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3(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우리 성도가 꿈꾸어야 할 진정한 꿈은 무엇인가?(창37:5~1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TvQkPsd3il8  [혹은 https://tv.naver.com/v/30826423 ]

 

1. 들어가며

  사람은 꿈을 꾼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다만 꿈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그런데 꿈은 대부분 의미없는 꿈들이다. 그런데 꿈들 중에서도 계시적인 꿈 또한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계시적인 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과 같은 것으로서, 장래의 일을 미리 알려 주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우리는 구약성경에서는 두 명의 꿈꾸는 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한 사람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이라는 인물이요 또 한 사람은 바벨론 포로시절의 '다니엘'이라는 인물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들 중에서 '요셉'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왜 요셉은 계시적인 꿈을 꾸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되어서 주님이 항상 함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가 꾸었던 꿈은 대체 어떤 계시적인 뜻을 함유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그의 꿈이 의미하는 바는 대체 무엇이며, 오늘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릴 장래의 지위와 그 꿈은 대체 어떤 관련이 있는가?

 

2. 의미없는 꿈과 계시적인 꿈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대부분 꿈을 꾼다. 그런데 꿈을 꾸고 나서도 대부분 그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나면 악몽을 꾸기도 하고 근심 걱정이 많아도 식은땀 흘리는 꿈을 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꿈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이기 때문에 앞뒤가 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꿈의 내용이 잘 연결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이러한 꿈들은 보통 '개꿈'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꿈 중에는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는 계시적인 꿈들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꿈들을 가리켜 계시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이 들어맞을 때다. 그러면 그 꿈은 계시적인 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첫째, 꿈을 꾸고 난 뒤에도 그 꿈이 잊혀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선명하게 기억나는 꿈이라면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꿈을 꾸되 겹쳐 꾸는 꿈이거나 반복적인 꿈 그리고 이어서 꿈을 꾸었다면 그 꿈은 계시적인 꿈일 수 있다. 셋째, 꿈의 내용이 일정한 패턴 즉 일정한 스토리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꿈이라면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그 꿈이 그대로 성취가 되는 꿈이라면 정말 그 꿈은 계시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다. 

 

3. 요셉이 꾸었던 계시적인 2가지 꿈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은 대체 어떤 꿈을 꾼 것일까? 그는 사실 처음부터 형제들에게 '꿈꾸는 자' 즉 '꿈쟁이'라고 불렸다(창37:19). 그만큼 그는 많은 꿈을 꾸었던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그가 꾸었던 많은 꿈들 가운데서 오직 2가지, 겹쳐 꾼 꿈만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꿈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꿈이었다. 그리고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꿈이었다. 그래서 요셉은 그 꿈을 형제들과 그리고 아버지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은 정확히 15년 뒤에 그대로 성취가 되었다. 고로 요셉이 꾸었던 꿈은 계시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떤 꿈을 꾸었던 것인가? 그가 꾸었던 꿈은 이러하였다. 

  첫째, 요셉이 형들과 함께 곡식단을 묶고 있었는데, 형들의 곡식단이 일어서더니 요셉의 곡식단을 향하여 절하는 꿈이었다. 17세 되었던 요셉은 그 꿈이 하도 선명하고 신기해서 그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형들은 요셉이 형들 위에 왕이 되어 다스릴 것 같으냐면서 동생 요셉을 미워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같은 종류의 다른 꿈을 꾸었다. 이번에도 절하는 꿈이긴 하였지만 이번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꿈을 들은 아버지가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너에게 가서 땅에 엎드려 절하겠느냐"면서 요셉을 꾸짖었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꿈을 마음에 간직해 둔다. 

