳에 머무르지 않은 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직무를 감당하는 직분의 은사가 있고,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신이 죽을 때까지 직무를 감당하는 직분의 은사도 있다. 전자에는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가 있다면, 후자에는 '목사와 교사'가 있다고 하겠다. 

 

5.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라고 주신 2~3가지 직분의 은사는 무엇인가?

  그런데 사도 바울은 교회에게 주신 5중직 가운데서 2~3가지는 교회를 세우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직분의 은사라고 언급하였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기초)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엡2:20)"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필수적인 것은 '사도'와 '선지자'이며, 덧붙여 한 가지 추가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복음 전하는 자'다. 이러한 직분자는 교회를 세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직분의 은사에 해당한다. 사실 교회라는 개념이 구약시대에는 아직 없었다. 오순절 성령을 받은 사도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는 교회라는 개념이 없을 때 세워진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 의해 교회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정의되기 시작했다. 그렇다. 아직 이 땅에 '교회'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기에 12사도들은 '교회란 이런 것이다'라고 가르쳤던 것이다. 그래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 생겨난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던" 것이다(행2:42). 그러므로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서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예루살렘 교회와 그리고 안디옥 교회에 어떤 가르침을 주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의 원형의 모습을 잊지 않을 수 있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사도 바울은 어떤 직분의 은사를 받았는가?

  그렇다면, 사도 바울은 대체 어떤 직분의 은사를 받았을까? 사도 바울은 에배소서 4:11에서 언급한 5가지 직분의 은사를 다 받은 사역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그는 사도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에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딤전1:1). 뿐만 아니라 그는 디모데후서에서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복음 전하는 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ㄷ딤후1:11)"라고 말했다. 그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복음 전하는 자와 교사로도 세우심을 입은 것이다. "이를 위하여 내가 [복음을]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교사)이 되었노라(딤전2:7)"고 말함으로써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 전파자'요 '사도'요 '교사'로 부름 받았음을 분명히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선지자'였다(행13:1). 그는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였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행13:1)" 그렇다. 그는 최초의 이방인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의 교사이자 선지자였던 것이다. 더욱이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개척하여 거기에서 1년 6개월 동안 목회를 하였다(행18:11). 그리고 에베소 교회에서는 3년 동안 목양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여러분(에베소 장로들)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20:31)" 이는 그가 목사(목자)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고로 사도 바울은 사도와 선지자이자, 복음 전하는 자이면서 목사였고 교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 사도는 어떤 직분의 은사이며 그 종류는 어떠한가?

  '사도'란 어떤 직분의 은사인가? '사도'란 주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라고 보내심을 받은 자를 가리킨다. 베드로를 비롯한 어린 양의 12사도는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아서 사도가 된 자들이며(눅6:13,9:1, 마10:1~2), 사도 바울을 비롯한 바나바 등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그분으로부터 직접 복음을 전하도록 보내심을 받아서 사도가 된 자들이다(행14:14). 그러므로 베드로는 할례자들의 사도가 되었고,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다(갈2:7~9). 그런데 사실 사도는 자기가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으로부터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야" 사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전1:1). 그렇다면 복음서와 사도행전 그리고 서신서 등을 통하여 어떤 사람이 사도가 되었고 그래서 쓰임을 받았는가? 첫째, 주 예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직접적으로 보내심을 받은 자라야 했다(고전9:1). 둘째, 복음을 위해서라면 고난과 죽음도 참고 인내하는 자라야 했고, 셋째,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통하여 주 예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증거가 있어야 했다(고후12:12). 사도 바울은 정말 부름받은 사도였기에 독사에 물렸어도 죽지 않을 수 있었고, 기사도 많이 나타났으니 죽은 청년인 유두고를 살려 내었으며, 점치는 귀신을 쫓아내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사람 위에 놓아도 귀신이 떠나가고 병든 것이 치료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과연 '사도'라는 직분이 존재하는가? 한 마디로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사도와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라는 것이 없었을 때, 교회가 어떤 것인지를 정의했던 사람들이 바로 '사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어떤 곳인지, 교회가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기초를 닦은 이들이 바로 사도였던 것이다. 사실 이들에 의해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졌고 온전케 되었다. 그러므로 이들이 걸어간 발자취와 그들의 말과 그들이 구약을 해석한 것이 기록되어서 신약성경의 책이 되었다. 그러므로 만약 자신의 말이 성령의 계시에 따른 것이어서 그것이 고스란히 성경책이 될 수 있다면 그는 '사도'라고 불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 그러한 사람은 더 이상 없다고 보여진다. 성경책에 나온 사람 이외에 사도직의 은사를 받은 자는 없는 것이다. 다만 오늘날에도 사도적인 권능과 가르침을 행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도 한다.

