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64) 배려의 마음이 돋보인 야고보 장로의 결정(행15:12~12)_2022-11-08(화)

https://youtu.be/8VE2kVVyMu8  [혹은 https://tv.naver.com/v/30584032 ]

 

1. 예루살렘 총회는 무슨 문제로 소집하게 되었는가?

  A.D.49년경 예루살렘에서 최초의 기독교 총회가 열리게 된다. 그것은 유대교인 중에 믿는 이들이 이방 지역에 위치한 이방인 교회에까지 와서, 예수님만 믿어서는 구원받을 수가 없고, 예수님도 믿고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하여 혼란을 주었기 때문이다(행15:1). 그러자 사도 바울은 그들이 누가 보냈는지를 분명히 밝혀내고 또한 이 문제를 유대인들로 구성된 예루살렘교회가 결정지어 줌으로 유대인들 중의 믿는 이들이 더 이상 이방인의 구원에 혼란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간 것이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에서 처음으로 이방인의 구원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2. 유대인들 중에 바리새파였다가 믿게 된 이들은 어떤 주장을 했는가?

  바울 일행이 예루살렘에 와서 이방인의 구원 문제를 논의하게 되었을 때에, 그들은 예루살렘교회와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따뜻하게 영접을 받았다. 그러자 바울은 그동안에 있었던 이방인들의 선교 보고를 하였다. 그러자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이들이 일어나서 말했다. "[아무리 그랬어도] 이방인에게도 반드시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랬다. 바리새파 믿는 이들의 주장은 이방인이 곧바로 기독교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선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는 이방인이라도 구원받으려면 먼저 유대교로 개종한 후에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게 과연 합당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3. 베드로는 어떤 의견을 제출했는가?

  이때였다. 베드로가 일어나서 형제들에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일찌기 자신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게 하셨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도 유대인들과 똑같이 성령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하지 않으시고 둘 다 동일하게 믿음으로 죄용서를 받게 해 주셨으며,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로 성령을 받고 구원받게 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조상들도 능히 메지 못하는 율법의 멍에를 이방인들에게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것은 자신이 일전에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할 때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로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을 받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이다. 그러자 온 무리가 잠잠해졌다. 그리고 무리들은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하여 이방인들 중에서 행하신 표적들과 기사들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들었다. 

 

4. 야고보 장로가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때였다. 이번에는 예루살렘 총회의 의장격인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가 일어나서 말했다. 그것은 2가지였다. 하나는 이방인의 구원 문제는 베드로가 이야기한 대로 일단락짓기로 하자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다만 하나님께 돌아온 이방인들에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전달하자는 것이었다.

  먼저 야고보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 중에서 그분의 이름을 위하는 백성을 취하시기 위해 이방인들을 방문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신 것은 시므온(시몬 베드로)을 통해서 들었으니 그것은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방인들의 구원 문제는 구약시대에 여러 선지자들도 이미 예언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오늘에야 성취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둘째로 야고보는 이제 이방인들 중에서 주를 믿는 자들에게 더 이상 율법의 멍에를 지워 그들을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우상의 더러운 것들(제물들)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도록(억제하도록) 편지하자고 하였다. 그것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총 4가지를 주의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구원의 문제를 결정짓는 요소들이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 주님을 믿게 된 사람이라면 유대인들을 위해 그렇게 행동했으면 한다는 바램이었다. 왜냐하면 이방인 지역이라도 이미 곳곳마다 유대교 회당이 들어와서 매 안식일에 율법 말씀이 선포됨으로, 이방인들도 어느 정도 유대인들이 무엇을 지키고 있고 무엇을 혐오하고 있는지를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방인들이 우상숭배와 관련하여 그리고 피와 관련하여 유대인들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들을 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배려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결정이 아닌가 한다.

 

5. 이방인들이 율법과 관련하여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그리하여 이방인의 구원 문제는 일단락되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것은 믿음을 통해서 은혜로 성령받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율법의 멍에인 율법의 의식법들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유대인들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4가지 것들은 좀 멀리해(피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방인들이 과연 우상의 제물들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던 야고보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2가지 반응이 나온다. 하나는 이방인들은 율법과 아무 상관이 없으니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자신의 구원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방인들이라도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어떤 것은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의 유형은 오늘날에 들어와서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을 믿는 이들이 주장하는 것이다. 한 번 구원받았으니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자신의 구원에는 변함이 없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니 예수 믿고도 점을 치고 운세를 보러 다녀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수 믿었으면 조금 음행을 저질렀어도 구원받는 것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라 할지라도 십계명(율법의 도덕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만약 자신이 지은 그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죽는다면 그는 결국 구원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계21:8).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율법의 의식법들(할례법, 안식일법, 절기법, 정결법, 음식법, 제사법)이 더 이상 우리를 정죄하지는 않지만 율법의 도덕법(십계명)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뒤의 유형은 안식교(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인들이 주장하는 것이다. 안식교는 개신 교회의 한 분파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 자체만으로 그들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은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자기들은 구원받겠지만 주일을 지키는 자는 사탄의 표시인 666표를 받은 것이므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다.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는 자기의 마음이 확정하면 되는 것이다(롬14:5). 그런데 자기들은 안식일을 지키니 더 의롭고, 다른 성도들은 주일을 지키니 잘못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가하지만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며 덕을 세우지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전10:23~24). 아무쪼록 우리는 바른 구원론 안에서 이 시대를 살아내서 죽을 때에는 꼭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2년 11월 08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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