 

4. 요셉은 어떻게 되어서 계시적인 꿈을 꾸게 되었을까?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미없는 꿈을 꾸는데, 왜 요셉은 계시적인 꿈을 꾼 것인가? 그리고 왜 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늘 요셉과 함께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는가? 사실 요셉이 꾸었던 꿈은 그의 장래를 알려 주는 꿈이었고 더욱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그가 어떤 지위를 누리는지 알려 주는 꿈이었다. 그렇다면 그가 이렇듯 메시지를 갖고 있는 계시적인 꿈을 꾸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와 동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것을 알려면 그의 4대 조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적인 꿈을 꾸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받은 축복을 누리기까지는 그의 조상들이 행했던 놀라운 회개생활과 희생이 요셉에게 내려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영을 가지고 있어서 영의 눈(영안)으로 천사를 볼 수가 있고 귀신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귀신들이 사람의 몸속 특히 눈 속에 가득차 있어서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한다. 또한 계시적인 꿈도 꿀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요셉이 계시적인 꿈을 꾸게 되고 주님의 동행하심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은 전적으로 믿음으로 살다간 그의 조상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사는 세상에 이미 하늘은 어둠이 걷혀 있었고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의 조상들은 어떻게 해서 요셉으로 하여금 이런 축복을 누리게 할 수 있었을까? 오늘은 그들 이야기를 다 자세히 살펴보기는 부족하기에 간단하게 그들의 삶을 정리해 본다. 

  첫째, 아브라함은 일찍 죽어 나가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문의 저주를 끝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우상숭배의 도시인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왔고 회개하여 100세에 이삭을 낳아 불임의 저주까지 끝냈던 조상이 되었던 것이다. 그의 삶은 한 마디로 '저주를 끝냄'이었다. 둘째,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로서 모리아산에 기꺼이 자신을 살아 있는 제물로 바친 사람이다. 그의 삶은 한 마디로 '헌신'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야곱은 이삭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기업을 잇는 후사가 되기 위해 일평생을 바친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상속자가 되기를 사모하고 또 사모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의 삶은 한 마디로 '사모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로 요셉이 축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계시적인 꿈을 꿀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의 조상들이 회개하고 믿음으로 살다가 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은 천국에서 어떤 위치에 앉아 있는가?

  우리는 신약시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어디에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믿음을 칭찬하는 대목에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마8:11)" 그렇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천국에 들어갈 자가 될 것이며, 거기에서 잔치 자리에 참여하는 귀중한 신분이 된다는 말씀을 주께서 하신 것이다. 그렇다.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서 보면 천국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자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24장로들이다. 그런데 24장로들 가운데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들어 있으며, 더불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낳은 최고의 사람 요셉 역시 천국에서 24장로의 반열에 들어 있다. 왜냐하면 요셉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그럼, 요셉은 어떻게 되어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적인 꿈을 그대로 믿었으며, 여러가지 죄 특히 음행의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었고,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일에 충성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 천국에 가 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은 왕적 지위를 누리는 반열에 참여하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사실 창세기 이야기는 창조의 이야기(1~11장)와 구속의 이야기(12~5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구속의 이야기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족장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야곱의 이야기는 동시에 그의 11번째 아들인 요셉의 이야기와 겹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야곱의 이기는 부분이자 열매가 곧 요셉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사람이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이 되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요셉 이야기를 통하여 그 실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는 것이다. 

 

6.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이야기는 무엇으로 귀결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와 같은 믿음의 족장들의 이야기는 성도들 중에 족장들의 이야기로만 끝난 것일까? 아니다. 왕적 지위에 관한 구약의 이야기는 비단 족장들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이 선택하여 사용했던 민족 곧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다시 한번 재현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은 아브라함처럼 그들의 우상숭배의 저주를 끝내기 위해 애굽에서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광야로 나왔을 때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삭처럼 자신을 바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에는 그 땅을 자신의 기업으로 받기 위해 피나는 전쟁을 벌여 그 기업의 상속자가 된다. 마치 야곱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될 때에는 요셉처럼 왕을 세워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된다. 그래서 구약성경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이 어떻게 왕을 세우는 것인지를 알려 주는 책이 사무엘상하요, 그 왕들이 또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이야기가 열왕기상하인 것이다. 그래서 첫 번째 세워진 왕은 사울이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숭배를 행하여 왕위를 내놓게 된다. 그렇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정하여 왕으로 예정해 놓았어도 왕적 지위를 누리기에 합당하지 않는 사람은 왕위에서 제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로 세워진 왕이 다윗왕이었는데, 다윗왕은 지금 천국에서 가장 빛나는 왕적 지위를 누리는 24장로들 중에 한 명이 되어 있다. 그럼, 그는 대체 어떻게 되어서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그가 처음에는 아버지와 형들로부터 소외당한 사람이었으나 들판에서 양떼를 치면서 하나님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을 늘 목자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다. 즉 그는 항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 실로에 있었던 성막을 왕궁 옆으로 옮긴다. 그리고 어느 날은 자신은 백향목 향기나는 궁에서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처소는 펄럭이는 휘장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을 지어드리겠다고 한다. 그러자 그것이 또한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된다. 그렇다. 다윗이 하늘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7. 요셉이 꾸었던 계시적인 꿈은 그의 장래에 어떤 일이 있을 것을 알려 주는 꿈이었는가?

