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29) 다윗 시대에도 정말 거인족이 실재했을까?(삼하21:15~22)_2022-02-07(월)

https://youtu.be/4VMYjPAVKMQ  [ 혹은 https://tv.naver.com/v/24991921 ]

 

1. 다윗 시대에도 거인족이 있었을까?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거인족은 창세기 6장에 처음으로 나온다. 노아의 홍수 때에 당시에 거인족이 살고 있었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세 시대와 여호수아 시대에도 거인들이 요단강 동편과 가나안 땅에 살고 있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그리고 다윗 시대에는 블레셋 땅에 거인들이 살았다고 오늘 본문에도 나온다. 그렇다. 다윗 시대까지만 해도 거인들은 사람들 주변에 그렇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인 기록들을 보면,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에도 이미 그곳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거인족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료들이 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다윗과 그의 부하 장수들이 거인족 4명을 물리쳤다고 말씀하고 있으니, 거인족은 최소한 다윗 시대 때까지는 계속해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노아 홍수 때에 살았던 '네피림'은 과연 천사와 인간의 결합체였는가?

  성경은 다윗 시대에 다윗과 그의 부하 장수들이 블레셋 땅의 가드 지방에 살고 있는 거인들 4명 물리쳤다는 기록을 끝으로 더 이상 거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윗 시대 이전에도 역시 지구 곳곳에는 많은 거인족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거인족에 대한 처음의 기록은 창세기 6장에 나오는데, 그들은 '네피림(Nephilim)'이라 불렸다.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창6:4)". 그렇다. 그런데 '네피림'이 진짜 거인인지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다. 이러한 주장에는 타락한 천사들이 내려와서 사람들과 결혼하여 태어난 자식들이라는 주장도 들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천사는 시집가고 장가갈 수 있는 바, 우리 인간과 똑같은 육체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그러한 일은 노아홍수 이전에 있었던 아주 특별한 일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도 역시 옳지 않다. 왜냐하면 민13:33에 보면, 여호수아 시대에도 네피림의 후손 곧 아낙자손들이 가나안 땅에 살고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호수아 시대에도 역시 타락한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인간과 결합했다는 것을 뜻하는가?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노아홍수 이전에 지구상에 폭력을 행사하고 살았던 이들로서 네피림 곧 거인들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주는 2가지 증거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민13:32~33의 기록이다. 여기에 따르면, '네피림'이라는 용어가 아낙 자손들과 같이 키가 크고 싸움을 아주 잘하는 거인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였기 때문이다. 둘째는 창세기 6:4에 나오는 바, '네피림'이라는 단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네피림'이라는 용어를 7ㅣ인역에서는 '기간테스'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이는 거인들(giants)'이라는 뜻이다. 

 

3. 여호수아 시대에도 이 세상에 거인들이 살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노아홍수 이후에도 거인들이 살고 있었단느 말인가? 그렇다. B.C.1446년 애굽에서 탈출하여 40년간 광야에서 지냈던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와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땅으로 들어갈 무렵, 모세는 먼저 요단강 동편을 정복하도록 여호수아를 보낸다. 이때 여호수아는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족속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복해 들어갔다. 그런데 그때 여호수아가 가서 정복한 족속 중에는 거인족들도 들어 있었다. 이때 사람들은 그들을 '르바임'이라 불리는 족속이었다. 모세는 그들에 대해 이들은 "아낙 족속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다(신2:10)"라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이 거인 족속을 모압 사람들은 '에밈 족속'이라고 불렀고(신2:11), 암몬 사람들은 말한 바 '삼숨밈'이라고 부루기도 하였다(신2:20). 그런데 여호수아와 정복했던 바산왕 옥이 바로 르바임 족속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신3:11). 그렇다. 당시 바산왕  옥도 역시 거인으로서 철 침상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크기가 무려 길이가 아홉 규빗(4.05m)이나 되었고 너비도 네 규빗(1.8m) 정도 되어야 물렀났다는 기록들이 있다.

  그런데 거인족은 요단강 동편 땅에만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요단강 서편에도 역시 거인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는 그 장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않았는데, 그곳은 바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 온 산지'라고 되어 있다(수11:21). 그런데 여호수아가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그곳 거민들을 다 죽였지만 남은 것은 블레셋의 땅에 해당하는 가드와 가사와 아스돗에만 조금 남아 있었다고 하였다(수11:22). 이들 가나안 땅 중에서도 헤브론에는 아직까지 아낙자손들이 살고 있었다. 이 아낙의 아들들인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가 살고 있었는데, 갈렙이 그들을 정복하여 그 땅에 거주하게 된다(삿1:20, 수15:14). 여호수아서의 기록을 보면, 헤브론은 원래 '기럇 아르바'라고 불렸다. '기럇'은 성읍이라는 뜻이니까, '기럇 아르바'는 '아르바의 성읍'이었다. 그런데 아르바가 낳은 아들은 '아낙'이었고(수21:11), 아낙은 또 다시 아들 셋을 낳았으니, 그들이 바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였던 것이다. 갈렙은 바로 이 세 명의 거인들을 물리친 다음, 이제 가나안 온 땅으로 들어온 주인이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나 갈렙이 물리친 사람들 중에는 거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사무엘하 기자는 왜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이 블레셋의 거인족을 쳐서 죽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사무엘하 20장부터 23장까지의 기록은 일종의 '에필로그(후기)'에 해당한다. 그동안 기록하지 못해 빠뜨린 것이나 꼭 알려야 할 것을 모아서 기록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연대기순으로 기록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삼하20:1~14에 나오는 3년 기근 사건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은 다윗의 말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사울의 뒤를 이은 다윗이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본문에 이어지고 있는 블레셋 거인들의 이야기도 역시 연대기순으로 기록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세웠던 근본적인 목적 곧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출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이 비로소 다윗의 시대에 완성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윗이 블레셋을 정복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거인 골리앗을 죽인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블레셋 지방에 여전히 남아있는 나머지의 거인족을 이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다 물리쳤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5.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죽인 거인들은 대체 누구인가?

  그렇다면 다윗이 자기 시대에 죽인 거인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그들은 거인 네 사람이었다. 첫 번째 사람은 '이스비브놉'이라는 거인이었다(삼하21:16). 그는 거인족의 아들로서 무게가 300세겔(3.4kg)이나 나가는 놋 창과 새 무기를 차고서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때 다윗은 블레셋과 싸우다가 지친 상태였기에 위험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자 군장 아비새가 달려들어 그 거인을 쳐죽임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그때 이후로 다윗의 추종자들은 다윗으로 하여금 전장에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서 후사 사람 '십브개'가 블레셋의 거인족의 아들 '삽'을 쳐죽였으며,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쳐 죽이게 된다. 그리고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도 육손과 육발을 가진 거인족의 큰 자로서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떤 한 거인을 죽인다. 그리하여 당시에 블레셋의 가드 지방에만 남아있던 거인족이 죽임을 당하고 블레셋 나라는 망하여 없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다윗의 시대에 드디어 하나님이 주신 평화가 이스라엘에게 찾아오게 된다. 우리는 이상의 말씀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있어서 필연적인 싸움은 인간보다 더 힘있는 귀신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것들이 다 우리 성도들에 의해서 제거됨을 받아야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를 위해서 오늘도 우리는 영적인 전사들이 되어어서 싸워야 할 것이다. 

 

2022년 02월 07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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