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51) 천국에서 받을 보상의 3가지 기준은 무엇인가?(계22:12~15)_ 2022-04-22(금)

https://youtu.be/zP8flVWtlFM  [혹은 https://tv.naver.com/v/26386095 ]

 

1.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천국은 '상태적인' 천국이라기보다는 '장소적인' 천국을 가리킨다. 즉 새 예루살렘 성 안이 진짜 천국이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생명나무와 생명수의 강이 있다. 그리고 그 성은 12진주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진주문을 통과하여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자는 천국에 들어갔다고 말할 수 없다. 고로 '성밖'을 천국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거기에는 생명수가 흐르지 않는다. 거기에서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雨)만을 기다리고 간구할 뿐이다. 성밖 바로 바깥은 그나마 새 예루살렘 성안을 둘러 비치는 빛이 조금이지만 있기 때문에 그 빛으로 인하여 돌아다닐 수가 있다. 그러나 더 바깥쪽의 어두운 곳은 빛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아주 캄캄한 곳이다. 

 

2. 천국에서 받을 보상의 3가지 기준은 무엇인가?

  오늘 말씀에 따르면,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천국에서 받을 보상(상)에 대하여 3가지 기준이 제시되어 있다. 첫째는 행한대로 받는다는 것이다(12절). 심는대로 거두는 곳이 천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는 회개해야 받는다는 것이다(14절). 자기의 두루마기(겉옷)를 빨아야 한다. 회개하지 않으면 천국에 아예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 성밖으로 가면 모든 보상은 중지된다는 것이다(15절). 그렇다.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결국에 보상도 받는 것이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자가 상을 받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성안에 상이 준비돼 있었던 자라도 성밖으로 쫓겨나게 되면 그의 상은 한순간에 안개처럼 사라지고 만다. 

 

3.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행한대로 받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거기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총 3가지다. 첫째는 천국 집이요, 둘째는 면류관이며, 셋째는 보좌 자리다. 첫째로 천국에 들어간 성도는 천국 집을 받게 된다. 이때 보상으로 받을 천국 집은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집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 때 올려 보낸 재료들에 의해서 지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천국 집은 언제부터 지어지는가? 그것은 그 사람이 거듭나 그 사람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될 때부터 지어지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천국 집을 지을 재료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럼, 이때 천국 집의 재료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신앙의 모든 행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기본은 '예배'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그분께 예물을 바친 것이 천국 집의 재료가 되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전도하며 살며, 충성했던 모든 것들도 역시 천국 집의 아름다운 재료가 되는 것이다. 둘째는 성도는 천국에서 면류관을 받는다. 면류관은 일종의 명예 상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살았던 자들 중에 맡은 일에 충성했던 자 혹은 자신의 할 일을 찾아서 열심히 수고했던 자로서, 주님께서 천국 백성에게 자랑하고 싶은 자에게 주어지는 상이 바로 '면류관'이기 때문이다. 이때 받을 수 있는 면류관은 그 크기와 모양과 종류가 각각 다르지만 아무리 많이 쓴다고 하여도 무겁지는 않다. 천국에서는 면류관 쓰고 있는 성도들을 정말 부러워한다. 셋째는 보좌 자리를 받는다. 여기서 보좌 자리라 하는 것은 예배드릴 때에 앉게 되는 144,000명의 보좌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천국에서 받는 지위와 신분과 일치한다. 그런데 보좌 자리는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구원받은 성도들 가운데 144,000명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자리는 이미 천국에서 이 땅에 사명을 주어 내려보낸 자가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서 보좌 자리가 예정되어 있어도 그 자리를 바로 그 예정된 자가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범죄하거나 타락하면 그 자리를 내주고 성밖으로 쫓겨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약의 사울왕이나 신약의 가룟 유다 그리고 사도 바울의 동역자였던 데마 같은 자는 자신의 보좌 자리를 잃어버린 자들이다. 한편 천국의 보좌 자리는 총 70줄로 구성되어 있는데, 1번에서 6번 줄에 앉는 자가 왕 노릇하는 자다. 그리고 7번 줄에서 70번 줄까지는 자기 집에 섬기는 자들을 두고 있는 주인 같은 자들이 앉게 된다. 그리고 보좌 자리에 앉지 못하는 자들에는 '평민들'과 '섬기는 자들'이 있다. 이때 '섬기는 자들'이란 144,000명의 사람들의 집에 가서 섬기는 자들을 가리킨다. 리고 천국에서 신분에 이러한 차등이 있고 그 지위가 다르다는 것은 최근에 비로소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구약 시대 때부터 이미 많은 예표들이 제시되어 온 것들이다. 사실 천국에 들어가면 성도의 신분이 이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때에 4가지다. 예를 들어서, 애굽에 70명을 데리고 들어간 야곱의 경우를 보면, 왕 노릇하는 야곱과 유다와 요셉의 그룹, 요셉의 형제들 그룹, 그리고 여자들과 자손들 그룹 및 종들 그룹이 있다. 그리고 제사장의 체계를 보면, 대제사장 그룹, 제사장 그룹, 레위인 그룹, 허드렛일 하는 그룹(수종드는 여인과 느디님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아가서에 보면,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 그룹이 있다. 그리고 에스겔 환상에 보면, 땅의 왕들, 제사장들, 레위인들, 일반 백성(12지파 사람들)이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때에 제자들에게 천국에서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으며, 왕 노릇하는 자가 있고 섬기는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4. 천국에 들어가는 최소 조건은 무엇인가?

