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5) 여전히 그리고 꾸준히(행28:16~31)_2023-02-03(금)

https://youtu.be/_RssU0S-0ik [또는 https://tv.naver.com/v/32964180]

 

1.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제일 처음 무엇을 했는가?

  백부장 율리오에 의해 로마에 압송된 바울은 로마에 도착한 이후 무엇을 시작했는가? 그는 로마에 도착한 이후 삼일째 되는 날 유대인들 중에 높은 사람들을 자기의 셋집 숙소에 초청하여,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보고하면서 그들에게도 역시 복음을 증거하였다. 

 

2. 이때 바울은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했는가?

  이때 바울은 영어의 몸이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로마의 군병 중 한 사람에게 쇠사슬로 묶인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아직 미결수로서 재판을 받기 전의 상황이므로,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에 있는 어떤 집에 세를 내고서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사람들을 그 숙소로 초청하여 복음을 증거하였다. 그런데 그때 바울이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했는지를 의사 누가는 이렇게 증언했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을 설득하고 있었다"(행28:23). 그랬다. 바울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에게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이 과연 무엇을 말씀하고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 주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몇몇 소수의 사람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3. 그때 바울이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 내용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바울은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 중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증거했는데, 그때 바울이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딱 2가지였다. 하나는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것이었고, 또 하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다(행28:23,31). 

  이때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왕국(나라)에 관하여 증언하였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도래하며,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증언한 것이다. 이때 바울이 증언했던 하나님의 왕국은 이 땅에 도래할 상태로서의 하나님의 나라와 장차 죽어서 들어가게 될 공간적인 장소로서의 천국을 전한 것이다. 사실 이 세상 나라는 사탄의 왕국에 속해 있다(마12:26, 요일5:19). 고로 예수께서도 공생애 시절에 이 세상 임금은 마귀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셨다(마12:31, 14:30, 16:11).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아담의 범죄 이후 사실 다 사탄에게 포로로 붙잡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력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땅에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성령을 힘입어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이다(마12:28). 그러므로 오늘날에 성도들이 반드시 들어야 할 복음의 내용에는 영의 세계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사탄과 귀신들 그리고 뱀들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이들을 제압하고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장차 죽어서 들어갈 공간적으로 실제하는 천국에 대해서도 들어야 한다. 천국이 어떤 곳이며, 누가 들어가고 누가 못 들어가게 되는지,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신분과 기업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복음으로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모세의 율법이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가 곧 예수님이라는 것을 전했다. 사실 구약성경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약속된 메시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분이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이 바울의 복음의 핵심이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통해서 사람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고, 아버지의 생명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만이 저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4. 그러자 로마의 유대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그러자 로마의 유대인 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이때 로마의 유대인들은 두 부류로 갈렸다(행28:24). 그러자 작지만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자신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믿어 부활생명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부류가 생겨났다. 이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바울의 증언을 거부하고 말았다. 

  그러자 바울은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성령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이 백성에게 가라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고,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여러분의 마음이 둔하여져서 딱 이러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구원을 이제 이방인들에게 보내시고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이방인들은 이 복음을 듣고 믿고 받아들일 것입니다."(행28:26~27). 그렇다. 그들은 여전히 복음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은 이미 워낙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꾸준히 복음을 거부할 것이다. 

 

5. 복음을 들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은 복음을 들었을 때에 대부분 거부하였다. 마음을 열고 들을 수 있다면 그들도 얼마든지 구약의 말씀이 바로 예수님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텐데, 그들은 그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복음을 들을 때에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하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한쪽 귀로는 듣고 한쪽 귀로는 흘려버려야 할 것인가?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 분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천국복음을 전해 주며, 그것을 듣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미쳤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누구시며, 장차 우리가 들어가서 거하게 될 천국이 어떠한 곳이며, 그곳에서 우리의 신분과 지위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해 주어도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 살 때에도 반드시 회개를 하여 악한 영들을 우리 몸과 환경에서 내보내야 하는데, 자기 자식들을 위해 회개하라고 그렇게 외쳐도 기도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영적 세계를 보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들을 귀가 없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는 체하지 말아야 한다. 교만을 내려놓아야 한다. 나는 잘 알고 있으니, 나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에 대해서 거의 모르고 있다. 가끔씩 들려주는 간증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천국 정보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사실 들어야 할 천국의 분량이 얼마나 크고 많고 놀라운 것인지...

