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08) 다윗 언약, 그것은 무슨 언약의 완성인가?(삼하7:8~17)_2022-01-12(수)

https://youtu.be/Ct4cWqoX3O8  [혹은 https://tv.naver.com/v/24771960 ]

 

1. 다윗 언약, 그 내용은 대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은 크게 3가지다(삼하7:8~16). 3가지 모두가 영광스러운 것이다. 첫째, 하나님께서 다윗 개인에게 주신 언약이다. 이 언약은 다시 3가지인데, 첫째로는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요(9절), 둘째로는 그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해 주겠다는 것이며(11절), 셋째로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그의 후손에게 왕위를 주시겠다는 약속이다(11절). 다시 말해 다윗에게 왕조를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리고 둘째, 하나님께서 다윗 때문에 당신의 백성에게도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인데, 그것은 영원히 움직이지 않고 거할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렇다면 그 장소는 어디인가? 그것은 그 어떤 악한 자도 해칠 수 없는 땅이라고 하셨다(10절). 그러니까 사사들이 통치하던 시대에는 주변 민족이 이스라엘을 자주 침범하였지만, 앞으로 주님이 주실 땅은 절대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땅이라고 하셨다. 그럼 그곳은 어디겠는가? 그것은 한 곳밖에 없다. 그곳은 곧 '천국'이다. 셋째는 그의 씨를 통하여 누구든지 다윗의 집과 다윗의 왕국과 다윗의 보좌를 영원히 줄 것이고 그것들을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다(11~16). 다윗에게 약속한 메시야를 붙잡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집을 영원히 보존하실 것이며, 그의 왕국도 영원히 보존하실 것이고, 그의 왕위(보좌)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2. 다윗의 언약의 중심은 무엇인가?

  다윗의 언약의 중심은 결국 '그의 씨'를 통한 약속의 성취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렇게 약속하셨다. "내가 네 몸에서 태어날 네 씨(제라흐)를 네 뒤에 세워 그의 왕국을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국 보좌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삼하7:12~14a)". 그렇다. 다윗의 언약은 한 마디로 그의 몸을 통하여 태어날 씨(아들이자 후손)를 통한 복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그 씨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성경은 그의 씨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하게 밝혀 두고 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있을 때에는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으며, 구속 사역을 완성하고 하늘로 가신 예수께서도 역시 당신 자신을 가리켜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22:16). 이것은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당신의 칭호에 인간의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하신 것인데 유일무이하다. 그런데 그 이름이 바로 '다윗'인 것이다. 고로 다윗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하만민이 복을 받는다는 것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3. 다윗의 언약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다윗의 언약은 사실 창세기 3장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인간의 타락 직후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원시 언약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것은 한 마디로 어떤 '씨(seed)'를 통하여 이루시는 약속인데, 창세기 3:15에서는 '여자의 씨(제라흐)'를 통하여 이루시겠다고 하신 약속이다. 그 내용은 "내(여호와 하나님)가 너(뱀=사탄=마귀)로 여자(하와=교회=천국 백성)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는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인간이 범죄했을 때에 인간을 천국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계획을 내비치셨다. 곧 인간을 꾄 뱀을 책망하시고 그와 여자는 원수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비록 인간이 범죄했어도 마귀의 유혹을 받아서 죄를 범했기에, 믿고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결코 타락한 천사들(마귀와 귀신들)과 함께 살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여자의 씨(죄없는 둘째 아담)를 보내시어 뱀의 머리를 상하게(짓이기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이 다윗의 언약의 시작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B.C.995년에 다윗에게 약속하시기를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 모든 원수들을 네 앞에서 멸하셨다(9절)"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너를 모든 원수들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할 것이다(11절)"이라고 또 한 번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이전에도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있어 그의 원수들을 물리쳐 주신 것 같이, 앞으로도 그를 모든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4. 다윗의 언약은 어떻게 발전하여 완성된 것인가?

  다윗의 언약을 보면, 그것은 '네(그의) 씨'에 관한 언약으로서, '네(그의) 씨'는 계속해서 아담의 타락 직후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추가되어 계시되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첫째는 위에서 언급했지만 창세기 3:15에 나오는 약속에서 출발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없는 여자, 곧 처녀의 몸(사7:14)을 통하여 장차 메시야(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런데 이것은 아브라함 때에 왔을 때에 보다 더 구체적으로 계시되었으니, 그것의 하나는 장차 하나님께서 장차 보내줄 메시야는 하나님께서 직접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실 것이라는 약속이었다(창18:10,14). 그리고 또 하나는 땅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의 씨'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며, 또한 그의 씨가 그의 대적의 문들을 차지하게(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다(창22:17~18). 그리고 이삭에게도 "네 씨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창26:4)"이라고 거듭 반복해서 약속하셨으며, 야곱의 때에 와서는 더 큰 약속을 야곱과 맺으셨으니, 그것은 이제는 그의 씨를 통하여 왕들이 나올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창28:13~14, 35:11~12, 49:10). 결국 이러한 메시야에 관한 약속들이 이처럼 모아져서 하나로 적용된 것이 곧 다윗 언약인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 언약은 구약시대 곧 다윗 이전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모든 메시야의 약속을 총결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5. 다윗 언약 속에 집(성전) 건축은 왜 그의 아들로 연기된 것인가?

  그렇다면 다윗의 언약 속에 성전 건축은 왜 다윗이 아니라 다윗의 아들로 미뤄진 것인가? 그것은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윗의 사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윗에게 주어진 사명은 이 땅 위에 신본주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다만 그 일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그것은 이 땅에 있는 모든 원수들을 멸하고 하나님이 통치하는 왕국을 세우는 것이었다. 거기까지가 다윗의 사명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전을 짓는 것은 그의 아들의 대로 미뤄진 것이다. 여기서 '그의 아들'이란 1차적으로는 '솔로몬'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네 씨' 곧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실 메시야(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셔서 장막을 치심으로 당신을 성전이라는 것을 계시하셨고(요1;14, 2:19~21), 결국 부활 승천하시면서 당신의 영인 성령을 보내 주시어 이 땅에 유기체적인 인격적 성전으로서 믿는 자인 '교회'를 세우셨다(마16:18). 그리고 실제적으로 다윗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의 예표인만큼, 장차 과연 어떤 사람이 천국 집에 들어가게 되는지 그리고 거기에서 누가 왕 노릇할 자인가를 잘 보여 주는 샘플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다윗은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로서 가장 완벽한 그림을 보여 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2022년 01월 12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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