  천국에 들어가려면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조건은 무엇인가? 마가복음 1:15에 의하면, 그것은 '믿음'과 '회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믿음'이란 예수께서 누구시며 우리 인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가를 믿는 것을 가리킨다. 즉 예수님을 믿되, 그분을 주 하나님이자 전능하신 이로서 믿을 뿐만 아니라 그분이 모든 인류를 위해 일찍 죽임을 당하셨던 어린양이라는 것을 믿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러한 '회심의 회개'를 할 때에 사람은 거듭 태어난다. 이때 하늘의 생명책에 그 사람의 이름이 기록된다. 그러고 나서 성도는 '자백하는 회개'를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요일1:9). 왜냐하면 인간은 육체를 가진 존재라,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때문에 죄를 짓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만 씻으면 되는 것처럼 자범죄를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요13:10). 만약 믿음과 회심의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범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계22:15). 자백하는 회개를 통해 반드시 자신의 죄를 깨끗이 용서받은 자들이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요일1:9). 고로 천국에 들어가려면 자기의 두루마기를 예수님의 피에 빠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5. 성도들 중에 과연 누가 성밖으로 쫓겨나 하늘에 쌓아 놓았던 상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고 마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예수 믿고 한 때는 부지런히 살아서 천국에 상을 쌓아 두었지만 그것을 천국에서 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최종적으로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짐으로 성밖으로 쫓겨난 사람이 될 때 발생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 중에 누가 과연 성밖으로 밀려나는가? 그것은 마태복음 25장에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다음과 같은 세 종류의 사람들이다. 첫째는 성의 바로 바깥으로 쫓겨나게 될 '미련한 다섯 처녀'와 같은 경우다(마25:1~13). 미련한 처녀들 역시 예수님을 신랑으로 모시기 위해 마중 나갔던 자였다. 하지만 그녀들은 신랑을 만나게 될 때에 신랑에게 드릴 어떤 예물도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그 예물은 오직 이 땅에 살아 있을 때에 댓가를 지불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천국을 얻기 위해 그들은 댓가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들은 성밖에 그냥 남겨지고 만다. 둘째는, 성밖의 더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게 될 '악하고 게으른 종'과 같은 경우다(마25:14~30). 이들은 주인의 뜻이 무엇인 줄 알았고,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을러서 아니 일하기 싫어서 주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불충성했던 종들이다. 이처럼 자신은 사명자인데도, 자신이 맡은 본연의 임무를 잘 감당하지 못하면 더 바깥쪽의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거기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거기서 자신의 과거의 삶을 한탄하면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셋째는 행함으로 자신의 믿음이 증명되지 못해서 결국 염소의 자리 곧 불못 지옥에 들어갈 자들이 있다(마25:31~46). 이 비유에 나오는 '양'은 어린 양을 뜻하는 '아르니온'이 아니라, 다 자란 성숙한 양을 뜻하는 '프로바톤'이라는 단어가 쓰였다. 그러므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거기에 들어가서 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염소는 천국에 못 들어가고 결국 영영한 불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염소'란 작은 염소('에리포스')이기에 사실 양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늘 자신을 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믿음을 행함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자들로서, 다만 가끔씩 생색내기를 할 때만 쫓아다녔던 외식하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약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지 않았던 자들이다. 구약으로 치자면 객과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아 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신약으로 치자면, 주님과 복음 때문에 기꺼이 자신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가장 작은 자로 살아가고 있는 주의 종들을 돌아보지 않았던 자들이다. 그것은 그 작은 자들에게 예수님이 함께 계시리라고는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식함으로 살아가는 자나, 행함으로 자신의 믿음이 증명되지 못한 자는 결국 불못에 던져지고 마는 것이다. 

 

2022년 04월 22일(금)

정병진목사

 

천국에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가? 그리고 천국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누구나 다 왕 노릇할 수 있는가? 아니다. 천국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당신을 창조의 시작이신 이라고 말씀하셨다(계3:14). 우리가 합당한 조건을 갖춘 자가 된다면 얼마든지 보좌를 창조하실 수 있는 이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천국에서 보좌에 앉아 다스리는 자가 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보좌 자리란 대체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할 때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가? 여기, 그것의 5가지 열쇠들이 있다.