  요셉이 겹쳐 꾸었던 2가지 계시적인 꿈은 결국 천국에서 일어날 2가지 영적인 비밀을 알려 주는 꿈이었다. 첫 번째의 꿈은 요셉이 장래 천국에서 다른 형제들로부터 섬김을 받는다는 것을 알려 주는 꿈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실제로 이 땅에서부터 요셉의 형들은 자신의 동생 요셉을 찾아가 적어도 4번씩이나 절을 하였다(창42:6, 43:26, 44:14, 50:18). 그것은 형들의 시기로 인하여 요셉이 상인들에게 팔려 애굽에 들어갔으나, 여차저차하여 요셉은 거기에서 총리가 되었고, 기근이 수년째 계속되었을 때 요셉이 총리로서 애굽에서 곡식을 팔고 있었기에,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사러 애굽에 들어가면서 총리 앞에서 절을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형들은 실제로 요셉에게 네 번씩이나 절을 한다. 꿈대로 이뤄진 것이다. 두 번째의 꿈은 요셉이 장래 천국에서 해와 달과 별들을 다스리는 왕이 된다는 것을 알려 주는 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꾸었던 두 번째의 꿈을 잘못 해석하였다. 왜냐하면 자신과 요셉의 어머니 라헬과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으로 그것을 해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곱은 요셉에게 절을 하지 않았으며, 요셉의 어머니 라헬은 야곱이 이 꿈을 꾸기 1년 전에 동생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으며, 요셉의 형들은 11명이 아니라 10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꿈은 아버지마저도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를 대강 알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를 다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장차 있을 것에 대해 실례로서 당시 수년간 지속된 기근으로 인하여 수많은 외국 사절단과 왕들이 애굽에 곡식을 사러 와서 요셉에게 절을 하는 것으로 성취되기도 하였다.

 

8.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리게 될 왕적 지위는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리게 될 왕적 지위는 실제로 무엇인가? 우선 우리가 알 것은 성도들 모두가 다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왕 같은 제사장도 있지만 종같은 제사장도 있기 때문이다. 천국 성도들 중에 일부가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실제로 성도들 중에는 어떤 왕적 지위를 누리는 것일까? 그것은 성경 말씀을 종합해 보면, 요셉의 꿈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첫째로 천국에는 성도들 중에 일부가 다른 성도들로부터 섬김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마20:26~27). 이것은 성도들이 다른 성도들 위에 군림하거나 왕 노릇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성도들 중, 간신히 구원얻은 성도들 중에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가진 성도들의 집에 가서 섬긴다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성경 어디에 그러한 말씀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 제자들 중에 누가 크냐고 하는 다툼이 일어나자, 이 땅에서 크고자 하는 자는 천국에서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고, 이 땅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천국에서 종으로 있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0:26~27 헬라어 원문 참조). 그리고 둘째로 천국에서 성도들 중에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들은 성밖으로 나가서 왕 노릇을 하고 성 안으로 들어오는 자도 있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21:24). 그렇다. 성도들 중에 왕적 지위를 누릴 사람들은 성밖으로 나가 민족들을 다스리고 또한 해와 달과 별과 같은 행성들을 다스릴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왕 노릇할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9.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갖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도 장차 천국에 들어가게 될 때에 왕적 지위를 누리려면 어떻게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가? 이 땅에서 삶을 보내지 않은 사람 가운데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들 이 땅에서 살다간 사람들 중에 왕적 지위를 갖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도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 누가 왕적 지위를 얻게 된 사람이었는지를 잘 살펴보고 그들의 삶의 발자취를 우리도 따라가야 할 것이다. 성경 말씀에 따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과 다윗이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반열에 속해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이런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천국에서 우리도 왕적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회개하여 가문의 저주를 끝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우리도 이삭처럼 자신을 주님께 드려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셋째, 우리도 야곱처럼 하늘의 상속자가 되고 왕적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되는 것을 사모하고 사모해야 한다. 넷째, 우리도 요셉처럼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계시적인 꿈을 그대로 믿고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며,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 우리도 다윗처럼 결코 우상숭배하지 않고 끝까지 오로지 주님만을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기를 힘써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도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적 지위를 소유하는 복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10. 나오며

