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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예정론의 오류와 병폐(3) 구원은 영원히 보장되며 안전한가?(겔18:19-3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갈렙66 2014. 11. 23. 20:10

  과연 성도들이 믿음으로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일까? 칼빈주의자들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믿은 성도가 구원에서 탈락되는 일을 절대 발생하기 않을 것이라고 한다. 과연 이들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 
  구원의 안정성과 보장에 관한 칼빈주의자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대체로 이렇다. 
  "사람이 한 번 구원을 받으면 계속해서 구원받는다. 한 번 믿으면 멸망받을 수도 없고, 지옥에 떨어질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해 주실 것이고 천국까지 인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구원은 안전하다. 결국에 천국에 들어가고야 말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그 근거들로서 여러 성경구절을 언급한다. 그 중에서 우선 몇 가지만 살펴보자. 
  첫째, 요5:24을 제시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여기에 믿는 자는 구원을 얻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던 사람들이 이미 칼빈주의적 사고에 젖어 있어서 생겨난 그릇된 번역이라 할 수 있다. 헬라어 성경원문에는 그렇게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문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항상) 듣고 있고, 또 나 보내신 이를 (계속해서) 믿는 자는 영생을 가진다. 그리고 심판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도리어 사망으로부터 생명 안으로 옮긴 것이다." 본문은 구원을 완료형으로 말하지 않는다. 현재진형형이다. 지금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고(순종하고 있고), 하나님을 계속해서 믿는 자가 구원을 갖게 된다는 선언일 뿐이다.
  둘째, 요10:28-29을 제시한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은 말한다. "봐라.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은 영원히 멸망에 들어가지 아니한다고 했고 주님께서 그들을 끝까지 인도하여 천국에 데려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그 본문을 과대해석하고 있고 문맥을 무시한 해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왜냐하면 여기에 나오는 "그들"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들은 27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주님의 음성을 (지금도 항상) 듣고 있고, (지금도 항상) 주님을 따르고 있는 자라는 단서가 붙어있다. 주님을 음성을 듣고 순종하지도 않고 있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된 삶을 살고 있지도 않으면서 영생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성경을 자세히 다시 들여다 보라. 사도행전 5장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예수님을 안 믿던 사람이었는가? 아니다. 그들도 회개하고 믿어 초대교회에 합류한 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하다가 그날 지옥에 떨어졌다. 마25장에, 한 달란트 받았던 자은 주님의 말씀을 따르던 종이 아니었던가? 아니다. 하지만 악하고 게을러서 바깥 어두운데 쫓겨나게 생겼다. 그곳은 어디인가? 지옥이다
  그리고 히브리서를 꼼꼼히 읽어보라.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다(히6:4-6)"고 했다. 믿는 자도 타락할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구원의 노정에 들어왔지만 타락한 자들도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히10장에서는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성령의 음성을 거부하고) 고의로 죄를 범하는 자는 다시는 속죄하는 제사가 없을 것이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심판과 맹렬한 지옥불이라고 했다(히10:26-27). 믿는 자라도 얼마든지 타락하여 구원에서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인 구원을 이뤄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 구원을 이루어가고 있는 중이다. 구원의 완성은 우리가 죽는 그날 혹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에 이루어진다. 날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삶을 살라.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는 삶을 살라. 그리고 정말 주님을 시인해야 하는 자리에서 주님을 부인하지 말라. 날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 구원은 결코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대상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힘쓰라.