 

8. 선지자는 어떤 직분의 은사이며 그 특징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선지자가 있는가? 사실 선지자는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종들 가운데 하나였다. 구약시대에 선지자는 주로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하였으며,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여 회개를 촉구하는 일을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일은 신약시대에도 여전히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전히 선지자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2:28에서 언급하고 있는 수준의 선지자는 더이상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그러한 수준의 선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음성을 직접 듣고 말할 수 있어야 하며(행13:2, 11:28), 성령의 계시를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엡3:4~5). 그리고 새로 들어온 성도들로 하여금 그들의 죄를 폭로하여 죄를 회개하고 책망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고전13:24~25). 더욱이 선지자는 개인과 교회와 국가에 대해서 미래의 일을 예언할 수도 있어야 한다(행22:29, 21:11). 그러므로 이러한 것들이 수반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선지자라고 하면서 활동하면 아니된다. 특히 선지자의 은사를 조금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서 자신이 마치 선지자인량 행동해서는 결코 아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이 언급하고 있는 선지자에는 누가 있었을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승천 이후에 신약성경에 선지자들이 몇 명 나온다. 첫째로, 유대인이었던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있었다. 그는 예언하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이 내려와서 바울을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줄 것이라고 하였다(행21:11). 그리고 둘째, 예루살렘 교회에서 안디옥 교회에 파송한 선지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A.D.49년경에 예루살렘 공의회가 끝난 후 예루살렘 교회에서 안디옥 교회에 파송되었다. 그들은 바로 '유다'와 '실라'라는 선지자다(행15:32). 이들은 당시 선지자로서 성령의 음성을 직접 들었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말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셋째, 안디옥 교회에도 역시 선지자들이 있었다. 그들 중에는 바나바와 바울도 들어 있었다(행13:1). 

  그렇다면, 왜 신약시대가 되었음에 불구하고 '선지자'의 직분의 은사가 필요했던 것인가? 그것은 교회를 건축하는 데에 사도의 직분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성경을 기술할 때에 선지자의 직분을 가진 자들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 지금도 선지자의 직분이 필요한가? 사실 구약시대의 선지자의 직무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기에,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도 다시 오실 메시야에 관하여 선포하고, 성도들의 죄를 책망하여, 회개시키는 사역자로서 선지자는 지금도 필요하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수준의 선지자는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짜 마지막 시기가 되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거짓 표적과 기사를 행할 것이며, 택하신 자들이라고 미혹하여 넘어뜨리려고 할 것이다(마24:24).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에서도 여전히 선지자의 직무는 요청된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는 여전히 거짓된 선지자들이 게속해서 활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이 쓰여질 당시만 해도 버가모 교회에서는 발람 선지자가 활동하고 있었고, 두아디라 교회에서는 이세벨 선지자가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9. 나오며

  오늘은 부활 승천하신 우리 주 예수께서 하늘 보좌에서 이 세상에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를 파송하셨고, 또한 목사와 교사를 임명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렇다. 교회의 성도들이 온전해지고, 봉사의 일을 행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건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도께서 교회 위에 세우신 직분의 은사자들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이들 중에서 교회를 세우기(건축하기) 위해서는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로서의 직분자가 반드시 필요하며, 교회의 성도들을 목양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찰 때까지 인도하려면 '목사'와 '교사'의 직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러한 5중직 중에서 오늘은 그리스도께서 교회 가운데에 내려 주신 직분들 곧 5중직을 살펴보았고 예수께서는 왜 그러한 직분의 은사를 교회에 허락하셨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성경 각 권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5중직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사도와 선지자가 대체 누군지를 공부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다음 이 시간에는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의 직분에 대해 살펴보기를 원한다. 