 

2022-03-27(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천국복음(31) 천국에서 받을 상(3-4) 천국에서 보좌자리를 차지하는 이기는 자는 누구인가?(2)(계3:14~2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_ufOIGpX_MA [혹은 https://tv.naver.com/v/25945474 ] 

 

1. 들어가며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쩌면 천국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순례객과 같은 것이다. 바로 천국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종착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복 받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천국에 들어가는 자이자 그때에 주님께로부터 칭찬과 상을 얻는 자일 것이다(딤후4:7~8,18).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얻게 되는 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총 3가지다. '천국 집'과 '면류관'과 '보좌 자리'가 그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천국 집'은 우리가 주님께 기도 생활 잘하고 예배만 잘 드려도 좋은 집의 재료를 확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천국 집은 주님을 사랑한다는 영적인 표현들을 통하여 지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두 번째로 '면류관'도 상으로 주어진다. 그런데 이것을 받으려면 그만큼 주님이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가능하다. 이런 자들에게는 머리에 관이 쓰여지게 되는데, 그 모양이 월계관이나 왕관 혹은 티아라관처럼 생겼다. 그리고 그 면류관에 박힌 보석들도 다 그 종류와 크기와 모양과 색깔이 다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럼 천국에서 가장 귀한 상은 무엇인가? 그것은 셋째로 '보좌 자리'다. 그럼 보좌 자리란 어떤 상을 가리키며, 보좌에 앉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리고 누가 과연 그러한 보좌 자리에 앉게 되는가? 오늘은 두아디라 교회에게 주신 2가지 말씀과 더불어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신 3가지 조건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아무쪼록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이 저 천국에 준비된 그 영광스러운 보좌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 '보좌 자리'는 어떤 상을 가리키며, '보좌에 앉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천국에 가면 성도들이 예배하는 시간이 있다. 다만 천국에서 드리는 예배는 헌금 시간이 없고, 설교 시간이 없을 뿐이다. 거기에서도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천국 성도들은 3층 건물 정도로 보이는 커다란 스타디움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예배드릴 때면 24반차 중에서 하나의 반차가 올라와서 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그때에 성도들 중에 보좌에 앉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좌석은 다 지정석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성도들은 보좌 자리에 앉지 못한 채 서 있는 상태에서 예배를 드린다. 왜 그러는 것일까? 그것은 보좌 자리라는 것이 천국에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아주 귀한 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보좌 자리란 천국에서 누리는 최고 수준의 상으로서, 천국에서 성도들이 갖는 지위와 신분을 표현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는 성도들 중에 일부가 144,000석 중에서 자신에게 마련된 보좌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린다.

  그럼 천국에서 보좌 자리에 앉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를 뜻한다. 하나는 천국에서 다스리며 통치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심판하며 분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스리는 자들도 사실은 2가지 계층이 있다. 하나는 왕으로 통치하는 자가 있고, 또 하나는 주인으로 다스리는 자가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 왕으로 통치하는 자들은 그들이 다스릴 고을들이 있으며, 백성들이 있다. 그리고 주인으로 다스리는 자는 자기 집에 일하는 종들이 있다. 그들은 시녀(여자 일꾼)와 경호원(남자 일꾼)이다. 참고로 왕으로 통치하는 자들은 144,000석의 70줄의 좌석 가운데 1번 줄에서 6번 줄에 앉아 있으며, 주인으로 다스리는 자는 70줄 가운데 7번 줄에서 70줄 까지에 앉아 있다. 그렇다고 천국에서 섬기는 자들이 이 세상의 경우처럼 비참한 신분이라는 것은 아니다. 기쁨으로 와서 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스리는 자들도 그를 목양하는 것이지 그들을 철장으로 치는 것을 행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천국에서의 신분이 천국에서 크게 둘로 나눠지는 것이다. 다스리는 자와 섬기는 자로 나눠진다. 그럼 나는 과연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어떤 신분의 그룹에 속하게 되는 것일까?

 

3. 천국에서 보좌 자리는 누가 차지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천국에서 보좌 자리는 대체 누가 차지하게 되는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허투루 사람들을 아무나 그 자리에 앉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행한 대로 보상해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22:12).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한 모든 것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다 천국에서 보상해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보상의 수준은 제일 약한 수준으로는 '천국 집'으로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중간 정도의 수준으로는 '면류관'으로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높은 수준으로는 '보좌 자리'로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보좌 자리에 앉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교회의 성도들 중에서 '이기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이기는 자'라는 말은 크게 3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숱한 역경들에 대해서 '극복하는 것'을 가리키며, 둘째로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는 '승리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 때에는 남보다 '우세하는' 자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누가 이기는 자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당시 사도 요한이 쓴 일곱 교회의 편지 속에 들어 있다. 특별히 일곱 교회 중에서도 보좌에 앉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개의 교회 곧 두아디라 교회에게 주신 말씀과 라오디게아에게 주신 말씀 속에 들어 있다. 

 

4. 두아디라 교회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보좌 자리는 누가 차지할 수 있는가?

  주님께서는 누가 천국에서 보좌에 앉아 다스리는 자가 될 수 있는지를 먼저는 두아디라 교회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2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한 마디로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인데, 어떤 것이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 주님은 구체적으로 2가지로 말씀해 주셨다.