  사실 우리가 꾸는 꿈이나 체험은 모두가 성경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확실하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성도들의 최종적인 신분이자 최종적인 지위가 무엇인지를 성경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요셉으로 결론 지어지는 족장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다윗왕으로 귀결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도 함께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주 예수님께서 최종적으로 말씀하시는 왕 노릇하는 조건은 이와 같은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의 것들과 똑같다. 그 내용은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나온다. 그중에서도 두아디라교회에게 주신 말씀 속에 왕 노릇하는 것이 나온다. 그것은 철장 권세로 왕 노릇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2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것은 첫째로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고, 둘째는 주님이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계2:26~27). 사실 두아디라교회는 거짓 선지자 이세벨이 활동하는 교회였다. 그래서 성도들이 그녀의 가르침을 따라가서 우상숭배를 하고 있었고 음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교회에는 많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가르침을 따라가지 않는 이기는 자들이 있었다. 그렇다. 우리들도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탄 마귀의 궤계를 알아차리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상숭배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아브라함처럼 저주를 끝내야 한다. 그리고 음행의 죄를 범치 말아야 한다. 요셉처럼 자신을 지켜 음행과 같은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요셉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삭처럼 주님께서 헌신하고, 다윗처럼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들 중에 누군가는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갖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성도들의 진정한 꿈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할렐루야!

 

 

2022년 11월 13일(주일)

정병진목사

 

천국에서는 다 똑같이 왕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가는가? 그런데 천국의 실상을 알게 되면, 이러힌한 신분은 천국 성도들 가운데 최고의 신분과 지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듯 천국에서 신분적 차이가 있다는 것은 사실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도 말씀해주셨으며, 천국보좌에 앉아계시면서도 이야기해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성도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비밀이었을까? 아니면 그들 중에서도 이러한 비밀을 알았던 자들이 있었을까? 여기 구약시대에 나타난 천국의 차등 신분에 관한 4가지 예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2022-03-27(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천국복음(32) 천국에서 받을 상(3-5) 천국에서의 신분에 관한 구약의 4가지 예표는 무엇인가?(1)(겔45:1~8)_(1)야곱의 70명의 가족 (2)제사장 체계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VljgqvogW9k [혹은 https://tv.naver.com/v/25945611 ]

 