 

2021년 08월 25일(수)

정병진목사

 

 

이 땅에 보내어진 성령께서는 교회의 지체들이 서로 하나됨을 매우 기뻐하신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교회는 7가지의 하나를 힘써 지켜나가야 한다. 그리고 교회를 온전케 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 땅의 모든 교회의 구성원들은 직분의 은사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받았다면 그것을 귀히 여기고 그것의 목적에 맞게 충성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7가지 하나와 교회에게 은사로 주신 직분 5가지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021-01-13(수) 수요기도회
제목: 에베소서강해(11) 성령이 하나되게 하심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함(엡1:1~16)
https://youtu.be/NNwsGg7H1PY [혹은 https://tv.naver.com/v/17916458 ]

 

1. 들어가며

  에베소서는 신약성경 27권 가운데 가장 심오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품으신 구원경륜을 소개하고 있으며, 천사들도 전혀 몰랐던 인간구원에 관한 예정론이 들어있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7가지 방면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영적 싸움에 관한 심오한 말씀들을 토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영성가로 치자면 아마도 기독교 최고의 영성가가 아닐가 생각된다. 그는 주님으로부터는 비밀스러운 계시를 받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다. 특히 그가 에베소서를 통하여 들려주는 말씀과 그가 올리고 있는 기도의 내용을 보면, 그는 영원한 하나님의 뜻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갈 방향을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또한 제시해주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 성도들이 힘써야 할 교회공동체의 연합과 일치에 관한 말씀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교회의 7가지 하나됨의 필요성을 살펴볼 것이며, 교회를 세우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주신 5가지 직분적인 은사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가르침을 통하여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 지켜야 하며, 성도를 온전케 하고 일을 하고, 교회를 세우도록 독려해야 한다. 

 

2. 교회공동체와 일치와 연합을 위한 7가지 하나는 무엇인가?

  사도 바울은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시는 7가지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몸과 성령과 소망, 주와 믿음과 세례 그리고 하나님"이 그것들이다. 이들의 구조는 셋 셋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맨 처음 셋은 성령 하나님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고, 가운데 셋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하나는 성부 하나님을 각각 거론하고 있다.

  먼저, 맨 처음 셋에 대해서 살펴보자. 그것은 "몸과 영과 소망"에 관한 것이다. 사도바울은 교회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제일 처음으로 "몸"의 하나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몸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구성원 모두가 자신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형제들이라는 것과 지체들인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전12:12~13,20,27). 그리고 몸은 한 분 성령님으로 인하여 하나가 되는데, 결국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모두 한 가족이 되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첫번째 하나의 묶음의 내용들이다.

  그리고 두번째 하나의 묶음이 있는데 그것은 주님이신 우리 주 예수님님으로 인하여 하나되는 것을 소개한다. 그것은 "주님과 믿음과 세례다" 제일 처음으로 하나는 "주님"으로 하나되어야 한다는 말한다. 성도들은 결코 두 주인을 섬겨서는 아니 된다는 뜻이다. 신약이후 주님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이렇게 믿어야 한다. 그리고 둘째로, "믿음"도 하나여야 한다. 여기서의 믿음이란 믿는 믿음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주님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분의 잉태과 출생, 그분의 공생애 그리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그분의 승천과 재림에 관한 신앙고백이 항상 같아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 곧 구원자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한 가지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례"도 하나여야 한다. 이때 받는 세례란 주 예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를 가리킨다. 오늘날 장로교에서는 보통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지만,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한 번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준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을 뿐이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여기서 하나를 언급할 때에는 그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믿는 이들이 세례를 통하여 다 "옛사람"으로 하나가 되며, 죽고 그리스도와 접붙힘을 받은 후에는 "새 사람"으로 하나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도바울은 "하나님도 한 분이시다"고 소개한다. 사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성도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개신교회서 주일에 고백하는 "사도신조"를 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는 신앙고백이 빠져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진 정 하나님을 제대로 믿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하나님이 한 분이시다는 생각을 다시 확고히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과연 한 분인가 세 분인가? 어찌보면 이것도 맞는 것 같아 보이고 저것도 맞아보일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는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사실이다(엡4:6). 

엡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특히 사도바울은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마지막 사항으로 언급한 것이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라는 것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는 만유(모든 만)의 아버지 곧 근원이자 시작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으로 낳음을 받은 자가 곧 교회요 그 지체들인 것이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그분이 일하시는 방식은 3가지라는 것을 소개한다. 첫째,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만유 위에 계신다. 그래서 그곳에서 그분 홀로 모든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고 인도하신다. 둘째, 성자 예수님은 모든 만물을 통일하신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만물을 지으셨기 때문에 예수님이 아니고는 존재하는 만물도 사실은 없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들은 영원히 성자이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경배해야 한다. 그분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경영도 알고 미래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성령님은 만유 가운데 계신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모든 믿는 자들 각자의 속에 지금도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한 분이셔도 우리는 한 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역을 나눠서 순차적으로 집행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3.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은 무엇인가?