  첫째는 거짓된 가르침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다(계2:24~25). 당시 두아디라 교회에는 이세벨이라고 하는 거짓 여선지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 여자가 당시 두아디라 안에 있는 여러 교회의 주의 종들을 꾀여서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무역 조합이라는 조직에 들어가서 그들이 섬기는 수호신이나 우상을 숭배하고, 신전 창기들과 음행을 행하고, 그리고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가르친 것이다. 그러한 일은 사회생활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서 죄가 되지 않는다고 가르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아디라 성도들 중에 일부는 그녀의 가르침을 거부하였다. 그것은 엄연히 잘못된 우상 숭배 행위요 음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은 왕따를 당하기 일쑤였고, 교회 밖에서는 사회적인 홀대를 받았으며,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이들은 그녀의 거짓된 가르침을 따라가지 않았다. 이들이 바로 이기는 성도 곧 역경을 극복하는 성도인 것이다. 이들이 바로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둘째는 예수님의 사역을 끝까지 성실히 준행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계2:26~28). 그렇다면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여 천국 백성을 산출해 내고 그들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도록 돕는 것이었다. 이 일을 위해 주님께서는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가르치시기도 하셨다. 그리고 병든 자들을 고쳐 주시기도 하셨다(마4:23, 9:35). 이는 천국이 실상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시기 위함이었다. 그렇다. 누가 과연 천국에 들어갈 때에 왕 노릇을 하는 자가 되는가?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하여 천국 복음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전파하는 자이다. 구원받는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이들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바로 이런 자들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셨다(계2:26). 그렇게 되면 이들은 천국에서 섬기는 성도들을 목양할 것이며, 어떤 이들은 철장 권세를 사용하여 다른 이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5.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보좌 자리는 누가 차지할 수 있는가?

  이어서 주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으로 누가 보좌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지를 3가지로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우리는 두아디라 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포함하여 다섯 가지 말씀에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자가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 왕 노릇하는 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보좌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나머지 3가지 조건은 대체 무엇인가?

  첫째, 영적인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이라고 하셨다(계3:19). 여기서 열심을 내라는 말은 뜨겁거나 차겁거나 하는 것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라오디게아 성도들이 어느 때부턴가 뜨뜻미지근하게 변해 버렸기 때문이다. 왜 그럼 그들의 신앙은 식어버렸으며, 죄에 대해서는 유야무야된 것인가? 그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세상적인 부요함 때문이었다. 그러자 주님은 세상적인 부요함 때문에 식어버린 그들의 신앙의 열정을 다시 회복하시기를 촉구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역시 오늘날 육적인 일들에 만족하고 기뻐할 것이 아니라 영적인 일들에 열심을 품고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도할 때에는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한다. 회개할 때에는 회개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하는 것이다. 천국 말씀 잔치가 열리면, 열심을 내어 참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다시 하나님에 대해서는 히에라볼리의 온천수처럼 뜨거워져야 하겠고, 죄에 대해서는 골로새의 냉천수처럼 차겁게 거절해야 한다. 

  둘째, 세상적인 일이나 죄짓는 일로부터 돌이켜 회개하는 것이라고 하셨다(계3:19). 라오디게아 성도들은 어느새부턴가 죄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었다. 왜냐하면 세상적으로 볼 때에는 그들은 부자로 살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에게는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계3:17). 먼저 그들은 금융 사업을 통하여 집집마다 많은 금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흑양모 사업을 통하여 검은색의 코트들을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브루기아 안약 사업으로 인하여 육의 시력이 다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은 영적인 상태는 가련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영적으로 볼 때 그들은 가진 것이 없었으며, 영적으로 볼 때에 그들은 옷을 입고 있지 않았으며, 영적으로 볼 때 그들의 눈들은 심히 망가져 있었기 때문이다(계3:17). 그러자 주님은 그들에게 세 가지 처방전을 내리셨다. 주님으로부터 3가지를 사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계3:18). 먼저는 불로 정련된 채 있는 금을 사라고 하셨다. 그들의 집에 있는 금은 불순물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불순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금이란 곧 주님이 이 교회에 자신을 소개할 때 했던 말씀처럼, 거짓말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는 진리의 말씀을 사라고 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은 자신을 "아멘(참, 진리)이신 이, 신실하고 참된 증인이신 이(계3;14)"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돈만 모으는 일로부터 회개하여 진리의 말씀을 얻는 것으로 돌이켜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의 처방전은 주님에게서 흰옷을 사서 입으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흑양모 코트는 영적인 수치를 가리는데 아무런 효과를 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자신들이 외모를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서 돌이켜 이제 회개함으로 자신의 영혼을 단장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 번째의 처방전은 주님으로부터 안약을 사서 발라 보라는 것이었다. 이는 천국에서 진정 부요한 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제대로 된 눈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오직 회개함으로 고장난 눈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려면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던 일을 멈춰야 한다. 그것에서 돌이켜야 하는 것이다. 