1. 들어가며

  천국에 들어가면 성도들은 어떤 신분을 갖게 되는가? 다 똑같이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신부로서, 왕같은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신분으로 살아가는가? 천국 성도가 천국에서 하나님의 자녀이자 하나님의 백성이며, 예수님의 신부인 것은 맞지만 거기에서의 신분과 지위는 다르다. 천국에서 성도가 갖는 신분과 지위는 이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도 이러한 천국에서의 신분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가? 그렇다. 최소한 4번 이상 언급이 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구약시대에 천국에서 성도들이 얻게 될 4가지 신분이 과연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앞에 나오는 2가지 예표에 대해 먼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예표를 통해서 천국에서 성도들이 갖게 될 4가지 신분과 그 특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2. 천국에서 성도들이 실제로 얻게 되는 4가지 신분은 무엇인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실제로 얻게 될 신분이 어떤 것인지를 잘 소개해 주고 있다. 요한계시록 7장에 의하면, 성도들이 천국에서 갖는 신분은 크게 2가지로 소개되어 있는데, 그것은 144,000명과 허다한 무리들이 있다. 이들 144,00명은 이기는 자로서 만국(민족들) 위에 다스리는 자로서(계2:26~27), 자기의 보좌에 앉아서 다스리게 된다(계3:21). 그런데 공관 복음서에 나오는 말씀으로 이 신분을 정의한다면 이들은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와 '섬기는 자'로 나눌 수가 있다(마19:27~29, 눅22:28~30, 마20:25~27). 그리고 '다스리는 자'는 다시 왕처럼 다스리는 자가 있고(왕 노릇하는 자), 주인으로 다스리는 자가 있으며, 섬기는 자도 역시 평민과 종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 구약시대에 나타난 천국 성도의 신분의 4가지 예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구약시대에도 역시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에게 어떤 신분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예표가 있을까? 그런데 있다. 적어도 4번 이상 나온다. 첫째로, 야곱이 애굽의 풍요로운 땅인 고센 땅에 자신의 식구 70명을 데리고 들어간 것에 나온다. 이때도 4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왕 노릇을 하는 야곱과 요셉과 유다, 나머지 야곱의 아들들, 그리고 야곱의 자부들과 손자 손녀들, 마지막으로 야곱의 종들이 그들이었다. 둘째로, 구약의 제사장 체계에서도 나온다. 성막이나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 역시 4가지 부류로 나뉘어진다. 그것은 대제사장, 제사장, 레위인 그리고 성막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느디님 사람들이 있다. 셋째로, 아가서에서도 4가지 신부 그룹이 나온다. 그것은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가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에스겔이 본 환상 가운데 새 땅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신분도 역시 4종류로 나온다. 왕, 제사장, 레위인, 일반 백성(12지파)이 그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오늘은 시간 관계상 첫 번째와 두 번째 예표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4. 창세기의 야곱의 그의 식구 70명이 말해 주고 있는 4가지 신분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모든 것의 씨앗을 말해 주는 창세기에서는 과연 천국에서의 차등 신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그것은 야곱이 애굽의 고센 땅에 데리고 들어간 70명의 식구들을 통해서 나타난다(창36:6~7,8~27). 야곱은 자신의 아들이자 애굽의 국무총리였던 요셉의 초청으로 자신의 70명의 가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간다. 그것도 애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땅으로서, 목축하기에 가장 적합한 고센 땅(창46:28,34)으로 이사간다. 여기서 고센 땅은 나일강 삼각주 지역으로서, 물이 풍성하여 목축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땅이었다. 그러므로 고센 땅은 생명수가 넘쳐 흐르는 새 예루살렘 성을 상징한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갔던 70명의 사람들을 살펴보면(천국에서 144,000명의 사람들은 70줄에 신분별로 앉아 있다),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야곱의 식구들이 네 그룹으로 나눠지기 때문이다. 첫째는 왕과 같은 그룹이다. 여기에는 야곱과 그리고 그의 아들들 중에서 요셉과 유다가 속한다. 먼저 요셉은 애굽에서 이미 왕 노릇을 하고 있던 자였으며, 유다는 장차 왕들을 배출하는 선조가 되었기 때문이다(창49:22~26, 49:8~12). 참고로 이에 대한 자세한 것들은 본인의 창세기 강해(172강)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은 야곱의 나머지 아들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세 번째 그룹은 야곱의 처와 자부들 그리고 손자 손녀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곱이 데리고 들어간 남녀종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4가지 그룹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 다스리는 자, 평민 그리고 종들'의 계급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5. 고센 땅에 들어간 야곱과 그의 가족 70명의 지위가 가르쳐 주는 천국 성도의 차등 계급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고센 땅에 들어갔던 야곱과 그의 가족이 지위가 가르쳐 주는 놀라운 천국 성도의 차등 계급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기를 원하시는 분은 본인의 창세기 강해(172강)를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여기서는 핵심 사항만을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높은 지위를 가진 자는 숫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고센 땅에 들어갔으나 왕적인 지위를 얻은 자는 딱 세 사람 뿐이었다. 애굽 왕 바로를 직접 축복하였던 야곱, 애굽에 이미 들어가 있던 요셉으로서 왕의 다음이지만 왕처럼 애굽과 온 세계를 치리해 온 총리 요셉. 그리고 야곱의 넷째 아들이었으나 혈통적으로 장자의 축복을 받아 장차 왕의 규(지팡이)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축복받은 유다, 이 세 사람이 바로 천국에서 왕적인 신분을 가진 자들의 예표다.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 보면, 야곱과 요셉과 유다는 천국에서 24장로들에 속해서 24보좌에 앉아 있다.