  그런데 주님이신 우리 주 예수께서 이 땅에 두 차례에 걸쳐 내려오셨다. 그것은 순전히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낮아지신(눈높이를 하신) 것이다. 그 중에 첫번째 낮아지심은 성육신하심이다. 전능한 하나님께서 사람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무한하신 분이 유한한 육체를 입은 것이다. 두번째는 그분이 음부에 내려가신 낮아지심이다. 사도바울은 분명하게 말했다. 그분께서 지극히 높은 곳으로 올라가신 후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그들에게 선물을 주셨다고 말이다(엡4:8). 그리고 사도바울은 그분께서 지극히 높으신 곳에 올라가셨다면 그분은 땅의 아래 부분들의 더 낮은 곳에 내려가셨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했다. 그곳은 어디인가? 그분은 음부가 아닌 다른 곳이 아니다. 시편16편 기자인 다윗은 장차 나타나게 될 메시야는 결코 음부에서 썩음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시16:10). 그렇다. 예수께서는 죽으시고 땅 속에 3일간 계셨다(마12:40). 왜냐하면 땅 속에 음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일 뒤에 살아나셨다. 그분에게서 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분의 1차적인 승귀다. 부활이 그것이다. 그리고 한 번 더 승귀하셨다. 그것은 승천이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으로 말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보좌 위에 앉으셨다.

  그런데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무슨 일을 하셨다고 사도바울은 말한다. 그것은 "사로잡혔던 자들"을 다시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전통적으로는 사탄마귀나 죄와 죽음이라고 해석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사탄마귀나 죄와 죽음을 사로잡지는 않으셨다. 그것은 부활 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승천하실 때에는 누구를 사로잡았는가? 그것은 엡4:8에 답이 있다. 그것은 예수께서 그때 사로잡혔던 자를 사로잡으시고 바로 그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사로잡혔던 자들'이다. 추정해보면, 사로잡혔던 자들은 사탄마귀에게 육신의 죽음을 당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래서 그는 죽음을 경험했다. 그러나 성도들은 음부에 내려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낙원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아직은 부활체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원문), 사로잡은 자들은 죄로 인하여 사탄마귀에게 사로잡혔던 자들을 예수께서 사로잡은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선물을 주신 것이다. 그들에게 면류관도 주고, 집도 주고 상급도 주신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4. 교회에게 주신 은사로서 주어진 5가지 직분은 무엇인가?

  그런데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들에게 성령의 은사를 선물로 주시고 있다. 이러한 은사들에는 초자연적인 은사들이 있는가 하면(고전12:8~10), 직분의 은사들이 있다(고전12:28~29, 엡4:11). 그런데 에베소서 4:11에는 오늘날에도 그성령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나눠주시는 성령의 은사들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다. 그것은 총5가지 직분의 은사다. 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 목사인 교사. 여기서 목사와 교사를 하나의 직분으로 본다면, 4가지 직분의 은사들을 그리스도께서 나눠주시는 것이다. 참고로 고전12:28~29에는 5가지 직분의 은사들 중에 "사도와 선지자와 교사"의 은사만 나온다. 특별히 사도바울은 엡4:11에 나오는 5가지 은사를 다 받은 자다. 딤전2:7과 딤후1:11에 의하면, 스는 사도와 복음전하는 자와 교사의 은사를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행13:1~2에 보면, 그는 선지자와 교사의 은사를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온전케 하라고 주신 5가지 은사들은 대체 어떤 은사일까?

  첫째, "사도"의 은사가 있다. 사도의 은사란 예수님으로부터 복음을 전파하도록 친히 보낸 자들을 가리키는데, 어린양의 12사도들이 첫번째 사도들이다(눅6:13). 그리고 또 한 명의 사도가 있는데, 그는 "바울"이다. 베드로가 할례자들을 위해 보냄받은 사도라고 한다면, 바울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보냄을 받은 사도이기 때문이다(갈1:1, 15~16, 2:7~8). 첫번째 어린양의 12사도들 가운데 가룟 유다가 자기의 길을 감으로 베드로는 맛디아를 제비뽑는데 그때 사도의 조건으로 예수님을 직접 보았던 자라고 했다(행1:21~22). 그러므로 바울은 다메섹도상에서 직접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기에 오늘날 우리는 그를 사도라고 부르는 것이다. 