  셋째, 신랑되신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회복하고 다시 오실 주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계3:20). 왜냐하면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그들의 마음 문 밖에 서서 그들의 문을 두드릴 것인데 그때에 문을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슨 말씀인가? 그것은 2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영적인 무감각에 빠져 있는 신부들을 깨우기 위해 주님이 오실 때에 그분을 맞아들임으로 그분과의 관계를 회복하라는 것이다. 주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라는 뜻이다. 이것은 마치 아가서에서 나오는 말씀처럼, "나의 사랑, 나의 누이, 나의 어여쁜 자, 나의 완전한 자야" 라고 그들을 부르시면서 그들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 신랑되신 주님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하지만 문 앞에 서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둘째로, 주인이 오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 줄 준비를 하고 있는 종처럼 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눅12:36~37). 다시 오실 신랑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과연 주님께서 지금 재림하신다고 하실 때에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을까? 과연 우리는 지금까지 언급한 다섯 가지 사항을 잘 준수하고 있는 사람인가? 첫째로, 세상적인 부와 쾌락을 추구해도 상관없다는 거짓된 가르침을 과연 거절한 채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그분만을 따라갈 수 있는가? 둘째로, 주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에 하셨던 사역처럼 천국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셋째로, 영적인 일에 열심을 내고 있는가? 넷째로, 죄에 대해서는 댓가를 지불해서라도 철저히 회개하고 있는가? 그래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는가? 다섯째로, 예수님과 친밀해지고 있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다섯 가지 질문에 우리가 OK라고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천국에서 보좌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 성도들에게 주어진 구원과 구속은 사실 믿음과 은혜로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상은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한 대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연 우리는 오늘 소극적인 일들 곧 거짓된 가르침과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일로서 영적인 일과 천국 복음 전파에, 그리고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재림 준비에 과연 얼마나 열심을 내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아무쪼록 이 말씀이 우리의 영적인 나침반이 되어서 우리 모든 성도들을 천국에서 보좌에 앉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2022년 03월 27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27) 천국에서 받을 상급(2) 천국에서 면류관은 누가 어떻게 쓰는가?(계3:8~11)_2022-03-22(화)

https://youtu.be/9gVQCpB07UA   [혹은 https://tv.naver.com/v/25817787 ]

 

1.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받을 수 있는 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받을 수 있는 상에는 총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천국 집'의 상이 있다. 천국에서 상으로 자기가 살 멋진 집을 받는 것이다. 두 번째는 '면류관' 상이 있다. 이는 머리에 쓰는 승리관으로서 천국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을 가리킨다. 세 번째는 '보좌 자리'의 상이 있다. 이는 천국에서 지위와 신분에 관한 상으로서 많지 않다. 이렇듯 천국에서는 세 종류의 상이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2.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면류관이란 무엇인가?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수 있는 상에는 '면류관(crown)' 상이 있다. 여기서 '상(=미쓰도스, reward)'이라는 말은 경주에서 승리한 최고의 몇몇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상(prime)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 상은 경주를 모두 다 마친 자랑스런 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삯, 임금, wage)인 것이다. 그러므로 상을 마라톤 경주로 빗대어 설명한다면, 마라톤 완주자에게는 모두가 상이 주어지듯이, 자신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친 자에게 이 면류관 상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장차 천국에서 받는 신분과 직위에 따라 주어지는 '보좌 자리'는 이보다 훨씬 더 적은 사람이 받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면류관은 보좌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는 더 낫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고 있는 성도가 아주 많다는 것은 아니다. 한 90%는 면류관을 쓰지 않는 성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면류관을 얻는 것은 '천국 집'을 얻는 것보다는 훨씬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3. 누가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는 성도가 되는가?

  그렇다면 과연 천국 성도들 가운데 누가 과연 면류관을 쓰는 성도가 될까? 그것을 정확히 딱 구분지어 말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더라도 하나님 나라에는 분명 어떤 기준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자에게 천국 집이 주어지는지 또한 어떤 자에게 면류관이 주어지는지 천국에 마련된 어떤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천국 집을 얻는 것보다는 면류관을 얻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 집은 우리의 일상생활이 천국 집의 건축 재료가 되어 올라간다면, 면류관은 주님이 보시기에 기쁨이 되고 자랑이 될 만한 일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즉 천국 집은 우리가 예배를 잘 드리고, 기도 생활 잘하고 말씀을 잘 묵상하고 지키며, 회개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일이 있다면 주어지는 상이다. 하지만 '면류관'은 천국 성도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될 때 주어지는 상이다. 즉 천국에서 면류관은 웬만한 성도가 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그러한 성질의 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굳이 바울의 말을 빌리자면, 주님에게 아주 큰 자랑이 되고 기쁨이 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서, 그들의 이름에 명예를 수여하기 위해 주시는 보상이 바로 '면류관'이기 때문이다(살전2:9). 또한 이 면류관은 예수님께서 직접 씌워 주신다(딤후4:7~8). 참고로 보좌 자리는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상이다. 

 

4. 면류관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재질로 만들어지며, 면류관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는가?