  둘째,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지위는 어느 정도 안배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안배가 되어 있더라도 이 땅에서 그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그 지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천국에서의 지위는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은 아예 천국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이 땅에 내려 온 자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꾼 꿈들을 통해서 그것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2차례의 꾼 꿈을 통하여 요셉은 이미 자신의 다른 형제들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경배를 받을 것임을 알게 되었다. 한 마디로 그는 하나님께서 기근으로부터 야곱과 그의 식구들을 살리려고 안배된 상태에서 이 땅에 보내어진 사명자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만났지만 불평하지 않았으며 거기에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발견하고 감사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모함을 당해도 인내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가 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자신의 형제들과 아버지 그리고 조카들을 애굽에 데려와서 풍요로운 고센 땅에서 살게 한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 유다는 달랐다. 유다는 자신의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 할 때에 그를 살리는데 공헌하였기에 왕적 신분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것만 행한 것이 아니었다. 기근 때문에 애굽에 곡식을 구하러 갈 때에 붙잡히게 된 시므온과 베냐민을 자기의 목숨을 다해 지켜 낸다. 그리하여 그는 야곱으로부터 장차 태어날 왕들의 선조로서 축복을 받게 된다. 이 땅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그 일에 충성한 끝에 그도 비로소 왕적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런데 원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떤 지위를 안배 받았으나 그것이 축소되거나 잃어버린 자들도 역시 있다. 예를 들어, 르우벤은 야곱의 맏아들(장자)로 태어났으나, 장자권은 넷째 동생 유다에게 내어 주었고, 제사장직은 셋째 동생 레위에게 내주었으며, 두 배의 기업의 축복은 11번째 동생 요셉에게 내주고 말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서모 빌하와 간음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는 왕적 지위를 가질 수 있는 일순위의 자격을 가졌으나 범죄함으로 그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저 멀리 뒤로 자신의 보좌 자리가 옮겨지고 말았다. 그리고 범죄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자였으나 그것을 잃어버린 야곱의 가족들도 있다. 그들은 그의 손자들이다. 유다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 엘과 오난이 그렇다. 엘과 오난은 고센 땅에 들어가지 못한 채 가나안 땅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엘은 범죄하여 죽었고, 오난은 자신의 형수를 통해서 형의 아들을 낳아 주기 싫어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치셔서 죽임을 당했다. 이처럼 범죄는 하늘에서 받을 상을 축소시키거나 상실케 하는 중요한 이유라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어떤 지위가 안배되어 있든지 아니면 그것을 침노하여 얻게 되든지 그것은 다 이 땅에서 심은 것에 대한 결과로 주어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자에게 결단코 천국에서 상이나 높은 지위를 주지 않는다. 야곱이 왕적 지위를 얻게 된 것은 적어도 그의 2가지 행위 때문이다. 하나는 자신의 아들들에게 상속권을 넘길 때에 장자에게만 준 것이 아니라 12아들들에게 다 나눠 준 첫 번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야곱 이전의 그의 조상들은 모두가 다 한 아들에게만 부모의 기업을 물려주었다. 하지만 야곱은 12아들들 모두에게 자신의 기업을 물려준 첫 번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의 철야 기도 때문이다. 형 에서가 자기와 자신의 가족들을 해치려고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올 때, 얍복강에 남아서 밤을 지새우며 철야 기도를 했다. 그리하여 자기와 자신의 가족들을 형의 분노로부터 구해 내었던 장본인이 되었다. 그렇다. 그는 비록 에서 다음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장자권을 아주 사모한 자였다. 아버지의 영적인 계승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영적인 계승자가 되자 이제는 열두 아들들에게 기업을 동시에 나눠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처자식들을 건져내었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도 역시 천국에서 왕으로 다스리는 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안배된 자 '요셉'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왕적 지위를 얻는 것이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비록 하늘에서부터 안배를 받아 이 땅에 태어났지만, 결국 그가 하늘에서 왕적 지위를 얻는 자가 된 것은 다 그의 삶이 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의 지위는 그냥 결코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고 명심해야 한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가 하늘에서의 영적 지위의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6. 구약시대 제사장 체계가 말해 주는 4가지 천국 성도의 신분은 무엇인가?