 

 

2023년 02월 03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90) 바울의 고별설교(1)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 4가지는 무엇이었나?(행20:13~27)_2022-12-29(목)

https://youtu.be/nbgKGxZkYN0  [혹은 https://tv.naver.com/v/32116058 ]

 

1.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밀레도에 도착하여 행한 것은 무엇인가?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드로아를 지나 밀레도에 도착했을 때 행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에베소의 장로들을 밀레도에 청하는 일이었다. 밀레도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서 에베소에서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있다. 바울이 드로아를 떠나 이곳 항구도시에 정박해 있을 때에 에베소의 장로들을 그곳으로 불러낸 것이다. 그런데 당시 에베소는 바울의 전도여행 가운데 약 3년 동안 머물러 있었던 곳으로서, 그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도시였다. 그리고 바울은 여기에서 최초로 두란노 서원이라는 선교센타를 운영하여 선교사를 훈련하여 각 지역으로 파송한 바 있다. 

 

2. 바울이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무엇을 말했는가?

  바울이 이때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무엇을 말했을까? 우리는 이때 바울이 말했던 것을 한 마디로 바울의 '고별설교'라고 부른다. 그럼, 바울은 이때 무엇을 전했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이 거기에서 어떻게 복음 전파를 했는지를 말했고, 장로들을 향한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이때 바울은 먼저 자신이 에베소에 들어가서 어떻게 주님을 섬겼는지와 거기에서 전했던 복음이 무엇이었는지를 전했다. 그리고 복음을 전파하는 자의 각오와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것은 자신에 관한 언급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권하는 말을 전했다. 그들이 어떻게 교회의 감독자가 되었는지 기억하고 감독자로서 양떼를 위해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말했다. 그리고 이단에 대한 경계와 아울러 기독인들의 바른 삶의 자세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 

 

3. 바울이 밀레도에서 행한 고별설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바울은 적어도 3번의 설교를 했다. 첫 번째는 1차 전도여행 중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행했던 설교였다. 그리고 두 번째는 2차 전도여행 중 아덴에서 행한 설교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3차 전도여행 중 밀레도에서 행했던 이번의 설교다. 그런데 이 세 번의 설교는 상당히 구별된다. 왜냐하면 안디옥에서의 설교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설교였고, 아덴에서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설교였는데, 이번 밀레도에서 전한 설교는 복음 전파를 위한 설교가 아니라 에베소의 장로들 그러니까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였기 때문이다. 일종의 목회설교를 한 셈이다. 그러니까 앞의 두 번 설교가 전도설교였다고 한다면, 뒤의 한 번의 설교는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과 권면의 설교였던 것이다. 

 

4. 바울이 이때 전했던 4가지 복음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바울의 설교 가운데서 가장 무르익은 설교를 하나 고르라면, 우리는 응당 밀레도에서 행한 고별설교를 들 수 있다. 바울은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할 에베소의 장로들을 불러다 놓고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하였는데,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복음과 교회 생활에 대해 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그가 회고하면서 전했던 말씀을 보면, 복음의 핵심 4가지를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크게 보면, 영육 간에 유익한 것을 전한 것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회개'와 '믿음',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에 관한 메시지였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은 이때 유대인들과 헬라인 둘 다에게 이러한 복음의 핵심을 전했던 것이다.

  첫째, 바울은 그들에게 '회개'에 대해 언급했다(행20:21). 이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를 가리킨다.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숭배한 삶을 살았던 것을 회개하라고 권하고 가르쳤던 것이다. 이때 바울이 전한 회개는 구원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회심으로서의 회개와 자백으로의 회개를 전한 것이며, 그것을 내용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우상숭배'에 대한 회개와 '자범죄'에 대한 회개를 전한 것이다. 우상숭배의 죄도 자신이 범한 죄를 회개함으로서 죄용서를 받고 천국에 들어가는 회개와 조상들의 죄를 회개함으로 저주 가운데서 해방되는 회개를 전한 것이다. 