  면류관(crown)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나라의 말로 '면류관'은 옛날 왕이 쓰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구슬이 달린 갓과 같은 네모난 모자를 가리키는데, 이러한 모자와 같은 면류관은 머리 위가 닫혀져 있다. 그런데 천국에서 성도들이 쓸 면류관은 머리 위쪽이 열려져 있는 왕관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면류관의 모양은 이러한 왕관 모양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3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왕관과 같은 것으로서 구슬이 달려 있는 면류관이 있으며, 또 하나는 '티아라'같은 관으로서 머리의 절반쯤만 끼워 넣는 면류관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월계관으로서 월계수 잎으로 만들어진 둥그런 관도 있다. 그렇지만 재질은 모두가 각각 다르다. 어떤 것은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백금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으며, 어떤 것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기도 한다. 그런데 이 면류관에는 각종 보석들 곧 녹보석, 홍보석, 다이아몬드 등이 촘촘히 박혀 있다. 그런데 이때 박혀 있는 보석이 크거나 많으면, 그 사람이 받은 상이 큰 것이다. 그리고 면류관 자체도 큰 면류관이 있고 작은 면류관도 있다. 그래도 모든 면류관은 영광스러운 것이다. 그렇더라도 면류관의 색깔과 모양과 크기는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천국에서 성도들이 쓰게 될 면류관의 숫자도 많고 적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적게는 1~3개 정도를 가진 자도 있지만, 많게는 약 20여 종류의 면류관을 쓴 자들도 있다. 성경에 나오는 면류관으로서 천국에 실재하는 면류관이 있다면, 그것에는 첫째로 사도 바울이 언급한 '의의 면류관(딤후4:7~8)이 있으며, 둘째로, 사도 베드로가 언급한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이 있다(벧전5:4). 그리고 셋째로, 사도 요한과 그리고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가 언급한 '생명의 면류관'도 있다(계2:10, 약1:12). 그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빌라델비아 성도들이 이미 받은 채 있었던 면류관은 무엇일까? 아마도 '생명의 면류관' 내지는 '승리의 면류관'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황제 숭배를 거부하여 우상 숭배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했기 때문이며, 끝까지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우리 성도들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면류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충성, 섬김, 승리, 사랑, 인내, 순종의 면류관들', '봉사, 긍휼, 온유, 나눔, 열정, 가르침의 면류관들', 그리고 '영혼 살림, 따뜻함, 순수함, 꿈을 이룸, 진리를 사모함의 면류관들' 등등이다. 

 

5. 어떻게 할 때 천국에서 면류관을 쓸 수가 있는가?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는 성도가 되려면 그는 이 땅에서 주와 복음을 위하여 무엇인가 한 일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자신이 맡은 일이 있었는데, 정말 부지런히 이 일을 감당하여 주님 보시기에 칭찬할 만해야 이러한 상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냥 믿기만 했던 자들에게 이러한 면류관은 수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이 상을 받을 수 있는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첫째로 작은 능력을 받았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인내함으로 신앙을 지켜 내었을 때에 이러한 면류관을 받을 수가 있다(계3:8~11). 이때는 목숨이 경각간에 달린 상황일지라도 주님의 이름을 끝까지 부인하지 않는 자들이 이러한 상을 받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이 쓰여질 당시로 비유한다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사자에게 내어 줌이 되고, 화형장으로 끌려간다고 하여도 변함없이 주님에 대한 신앙의 지조를 지키며 죽음을 선택하는 자에게 이러한 면류관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때에는 아마도 인내의 면류관, 승리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등이 주어질 것이다. 둘째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성실히 완수했을 때에도 이러한 면류관 상이 주어진다. 이때 받을 수 있는 상으로는 충성의 면류관, 순종의 면류관, 봉사와 섬김의 면류관 등이 있을 것이다. 셋째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한 자들에게도 이러한 상이 주어질 것이다. 이때에는 사랑의 면류관, 긍휼의 면류관, 나눔의 면류관, 섬김의 면류관 등이 주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지금이라도 죽어 천국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어떤 면류관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아직까지 뚜렷한 것이 없었다면 오늘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김으로서 면류관을 받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상은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자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2022년 03월 22일(화)

정병진목사

 

우리 모두는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가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사는 것인가? 모두가 다 면류관을 쓰고 살며, 좋은 대저택 같은 천국집에서 사는가? 만약 믿음만으로 그렇게 되어진다고 주장한다면, 신약성경에서 아주 많은 말씀들을 찢어내고 파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누리게 될 지위와 신분은 대체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또한 누가 면류관을 쓰며, 누가 좋은 천국집에서 사는가? 여기, 그것을 알려주는 핵심적인 말씀들이 빼곡히 들어있다.

2022-03-20(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천국복음(25) 천국에서는 정말 차등상급이 존재하며 왜 있는 것인가?(마5:11~12,1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Zt95AXLcSZw [혹은 https://tv.naver.com/v/25773014 ]

 