  그런데 천국에서 성도의 지위를 알려 주는 두 번째 구약의 예표가 구약성경에 있다. 그것은 바로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장 체계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출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법도를 알려 주신다. 그것의 핵심은 바로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이다. 그리고 다른 의식법들(제사법, 절기법, 정결법, 음식법, 할례법)과 그리고 재판법(민법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사람이 범죄했을 때에 용서받을 수 있는 법도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의식법 가운데 '제사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제사를 집례하도록 당신의 종들로 쓰실 사람들을 구별하여 세웠는데, 그들이 바로 제사장 체계가 된 것이다. 이들은 총 4가지 부류로 나뉘어진다. 그것은 대제사장과 제사장 그리고 레위인과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이다(하지만 다윗시대에 가서는 수종드는 여인의 그룹에 '느디님 사람들'도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이 모든 신분들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전부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세운 자들로서 레위인들과 그중에서도 아론 자손이 그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론과 그의 후손들 중에서만 대제사장을 세울 수 있었고, 대제사장이 되지 못한 아론의 후손들은 전부다 제사장으로서 일을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아론 자손이 아닌 나머지 레위인들 곧 레위의 세 아들들인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의 후손들은 레위인들로 직무를 맡아서 일하였다. 참고로 아론은 레위의 아들들(게르손, 고핫, 므라리) 중에서 고핫의 손자로서, 고핫의 아들들(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이었던 아므람의 맏아들이다. 그런데 아므람은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을 낳았으며, 그중에서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리 엘리세바와 결혼하여,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는다. 고로 이들만이 제사장과 대제사장직을 맡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 역시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도왔다. 이들은 아마도 레위인들의 아내들이었지 않나 싶다(삼상2:22, 출38:8). 그러다가 다윗시대(b.c.1040~970)에 이르러서는, 당시 살아 남아 있는 기브온 거민들을 다윗이 레위인들을 섬기는 자들로서 붙여 준다(대상9:2, 스8:20). 이들은 나무패며 물긷는 자들로서 레위인들을 돕는 자가 된다. 처음에 이들의 존재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로 귀환 후에는 이들도 제사장 그룹에 속하여 세금까지 면제받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성전 가까운 오벨에 거주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제사장 체계 속에서도 4가지 신분이 존재하게 된 것이다. 즉 대제사장 그룹, 제사장 그룹, 레위인 그룹, 섬기는 그룹(여인과 느디님 사람들)이 그것들이다. 

 

7. 나오며

  그렇다. 구약시대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장차 하늘에서 취하게 될 성도의 신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알려 주셨다. 다만 과거에는 우리가 천국의 실상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있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님 오실 때가 다 된 시점인지라, 하늘나라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천국에서 우리가 얻게 될 신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아니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한 번 취하게 될 성도의 신분과 지위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이 땅에서 준비하지 않은 채 받게 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내가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있을 때에 모두가 저 천국에서 살 집(천국 집)과 면류관과 보좌 자리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보좌 자리에 앉아서 왕 노릇하는 신분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이러한 영적 계급이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알고 부지런히 자신의 달려갈 길을 달려가야 한다. 이것을 어떻게 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참고로 그것은 얼마나 잘못된 가르침을 거절하고 불순물이 없는 진리의 말씀만을 추구하였느냐, 그리고 얼마나 주님의 사역들 곧 천국 복음을 증거하고 살았느냐가 관건이 되며, 또한 얼마나 열심을 내어 맡겨진 일에 뜨겁게 충성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하였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나 주님과 친밀한 사람이 되었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다섯 가지 사항을 오늘도 우리는 마음에 새기고 또 새겨넣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실천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천국에서 복있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2022년 03월 27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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