  둘째, 바울은 그들에게 '믿음'에 대해 언급했다(행20:21). 이는'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누구시며 우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는 믿음을 전한 것이다. 그럼,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이신데,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한 분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주 하나님 자신이요, 한 분 하나님의 표현이시다. 그렇다면 그분은 무슨 일을 하셨는가? 그것은 인류의 속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신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므로 피를 흘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는 아담 이후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에 흠없는 제물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흠없는 제물로서 사람이 되신 후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피가 없이는 속죄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피 흘리심으로 죽으신 것이다. 

  셋째, 바울은 '나라(왕국)'를 전했다. '하나님의 나라' 곧 예수께서 왕으로 통치하시는 나라에 대해 전한 것이다. 하나님의 왕국은 두 종류가 있다. 상태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있고, 공간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상태적인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부터 실현되는데, 이 세상의 임금인 마귀와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쫓겨남으로 실현된다. 그리고 장소적인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은 후에 장차 들어가게 될 공간적인 천국을 가리킨다. 

  넷째, 바울은 '하나님의 뜻(의도, 계획, 경륜)'을 전했다. 여기서 뜻이라는 단어는 '쎌렘마'(뜻, will) 가 아니라, '불레'라는 단어로서, 이는 뜻과 의지 그리고 의도와 목적, 계획과 경륜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는 바울이 왜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게 되셨는지를 그 근본 의도와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나라를 인간에게 상속시켜 주고자 함이다. 이는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포함되는 만세 전의 계획이다. 그것은 이 땅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천국에 들어가서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고 거기에서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아 왕 노릇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이 바울이 전한 것이다. 

 

5. 오늘날 교회에서 전하는 복음과 사도 바울이 전했던 복음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오늘날 교회에서 전하는 복음과 사도 바울이 전했던 복음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본다. 왜냐하면 오늘날 교회에서는 회개를 잘 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천국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이 회개요, 저주로부터 해방되는 비결도 회개인데도 사람들은 회개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 그리고 오늘날 교회에서는 주 예수님이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으로서, 그분이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도 모르며 또한 그러한 사실을 잘 전하지 않는다. 다만 그분이 메시야 곧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만 전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경륜)에 대해서도 잘 전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우주 경륜에 대해서 전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 대한 복에 대해서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시 바울이 전한 순수하고 위대한 복음이 회복되고 온 세상에 그 복음이 전파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22년 12월 29일(목)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59) 복음과 예수님을 모르게 되면 일어나게 되는 일들(행14:1~7,19)_2022-10-25(화)

https://youtu.be/AyMPLOGBEF4  [혹은 https://tv.naver.com/v/30434626 ]

 

1. 유대인들은 왜 바울 일행이 복음전하는 것을 싫어했는가?

  유대인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그들을 싫어했다. 한편으로는 시기 질투했으며 또 한편으로는 분노하였다. 왜냐하면 첫째, 유대인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율법을 모독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바울과 바나바가 모세의 율법으로서는 의롭다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행13:39). 둘째, 유대인들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있어서 오직 하나님은 유일한 한 분 하나님 여호와 뿐이신데,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행13:23,33).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보기에 바울과 바나바는 신성을 모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그들을 없애버려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2. 1차 전도여행 중에 바울과 바나바가 전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1차 전도여행의 핵심 지역은 비시디아의 안디옥이었다. 그곳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전했던 것은 딱 2가지였다. 하나는 '복음'이었고 또 하나는 '예수님'이었다. 첫째, 바울 일행은 오직 '복음'을 전했다. 여기서 '복음'이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에게 주어진 복된 소식이라는 뜻으로, 율법으로서는 도무지 얻을 수 없는 칭의와 죄사함 그리고 영생을 전했기 때문이다(행13:39,38,48). 다윗의 씨로서 약속하신 자손인 예수님으로 인하여(행13:23), 죄사함을 받고 의롭다하심을 얻고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던 것이다. 사실 이것은 율법으로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다시 말해, 율법도 하나님의 말씀이기는 하지만 율법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즉 율법이란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알게 해 주는 법으로서, 사람을 정죄하는 법이지 죄사함을 주는 법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해 주어,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초등 교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율법이 구원을 주는 것으로 알고 그것을 신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자신도 복음을 알기 전까지는 율법을 최고로 여겼고, 율법을 모르는 자는 저주를 받을 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복음을 깨닫고 보니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바울 일행은 오직 '예수님'을 전했다. 예수님은 다윗의 씨로서 약속된 메시야라고 전했다(행13:23).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행13:33). 이는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것을 전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한 분 뿐이며 그분은 오직 '여호와'라고 믿고 있던 유대인들은 바울이 전한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으면서도 그것들이 오직 하나님의 아들로 오실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요5:39). 