1. 들어가며

  산상수훈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이다. 산상수훈의 처음과 중간 마지막이 '천국'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상수훈의 시작을 보라. 그것은 팔복으로 시작된다. 그러면 그 복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이 그들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중의 복은 천국 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구약시대에는 메시야의 탄생을 위하여 이스라엘에게 육신적인 복을 허락하셨다. 건강하게 사는 것, 물질이 풍성하게 되는 것, 자손이 번성하는 축복을 더하신 것이다. 왜 그랬는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그 민족이 메시야가 이 땅에 탄생하도록 도와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탄생하신 뒤에 이제 복은 달라졌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복을 선언하실 때에 그것은 이 땅의 복이 아니라 '하늘'의 복이었다. 그리고 육신의 복이 아니라 '영혼'의 복이었으며, 일시적인 복이 아니라 '영원한' 복이었다. 이것은 결국 한 마디로 천국 복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받을 복은 대체 무엇인가? 그러한 복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그리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모두가 다 똑같이 받게 되는 복이 천국 복인가? 아니면 차등이 있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천국에서 누릴 복은 어떤 것이며, 그 복은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으며, 왜 천국에서 복이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산상수훈에서 들려주신 천국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통해서 들려주신 천국은 대체 어떤 말씀이었는가? 그것은 딱 3가지다. 첫째는 천국 입성 조건에 관한 말씀이었다(마5:20, 7:21). 즉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믿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한 번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우리들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는 더 풍성해야 한다고 하셨다(마5:20). 그리고 예수님을 향하여 '주여 주여' 외친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그만큼 천국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둘째, 천국에서 받게 될 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다. 천국에서 받을 상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마5:11~12). 셋째, 천국에서 얻게 될 지위와 신분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다(마5:19).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다 똑같은 지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기 다른 지위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대해서 알려면, 그곳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만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받아 누릴 상과 그곳에서 받을 지위와 신분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3.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면 얻게 될 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면 얻게 될 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에는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천국에서 얻게 될 지위와 신분에 관한 상이 있다(마5:19, 눅22:29~30, 마20:26~27). 여기서 천국에서의 지위와 신분을 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수고한 대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 가면 성도들은 어떤 지위와 신분을 가지는가? 그것은 크게 '다스리는 자'와 '섬기는 자'로 나뉜다. 여기서 '다스리는 자'는 다시 '왕 노릇하는 자'와 '다스리는 자'로 나뉜다. 천국에 가면 그가 어떤 신분을 지녔는지는 예배드릴 때에 확인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예배드릴 때에 보면, 어떤 사람이 어느 보좌(자리)에 앉는지의 여부에 따라 그의 지위와 신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천국의 보좌 자리는 총 144,000석인데, 그것은 다시 70줄의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중에서 1~6번 줄까지는 왕 노릇하는 자이며, 7~70번 줄에 앉은 자는 다스리는 자가 된다. 그리고 나머지 서 있는 모든 성도들은 섬기는 자들로서, 예배드릴 때 다 서서 예배를 드린다. 그렇지만 이들도 자기 집에 가면 섬기는 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얻게 될 지위와 신분은 어디에 나오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천국에 대해 들려주신 말씀 속에 나온다. 오늘 본문의 산상수훈에도 역시 나온다. 천국에는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다는 것이다(마5:19). 그리고 천국에서는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18:4). 그리고 부자 청년을 책망하시면서 들려준 말씀에 따르면, 천국에 가면 왕 노릇하는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눅22:29~30).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섬기는 자요, 종으로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 있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마태복음 20:26~27의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을 우리말에서는 잘못 번역하고 있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번역해 놓았기 때문이요,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번역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문은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장차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다"인 것이며,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장차 종으로 있을 것이다"인 것이다. 한글성경 자체로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이 번역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예수께서는 천국에서도 섬기는 자가 있고, 종이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 동사가 아예 다르다. 즉 천국에서 큰 자가 되고 천국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이 땅에서 섬기는 자나 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장차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다스리는 자로 있을 자도 있고 섬기는 자로 있을 자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 노릇하는 자가 있다는 것은 열 므나의 천국 비유에서도 나온다. 그 비유를 보면, 한 므나를 받았는데 열 므나를 남긴 착한 종에게 주인되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열 고을의 권세를 준다. 이것은 열 고을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게 하신다는 뜻이다. 고로 우리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지위를 가진 자가 있고, 섬기는 자 즉 일하는 자의 지위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천국에서는 면류관(승리관)의 상이 있다(벧전5:3~4, 딤후4:7~8). 천국에는 자신의 머리에 면류관을 쓰고 있는 사람도 있고, 면류관을 쓰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은 자신의 머리에 면류관을 쓰지 않는 자로서 섬기는 자로 살아간다. 왜냐하면 면류관은 이 땅에서 주와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자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 가 보면 천국 성도들 중에 어떤 이는 면류관을 20개 이상 쓴 자도 있다. 천국에서는 그 면류관을 머리에 쓰지만 겹쳐 쓸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무게가 이 지구의 무게와는 다르다. 그러므로 천국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크기와 모양을 갖춘 면류관을 쓴 자들을 보게 될 것이다. 특히 천국의 면류관은 그 테두리에 박힌 보석의 크기와 모양과 갯수에 따라서 상의 크기를 가늠할 수가 있다. 사도 바울도 사도 베드로도 역시 이러한 면류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것을 책에 남겨 놓았다. 그 중에서 베드로는 '영광의 면류관'을 보았다(벧전5:3~4). 그리고 바울은 다양한 종류의 면류관을 보았는데(딤후4:7~8), 그는 '썩지 않을 면류관'(고전9:25), '소망과 기쁨과 자랑의 면류관'(살전2:19), '의의 면류관'(딤후4:8)을 보았다. 그리고 야고보와 사도 요한도 역시 '생명의 면류관'을 보았다(약1:12, 계2:10)

  셋째, 성도들이 천국에서 받을 상에는 천국 집도 있다(고후5:10, 요14:1~3). 성도들이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살 곳을 가리켜 흔히들 '천국 집'이라고 부른다. 이 천국 집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에 그 건축 재료를 올려 보낼 수 있다. 이때 올려 보내는 건축 재료는 천사들이 가져다가 집을 짓는다. 그런데 이 집은 오직 이 땅에서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을 때에 올려 보낸 건축 재료로만 지어진다는 것이다. 천국에 들어가면 더 이상 그 집은 지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 있을 때에 좋고 튼튼한 건축 재료를 그곳으로 올려 보내야 한다. 이 때 올라가는 건축 재료는 대체적으로 우리가 예배드릴 때에 올라간다.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성경읽고, 성경을 묵상할 때에 그곳에 올라가는 것이다. 