  둘째, "선지자"의 은사가 있다. 여기서 선지자가 함은 구약의 선지자와는 좀 다른 은사자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는 오실 메시야를 소개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는 일을 하는 자를 가리키지만, 오순절 성령강림이후 선지자는 더이상 오실 메시야를 예언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미 오신 메시야를 말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약의 선지자는 보통 대언자라고 부른다. 사도행전 13:1에 보면, 안디옥교회에 선지자들이 있었고, 사도행전 15:32에 보면 예루살렘교회의 성도였던 유대와 실라(바울의 2차전도여행 수종자)가 선지자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신약의 선지자 중에는 예언적인 은사로 미래의 일을 말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을 선지자라기보다는 예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자라고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한 가지 언급할 것은 초대교회가 개척되고 세워질 때에 가장 필요한 직분의 은사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그것을 "사도"와 "선지자"의 은사라고 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기초)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했기 때문이다(엡2:20).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경륜의 비밀을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나타내셨다고 말했다(엡3:5). 그러므로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정도의 기능을 가진 자를 선지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선지자는 교회를 개척하고 세우는 은사에 속하기 때문이다. 

  셋째, "복음전하는 자"의 은사가 있다. 말 그대로 여러지역을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사도나 선지자는 복음을 전하는 자에 속한다. 그러나 복음전하는 자를 사도나 선지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도행전에 보면, 초대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의 7집사들 중에 한 명으로서, 사마리아교회를 개척했던 빌립집사를 "복음전하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다(행21:8). 예수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보내심을 받지는 않았지만 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자가 바로 "복음전하는 자"은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자기의 후계자로서 에베소교회에 파송했던 "디모데"로 하여금 "복음전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권면하기도 하였다(딤후4:5).

  넷째와 다섯째, "목사인 교사"의 은사가 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의 은사는 목사의 은사요 교사의 은사다. 그런데 이 두 직분을 언급하는 헬라어단어를 보면, 정관사가 하나만 붙어 있다. 그러므로 "목사이면서 교사"인 직분자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여기서 "목사"는 양떼들을 목양하는 자라는 뜻이다. 또한 목사는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바울은 말한다. 만약 이 두 직분을 나눠서 "목사와 그리고 교사"라고 한다면, 오늘날 교회학교(주일학교) 선생님들은 교사의 직분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목사"라는 직책은 사실 헬라어원문으로 보면, "포이멘"이라는 단어로서 양떼를 치는 "목자"와 동일한 단어다. 하지만 개신교회에서는 목자라는 단어를 목사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쓰고 있다.

  참고로, 오늘 위의 5가지 직분 가운데 지금까지 여전히 존재하는 직분은 "목사"와 "교사"뿐이다. 앞으로 3가지 직분인 "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는 원래적 의미로서 그 직분이 현재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왜 교회에서 이러한 5가지 직분을 주셨을까? 그것은 엡4:12에 나오는데 다음주에 공부해보기로 하자. 

  

5. 나오며

  오늘은 교회공동체의 하나됨을 위해서는 모든 성도가 7가지 하나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엡4:4~6). 그리고 성육신하셔서 사람이 되셨던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 땅 아랫곳인 음부에 내려가셨다가 3일만에 부활하셨으며, 하늘로 올라가셨는데, 그때 승천하시면서 사탄에 의해 육체적인 죽음을 맛보았던 자들로서 그때 낙원에 있던 성도들을 다시 사로잡으시고 그들에게 선물을 주셨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하여 지금 그들은 부활체를 입고 주님이 주시는 상을 받아서 자기 천국집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당신의 영인 성령을 보내시어 교회를 세우고 계신다. 그리고 교회의 성도들 중에서 각자 성령께서 정해주신 분량에 따라 직분의 은사도 주셨다는 가실을 배웠다. 직분의 은사는 사실 하늘에 속한 은사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의 영을 보내어 육체 속에 집어넣어주실 때에 은사를 줘서 보낸다. 그러므로 우리들 중에 교회에서 받은 은사가 있다면, 그것은 사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교회를 섬기라고 보낸 은사일 확률이 매우 높다. 물론 더러는 하늘에서 주신 은사가 아닌데도 임직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자들을 직분에 충실하지 않는다. 왜 그러한 과분한 직분이 자신에게 주어졌는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통해 자기에게 어떤 직분이 주어졌든지 상관없이 받은 직분에 충성하고 진실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를 세워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 다른 사람을 예수믿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도와주어야 한다. 건투를 빈다. 