 

3. 복음과 예수님을 몰랐던 유대인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복음과 예수님을 몰랐던 유대인들은 복음과 예수님만을 전하는 바울을 싫어했고 결국에는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먼저 첫째로, 비디시아 안디옥에서는 경건한 귀부인들과 도시의 통치자들을 동원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였다(행13:50). 그곳에서 바울 일행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한사코 방해한 것이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은 벌써 종교적인 힘과 정치적인 세력을 동원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조직적으로 바울 일행이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그 다음 선교지였던 이고니온에서는 이방인들과 도시의 통치자들을 설득하여 사도들을 능욕하였고 돌로 쳐서 죽이려는 계획까지 세웠다(행14:5). 그렇지만 그러한 계획을 간파했던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을 피하여 이고니온을 도망쳐 나왔다. 그리고 루스드라로 향했다. 셋째로, 이어진 선교지였던 루스드라에서는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쫓아온 유대인들이 드디어 바울을 만나 그를 돌로 치고 말았다(행13:19). 그때 바울은 쓰러졌고 그들은 바울이 죽은 줄로 알았다. 그리고 바울의 몸을 성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생명을 거둬가지 않으셨다. 그래서 그곳에서 다시 일어난 바울은 계속해서 또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다. 

 

4. 복음과 예수님을 모르는 자는 주로 어떤 일을 자행하는가?

  복음과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은 놀랍게도 진실로 복음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핍박하고 죽인다는 것이다. 중세시대만 해도 천주교는 자기들의 교리를 따르지 않는 자들을 핍박하고 고문하고 죽였으니 무려 6천만 명을 죽였다고 한다. 이는 바울이 아직 복음과 예수님을 모를 때에 그가 행했던 것과 비슷한 것이다(행9장). 바울도 그때에는 예수믿는 자들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고 때리고 거짓 증언하게 하고 심지어는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었다(행22:19~20, 26:10~11). 그렇다. 그런데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자들은 대체 누구인가? 그들은 악한 자, 사탄 마귀를 따르는 자들이다(요10:10). 진실된 기독교인들은 자기들의 교리를 따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절대 남들을 핍박하거나 죽이거나 하지 않는다. 자기가 핍박받고 죽임을 당했으면 당했지 남을 그렇게 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자신의 교리와 신학을 따르지 않는다고 남을 정죄하고 이단으로 몰아가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런데 그건 아니다. 우리가 진정 복음과 예수님을 좇는 자들이라면 우리는 교리와 신학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가야 한다. 

 

5. 복음과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복음과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따르지 않고 다른 것을 따라가는 자들을 가만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한사코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한다. 성경이 과연 누구와 그리고 무엇을 증언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형식적인 교리에 매여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들의 잣대를 가지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되, 심지어 남을 핍박하고 죽이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고 자행하게 된다. 둘째,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를 놓칠 뿐만 아니라 성경을 보면서도 그것을 깨닫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진리를 사모하는 자는 오직 진리의 말씀인 성경만을 따라간다. 그렇지만 교회의 역사 가운데 결의한 교리나 결정을 진리로 아는 자들은 성경보다 교리나 결의를 더 우위에 놓고 그것으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한다. 그러므로 그런 자들은 진리에 이르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경륜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오직 성경 말씀을 진리의 말씀으로 믿고 따라가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면할 수 있으며, 잘못된 것을 추구하지 않고 진리만을 따라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25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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