 

4. 천국에서 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천국에서 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만히 믿고 있기만 하면 천국에서의 지위가 올라가고, 면류관을 쓰게 되고, 좋은 천국 집이 지어지는가? 결코 아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에는 사실 은혜로 값없이 받는다(롬3:23~24). 하나님의 생명을 받고 죄사함을 받는 문제는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저 주신다. 그러나 사실을 알고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후에 우리 대신 고난당하시고 죽으심으로 댓가를 지불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우리에게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주어진 것이기에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상도 역시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상을 받으려면 이 땅에서 심어야 하는 것이다. 심는 대로 거두기 때문이요(갈6:7), 주님께서도 일한 대로 갚아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22:12).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가 받을 상은 우리가 이 땅에 살 때에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그 상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가? 어떻게 준비할 때에 천국에서 높은 지위와 많은 면류관과 좋은 천국 집을 받게 되는가? 예수님의 말씀과 더불어 성경 전체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은 4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 깨끗해져야 한다(딤전2:20~21). 죄를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더러운 그릇이 되어 쓰임받으면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깨끗한 그릇이 되어서 쓰임받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깨끗하지 않은 상태에서 쓰임받으면 천국에서 결코 큰 자가 될 수 없으며, 올려 보내는 천국 건축 재료도 좋지 않은 재료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쓸 면류관도 없게 된다. 

  둘째, 낮아져야 한다(마18:3~4). 이 땅에서 우리가 천국으로 좋은 건축 재료를 올려 보내려면 겸손해야 한다. 생색내기를 하거나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 행하는 것들은 좋은 건축 재료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좋은 지위를 갖게 하지 못한다. 이 땅에서 높아지기를 원하는 자는 천국에서 섬기는 자, 종의 지위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상얻기를 바라는 자는 어린아이처럼 낮아져야 한다. 

  셋째,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해야 한다(계2:10). 주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무엇인가를 맡기셨다. 그러므로 은사와 달란트를 가진 자는 그것을 맡기신 분의 뜻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종으로서 주인의 말씀에 충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까지다.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런 자는 반드시 천국에서 높은 지위를 얻게 될 것이다. 많은 면류관도 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넓고 좋은 집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헌신해야 한다(마10:41~42). 여기서 헌신한다는 말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자신은 목사님들처럼 천국복음 말씀을 맡아서 전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주의 일을 하느냐고 말이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말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천국복음 전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해도 그 상에 동참하는 방법을 일러 주셨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면 선지자의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천국복음 전파를 위해 힘쓰는 자들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면 그 상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직접 복음을 전파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 선지자요 복음 전파자를 도우며 그 일에 참여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을 도와 복음 전파에 힘썼던 사람들은 지금 천국에 들어가서 큰 자가 되어 있고, 면류관을 쓰고 있으며, 넓고 큰 대저택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라. 

 

5. 나오며

  누가 천국에 들어가는가? 누가 천국에서 큰 자라 불리우게 되는가? 누가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는 성도가 되는가? 누가 보다 더 하나님 보좌의 가까운 곳에 집을 짓고 살게 되는가? 그것은 모두가 이 땅에서 수고하고 일하고 충성한 만큼인 것이다. 구원은 은혜로 주어지지만 천국에서 누릴 상과 지위는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생각해 보라. 일평생 죄짓다가 마지막에 가서 회개하여 겨우 천국에 들어간 사람과 일평생을 주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 어찌 천국에서 똑같은 집에서 살겠으며, 똑같이 면류관을 쓰겠으며, 똑같은 지위를 누리겠는가? 아니다. 천국에 들어가 보라.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 있는 80평의 대저택에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저 멀리 성벽 가까이에서 0.8평 되는 텐트와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144,000석의 보좌가 놓여 있어도 자기가 마음대로 그 보좌에 가서 앉을 수 있는지 가서 한 번 확인해 보라. 천국 안에 섬기는 자와 종으로 참여한 자는 그 보좌에 결단코 앉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미 결정된 보좌 자리에서 단 한 줄도 앞으로 가서 앉을 수 없다. 이미 정해진 좌석에만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행한 대로 받는 보상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아무것도 행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천국에서 받을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깨우치라고 주님께서는 '달란트의 천국비유(마25:16~30)'와 '므나의 천국 비유(19:12~27)'를 들려주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제야 비로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어떡하나?" 하고 실망하지는 말라. 왜냐하면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품꾼에 관한 천국 비유(마20:1~16)'를 보면, 비록 오후5시에 부름받아 일한 자라도 그날 하루치의 품삯을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평가는 절대 평가가 아니라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우리가 오후5시까지 주님께 쓰임받을 기회가 없어 쓰임받지 못했다는 것을 모른 채 하실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이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의 왕국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눅12:31~32). 그러나 그냥 주시지는 않으신다. 그분은 공의로운 분이시니까. 왜 주님께서 상이라는 것을 하늘에 준비해 놓으셨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라. 그것은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 하늘에서 받을 상을 알고 지금부터라도 더욱더 각성하고 깨어 분발함으로 그 상을 다 받기를 진정 바라시기 때문이다. 

 

2022년 03월 20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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