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02) 신부의 정의와 신부의 3가지 자격요건(1)(계21:2,9)_2021-09-14(화)

https://youtu.be/Y6iDoUkIG0w  [혹은 https://tv.naver.com/v/22461702  ]

 

1. 천국 곧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면 성도들은 어떤 호칭으로 불려지는가?

  천국 곧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면, 성도들은 다음과 같은 8가지 호칭으로 불려진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들, 둘째 하나님의 백성들, 셋째 하나님의 종들, 넷째 하나님의 상속자, 다섯째 그리스도의 신부, 여섯째 왕, 일곱째 제사장, 여덟째 이긴 자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호칭들 중에서 네 가지는 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와의 관계성 속에서 불려지는 호칭들이다.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성도들은 첫째는 아버지에 대한 아들들이요, 둘째는 왕에 대한 백성들이며, 셋째는 주인(주님)에 대한 종들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관계성 속에서 신랑에 대한 신부들이다. 

 

2. 천국에서 불려지는 성도들의 호칭 중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란 어떤 명칭인가?

  천국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인가?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관계성 속에서 불려지는 유일한 호칭으로서, 그리스도가 '신랑'인 것에 대하여 성도가 '신부'라고 불리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맞이하게 된 천국의 백성들이 '신부'가 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21:9에서, 신부를 정의하기를 '어린 양의 아내'라고 하였다. 고로 신부는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내가 되는 자들을 일컫는 표현인 것이다. 그런데 이때 신랑이나 신부의 크기는 우주적이다. 신랑도 새 예루살렘 성에 입성할 모든 사람들을 아내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커야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성도들도 우주적인 신랑을 평생 낭군으로 모시게 될 수많은 우주적인 성도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불어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에 따르면, '신부'라는 것은 신랑의 집이라고 일컬어지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자만을 가리키는 표현인 것을 알 수 있다(마25:10~11). 결국에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표현은 예수님을 자신의 신랑으로 취하는 성도들로서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 자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3. 헬라어로 보면 '신부'는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인가?

  헬라어로 보았을 때, '신부'는 여성 명사로서 '뉨페(νύμφη)'라고 부른다. 이는 '신랑'이 '뉨피오스(νυμφίος)'인 것에 대한 명칭이다. 특이하게 헬라어 단어는 어미가 '에'로 끝나면 보통 여성 명사로 쓰이며, '오스'로 끝나면 남성 명사로 쓰인다. 그러니까 '뉨프'라는 '어근'에다가 여성 접미사 '에'를 붙이면, '뉨페(신부)'가 되고, 남성 접미사 '오스'를 붙이면, '뉨피오스(신랑)'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신약성경에서 '뉨페'라는 단어는 총 7차례 나오는데, 그중에서 '며느리'라는 뜻으로는 딱 두 번 나오고(마10:35, 눅12:53), 그리고는 '신부'라는 의미로서 총 5번 나온다(요3:29, 계18:23, 21:2,9, 22:17). 그런데 특별한 점은 '뉨페'가 신랑에 대한 '신부'라는 용어로 쓰인 용례를 살펴보니, 전부 다 사도 요한이 쓴 책에서만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요한복음에서 한 번, 요한계시록에서 네 번 나올 뿐이다. 사도 요한은 원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던 것 같은데, 그후 자기의 스승이었던 세례 요한을 통하여 예수님에 대해 들었던 것을 평생 기억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때 자기의 스승이었던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다음과 같이 외쳤다. 

요3:29 신부(뉨페)를 취하는 자는 신랑(뉨피오스)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4. 신랑되신 예수님의 신부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신부의 3가지 자격 요건은 무엇인가? 

  장차 새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신랑으로 취할 수 있는 신부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 성경을 통해 그것을 정리해 본다면 신부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첫째는 정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부가 '정결해야 한다'는 말은 깨끗해야 한다는 뜻이요, 죄로 인하여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둘째는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에게 신앙의 순결을 지키고 지조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고로 예수님 이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소망하거나 비는 존재가 있다면 그는 결국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약혼한 약혼녀와 같기 때문이다. 셋째는 단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단장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코스메오'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명사 '코스모스'(우주, world)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므로 '코스메오'라는 동사도 역시 다음과 같은 2가지 뜻을 지니고 있으니 하나는 '질서있게 하다, 배열하다, 정리하다'는 뜻이며, 또 하나는 '손질하다, 단장하다, 꾸미다, 장식하다'는 뜻이다. 그중에서 '코스메오'가 단장하다는 뜻을 가졌으니, 자신의 외모를 외식함으로 꾸미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 후에 보석이나 기름, 예복, 옥합으로 단장해야 하는 것이다. 

 

5. 신부의 첫 번째 요건은 무엇인가?