 

2021년 01월 13일(수)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령의 은사(24) 복음 전하는 자(전도자)의 은사란 어떤 것인가?(엡4:8~12)_2020-07-17(금)

https://youtu.be/YCja0c8VYGs  [혹은 https://tv.naver.com/v/14827295  ]


 

1. 사도바울은 교회 가운데 있는 직분으로서의 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말했나요?

  사도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성도를 온전케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도록 5가지 직분의 은사를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은사에는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가 있습니다. 

 

2. "복음 전하는 자"라는 어떤 직분의 은사인가요?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2:28~30에서, 직분으로서의 은사를 3가지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곧 "사도, 선지자, 교사"라는 은사입니다. 그런데 엡4:11에서 사도바울은 그것에다가 추가하여 2가지 직분의 은사가 더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복음 전하는 자"(유앙겔리테스)와 "목사"(포이멘)입니다. 이중에서 "복음 전하는 자"란 하나님께서 교회 가운데에 주셨던 오중직의 하나로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행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3. 성경에서는 누구를 "복음 전하는 자"(유앙겔리테스)"라고 소개하고 있나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의 행적들을 살펴보건데, 복음을 전파하는 자로서 명칭상 구분이 명확히 구별되어 전도자로 불린 사람은 약 세 사람 정도입니다. 첫째는 사도바울입니다. 그는 아시아와 유럽에 최손 3차례 이상 복음을 전했던 자였기 때문입니다(딤후1:11, 갈1:6~9). 사실 사도바울은 "복음 전하는 자"였을 뿐만 아니라 "사도"이자, "교사"였습니다(딤후1:11). 그런데 사도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것을 그것에 더하여 구원을 얻으려는 시도는 가짜복음이며 그렇게 전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갈1:6~9). 여기에서 "다른 것"이란 예수님을 믿는 것 외에도 안식일을 지키고, 할례를 행하고, 절기를 지키는 것 등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의식법으로서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이미 완성하심으로 폐지하신 것들입니다. 둘째는 디모데가 바로 "복음 전하는 자"였습니다(딤후4:5). 사도바울 디모데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복음을 전파하도록 힘쓰라고 당부하면서, 그에게 모든 일을 신중하게 행하되 전도자의 책무를 잘 감당하라고 권면하였기 때문입니다(딤후4:5). 그리고 셋째는 빌립[집사]의 경우입니다(행21:8). 예루살렘교회의 일곱집사들 중에 한 사람이었던 빌립은 예루살렘에 불어닥친 핍박으로 인하여 흩어져서 복음을 전파했던 사람들 중에 하나였는데, 그는 혼혈인이 살고 있는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사마리아에 개척교회를 세웠습니다. 

 

4. "복음 전하는 자"와 "사도, 선지자, 교사, 목사"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복음 전하는 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자이지만 그것을 생업처럼 행하고 있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하는 자"는 어떤 한 장소나 한 교회에 머물러 있는 그러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복음 전하는 자는 일명 "순회전도자"라고도 불리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이러한 순회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직분을 감당하는 자들로서 이러한 은사자에게는 "사도, 선지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며서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는 교회의 직분자가 있으니, 그들의 직분은"목사, 교사"라는 직분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8장에 보니, 빌립은 전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는 수많은 표적과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그가 가서 복음을 전했을 때에, 여러가지 놀라운 표적들이 나타났기 때문이요, 많은 사람들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귀신들이 쫓겨나가고, 많은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으며, 못 걷는 사람도 걷게 되는 기적과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직 성령의 어떤 것이 너희 위에 내려오시면 너희가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라와 땅끝까지 이르러 [장차] 내 증인 될 것이다(행1:8)"의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의 완전한 성취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 전하는 자는 복음만 들고 세상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능력도 꼭 함께 가져가야 하는 것입니다. 

 

5. 복음 전하는 자가 능력이 없이 전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복음을 전하는 자가 능력없이 말로만 전도했을 때에는 전도 받은 자의 구원문제에 있어서 상당한 복잡한 것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능력을 통해서 비로서 불신자들은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게 되며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이 능력 없이 전도를 한다면, 그러한 전도는 잘못된 말장난으로 끝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사실 말로만 하는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 사실 여러 간증에 따르면, 거의 10%도 채 되지 못하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로, 자신이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로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소명을 받은 자가 있다면, 그분은 적어도 빌립[집사]처럼 꼭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한 후에 복음을 전파하실 소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초신자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내 모든 것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러면 정말 더욱 더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2020년 07월 17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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