  앞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신부의 첫 번째 요건은 정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더럽혀지면 안된다는 뜻이다. 고로 만약 신부가 될 사람이 범죄하여 더럽혀지게 되었다면, 그는 즉시 회개하여 정결한 상태를 회복시켜 놓아야 한다. 죄로 더럽혀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정결케 하지 못한 자는 결국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계22:14).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를 원하는 자는 자신이 과거에 지었던 모든 죄들을 다 자백함으로 용서 받아야 하며(요일1:9), 그 뒤로부터는 죄와 더불어 싸워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자신을 죄에게 넘겨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도하여 세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한 바가 있다. 

고후11:2-3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장차 천국에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를 원하는 자는 반드시 이 땅에서 정결한 처녀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죄를 지어 온갖 더러움이 가득한 사람은 결국 혼인 잔치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부가 되기 위해서 날마다 자기의 두루마기를 빨아야 한다(계22:14). 

계22:14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2021년 09월 14일(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오실 자의 모형인 아담과 돕는 베필인 하와 사이에는 어떤 창조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창2:18~25)_2020-01-02(목)

https://youtu.be/X6MVwyjjr0U

 

1.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만드셨을까요?(창1:26~27,2:7,5:1~2)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빚으셔서(창2:7) 창조하셨고(창1:27,5:2) 그렇게 해서 만드셨습니다(창1:26,5:1). 여기서 "아담"이라는 말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서, 히브리어로 보면 "아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물과 마찬가지로 아담도 만드셨는데("아사"), 없던 것으로부터 만드셨으므로 창조하신 것이고("빠라"), 또한 토기장이가 손으로 빚어서 만든 것처럼 빚어서("야차르") 만드셨습니다.

 

2. 아담의 돕는 배필로서 하와는 어떻게 창조된 것인가요?(창2:18,22~23)

  아담의 돕는 배필로서 하와는 아담으로부터 만들어진("아사") 존재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재료와 창조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아담은 땅의 흙(티클)로서 빚으셨지만("야차르"), 하와는 아담의 갈빗대로 건축하셨습니다("바나"). 그런데 아담이 하와를 처음 본 순간 "이는 내 뼈 중의 뼈와 살 중의 살이라"라고 감탄하는 것을 보면, 하와는 아담의 뼈와 살로서 만들어진 것인데, 이것은 아담의 가장 좋은 뼈와 가장 좋은 살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한 마디로, 하와는 아담 자신이자 아담의 또 다른 자기자신이며, 아담에게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3. 사도바울은 아담과 하와를 어떤 모형으로 묘사했나요?(롬5:14, 엡5:32)

  사도바울은 아담을 "오실 자의 모형" 곧 "그리스도의 모형"(본, 모형, 샘플)이라고 말했습니다(롬5:14). 이것은 창세기에 등장하고 있는 아담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제시해주는 놀라운 관점입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고전15장에서는 아담은 "첫 사람"이라고 언급했으며, 예수님은 "둘째 사람"이라고 묘사했습니다(고전15:47). 고로 우리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아담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누구시고 어떤 일을 하실른지를 조명해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엡5:31~33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묘사했습니다. 다시 말해, 아담과 하와의 관계가 남편과 아내의 관계요 이는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담이 그리스도의 모형인 것처럼, 하와가 교회의 모형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룬 것처럼(엡5:31, 마19:4), 그리스도께서도 교회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실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어떤 모습을 살펴볼 수 있나요?

  사도바울은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았고 아담으로부터 하와가 있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고전11:8). 그리고 아담을 위해 하와가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고전11:9). 그런데 창세기 3장으로 돌아가 보면, 하와가 범죄하는 것이지만 결국 죽게 되는 것은 아담이라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담에게 있어서 하와는 남이 아니었고, 또한 하와는 아담에게 또 다른 자기자신이었기에 하와가 범죄했지만 그 죄값을 아담이 받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류가 범죄하였지만 죽으신 것은 그리스도이셨습습니다. 하와가 사탄의 화신인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었지만 정작 죽게 된 것은 아담이었듯이, 인류가 사탄마귀의 말을 듣고 범죄했지만, 범죄한 인류가 죽지 아니하고 인류를 대신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입니다.

 

5. 돕는 배필로서 인류가 그리스도에게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돕는 배필로서 지어진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생명의 빚을 졌습니다. 범죄한 사람이 죽어야 했는데 범죄한 인류 대신에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 인류를 살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한 마디로 그리스도께서 범죄한 인류를 대신하여 죽으실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라면, 신약의 복음서는 범죄한 인류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생을 한 몸으로 생각하시고 대신 죽으셨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버려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꼬옥 그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인생의 존재목적은 우리 대신 죽고 우리를 살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게 하신 우리 주 예수님께 영원토록 감사하면서, 그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2020년도에는 그렇게 한 번 살아보는 성도가 되시면 어떻까요?

 

2020년 1월 2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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